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소박한일상이 문득문득 감사합니다

일상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14-11-14 10:55:21
전 제 일상이 좋아요

82에서 회자되는 강남에사는것도 아니고 서울에 사는것도 아니고 
어느 작은 도시에서 남편과 부지런히 모은 돈 2억으로 산 집에서 삽니다 

좋은 남편과 토끼같은 자식들을 키우며

맞벌이해서 부지런히 애들 키우고 정말 고만고만한 내 월급과 마찬가지로 고만고만한 남편월급 부지런히 아껴서 생활하고
매달 양가 용돈도 드리고 
돈 아끼고아껴서 가끔 여행도 가고 
집에 오는 퇴근길에 트럭에서 만원주고 감 한봉다리, 오천원주고 귤 한봉다리 사가지고 오면서
리어카에서 붕어빵 이천원어치 사서 집에와서 애들하고 나눠먹으면서 너무 행복합니다

어제는 중고서점에 가서 5천원 주고 거의 새거나 다름없는 읽고싶은 책을 샀어요
아이 픽업하러 가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혼자 우리동네 작은 커피향이 좋은 드립커피집에 가서 
3500원 내고 커피 마시면서 그 책을 읽었는데
8500원이 나를 너무 행복하게 해서 그 또한 행복했어요 

이런 소박한 내 일상이 너무 좋고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따뜻하면 따뜻한대로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삽니다 

럭셔리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봐도 정말 1프로도 아니 0.1프로도 부럽지가 않아요 

저같은분들이 더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IP : 14.35.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원글님같은분들
    '14.11.14 10:56 AM (222.119.xxx.240)

    부러워요
    아직 미혼에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엄마가 제일 부러워요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2. 11
    '14.11.14 11:04 AM (110.70.xxx.152)

    그러게요 저도 만족하며 삽니다 대부분 남과의 비교가 화를 부르더라구요

  • 3. 아..
    '14.11.14 11:05 AM (180.228.xxx.26)

    참 좋다..
    님덕에 저도 포근합니다
    커피먹으러 갈게요^^

  • 4. 저두요~
    '14.11.14 11:07 AM (210.125.xxx.85)

    몸 크게 아픈 사람 없고, 돈 때문에 큰일날 정도 아니고..
    무료한듯 별일 없는 일상 속에서 가끔 얻게 되는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 5. 부러운건
    '14.11.14 11:10 AM (211.204.xxx.53)

    딱하나 건강하고 안아픈거 그게 젤 부럽더라구요
    제가 지병이 있어서요

    그리고 럭셔리 이런거 다 필요없고
    살아있는거 자체에 감사해요....요즘은요

  • 6. 저두요
    '14.11.14 11:11 AM (164.124.xxx.147)

    철철이 해외여행 다니고 브랜드, 명품 척척 사고 그러지는 못하지만,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누리고 있고 아이 교육비도 충분히 쓰면서 살고 있는 현재에 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맛있는 커피 마시면 이런거 사먹을 여유 있는 거에 감사하고 요즘처럼 추울 때는 넓은 집 아니지만 포근하고 따뜻한 내 집 있어서 감사하고 아침에 출근할 때면 귀찮으면서도 여유롭게 다닐 직장 있는것에 감사하죠.
    5년전 남편이 이직하면서 퇴직이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그 이후로 더 여유로운 맘이 된 것 같아요.
    그 전엔 지금 많이 벌어도 퇴직 이후엔 어떻게 사나에 대한 걱정이 마음 한켠에 있었거든요.

  • 7. ㅁㅁ
    '14.11.14 11:42 AM (180.230.xxx.83)

    저도 요즘 만원정도 아니면 그 미만인 점심한끼 사먹으면서 행복함을 느껴요
    오전 시간 한가하게 여유를 즐기며 아무거나 먹고싶은거 맛집 찾아가서 먹는 소소함이
    제겐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요즘 산다는게 이런건가 ..라는 생각과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고 내가 하고싶으면 하고 내가 갖고 싶으면 갖는걸 이뤄가는것
    그안에 살기로 마음이 동하니.. 지금 전 누구보다 행복하다 느낍니다

  • 8. ..
    '14.11.14 1:29 PM (223.62.xxx.22)

    저도 그래요. 임신준비중인데 엄마가 되면 더 행복할거 같아요.

