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6명정도인데 반은 유부녀 반은 싱글..
서로 좀 안 맞는 부분들이 있어 다 같이 보는건 부모님 상 때나 보고
그 안에서 맞는 친구들끼리 따로 보고 있는 상태에요
좀 안맞지만 사이가 나쁜건 아니라 어쩌다 다같이 보는 경우에도 이런저런 얘기 분위기 좋게
만나다 들어와요
근데 얼마전 한 친구가 단톡을 열어 오랫만에 다같이 만나 수다떨자고 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중 한 친구(싱글..나도 싱글)가 강아지 키운지 7년 됐는데
갑자기 나한테 자기네 강아지 데려다 키우라는 거에요..울 강아지 하나니까 심심하지 않냐고..
갑자기 화가 나는거에요 이 친구가 강아지 키우다 지 귀찮으면 다른곳으로 보낸게
제가 알기론 3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너 끝까지 키워..너 벌받아.,. 벌써 몇번째냐 니 심심하고 외롭다고 데려와놓고서
귀찮다고 다른데로 보내면 ...강아지가 장난감이냐...사람하고 똑같이 상처받고 우울증걸린다고..
그리고 그 강아지 죽고나면 다시는 강아지 키울생각하지말라고..
화가났지만 화내지는 않고 최대한 나즈막히 얘기했어요
근데 그때 또 다른 친구가 껴들면서 하는말이..
난 강아지 키우느니 그돈으로 차라리 아프리카 애들 도와주는게 맞다고 생각해..
또 열이받아.. 맞아? 맞아? 뭐가 맞아? 이런일에 정답이 어딨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고 사랑하는 대상이 다를수 있는거지 니 생각이 그렇다고
강아지 키우는 사람앞에서 그런얘기하는건 니 생각만이 옳다고 하는건데
니 생각과 다르다고 다른사람 생각이 틀린건 아니잖아..
순간 분위가 쏴아 해지고;;;;
헤어질때까지 쏴한 분위기가 이어져서 다른 친구들한테 좀 미안하긴했지만
저런 말들을 듣고는 강아지 키우는 저로서는 그냥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요
그냥 안 맞는 친구들은 역시 굳이 볼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