  • 9. 갑자기
    '14.11.14 1:45 PM (125.140.xxx.86)

    주2회 뭐를 배우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이시간에 여기서 공부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참 좋은 여건에서 사는 분들입니다. 행복한 분들이예요"입니다.
    모두 긍정의 웃음을 웃지요.
    행복이란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움직이는 거 같아요.
    전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 10. 들꽃
    '14.11.14 1:53 PM (175.197.xxx.65)

    아침에 아파트 사잇길을 걸어 직장에 출근합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며 커피 한잔 내려 마십니다.
    때로는 일이 힘들고 지겹기도 하지만
    그래도 밤중에라도 들어오는 남편이 있고
    가끔 직장일 힘들다고 툴툴대는 딸도 있고
    군대 다녀온 후 전공공부 열심히 하는 아들이 있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행복합니다.
    내 가진 것 그리 많지않지만 건강허락해주시고
    오늘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동글이
    '14.11.14 10:27 PM (182.212.xxx.80)

    아... 저 잊고 있었어요. 제가 행복한걸요.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196 1월1일 신정에 홍콩가면 어떤가요? 2 새해 2014/12/09 1,206
444195 초등6학년 딸 여드름 치료 조언 부탁드립니다. 8 여드름고민 2014/12/09 4,797
444194 앞으로 대한항공은 안녕~ 6 조용히 2014/12/09 1,156
444193 오늘 롯데월드 가는데.. 10 덜덜 2014/12/09 2,301
444192 퍼스트트린트먼트에센스 추천해주세용 2 화장품 2014/12/09 726
444191 번역일이 힘들다는데... 21 age 2014/12/09 3,239
444190 15년 직장생활/직장내 호칭 혼란스럽네요. 11 연장자 2014/12/09 2,139
444189 잡채당면요 의외로모르시는분이많아서 13 잡채당면요 .. 2014/12/09 7,370
444188 현직 기장 ”땅콩 리턴, 대통령도 못하는 일” 外 9 세우실 2014/12/09 5,281
444187 장한나 사라장같은 재능이면 3 ㅁㄶ 2014/12/09 1,843
444186 [감동]차별에 대처하는 미국인들 3 블루바드 2014/12/09 1,101
444185 회사생활 오래 하신 분들 이럴경우 어찌 처신 해야 할까요? 2 lll 2014/12/09 945
444184 유럽에도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행사?가 있나요? 1 직구 2014/12/09 1,946
444183 입주청소 vs 도우미 청소...... 어떤게 나을까요? 5 이사청소 2014/12/09 3,692
444182 포도주 거른 찌꺼기 음식물 쓰레기 맞나요? ㅎㅎ 2014/12/09 526
444181 에피큐리언 도마 논슬립 위생적일까요? 3 도마 2014/12/09 2,234
444180 맛있는 밥을 만드는 냄비는 어떤건가요? 2014/12/09 474
444179 오리털 패딩은 한철밖에 못입나요 13 2014/12/09 3,452
444178 오토비스 무게감 ㅠ 2 아휴 2014/12/09 1,137
444177 화이트벽지하신분들..어떤거 하셨나요?추천부탁요, 2 너무많아 2014/12/09 806
444176 며칠 고민 했는데 해결했네요 2 타이밍 2014/12/09 942
444175 항공기 사무장의 역할 3 마일리지 2014/12/09 4,983
444174 동생이 이번에 수능쳐는데... 2 레드블루 2014/12/09 1,476
444173 땅콩사건은 제보한건가요? 어떻게 세상에 알려진건가요? 1 궁금~ 2014/12/09 3,530
444172 청담 에이프릴 방학특강 2 청담 2014/12/09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