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딸 있구요.
아까 딸 자기전에 머리를 만지면서 "오늘은 머리가 차분하네?수영하고 머리빗었어?" 물어봤었어요.(평소에 머리.잘 안빗고 항상 산발로 다님)
그러니 울딸이 "응...아니 친구 엄마가 빗어주셨어." 이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구나~"이랬거든요.
그러니깐 울딸이 저를 째려보는거에요.
울딸이 왜 그러는지 알죠. 어리광 섞인 장난인것도 알고요...근데...
그걸 어른답게 넘기질 못하고 같이 정색해서는 뭐라뭐라 잔소리 퍽발했네요. ㅠㅠ
"엄마가 너한테 뭐랬길래 그렇게 기분이 상해서 그러냐. 그랬구나 그말하고 딴말한거 있냐 왜 너혼자 엄마맘을 맘대로 생각해서는 삐지고 그러냐. 그리고 삐졌다고 엄마를 째려보고 그러면 안된다. 어른한테 그러면 안돼...어쩌고 저쩌고..."
그냥...속상했니? 엄마는 그런뜻이 아니었어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해.
그렇게 얘기했으면 될것을...ㅠㅠ
알면서 왜 매번 그럴까요.
울딸한테 뭐든지 캥기는건 그냥 넘어가질 못하고 정색하는 정색녀라고 맨날 흉봐놓고 절 똑 닮아서 그런것도 모른채 제 흉을 보고 있었네요.
평소에 짜증을 잘 내는것도 저를 닮았는데 왜 이렇게 매사에 짜증이냐 물으면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나온대요. 자기도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대요...그래요...저도 공감이 간답니다. 저부터가 이걸.고쳐야할텐데요...
영문도 모르고 엄마를 닮아버린,자기가 갖고 태어난 기질이 아닌, 전적으로 보고 배워서 나쁜 성향을 체득하게 된거...미안하고 후회되고 그ㅡ래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매번 다짐은 하죠...휴...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은데 매번 낙담...나자신에게 실망...
슬픔 조회수 : 1,203
작성일 : 2014-11-13 22:45:22
IP : 124.49.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4.11.13 10:46 PM (122.71.xxx.100)제가 쓴 글인줄 ㅠㅠ 반성합니다 저도
2. ㅜㅜ
'14.11.13 11:08 PM (182.222.xxx.169)저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여 ㅜㅜ 8살 딸 키우며 매일 반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57179 | 방문손잡이 어디서 살까요? 3 | .. | 2015/01/16 | 812 |
457178 | 내 예금이력 1 | 궁금해요 | 2015/01/16 | 1,334 |
457177 | 부모님 연말 정산 올리고 나온돈 8 | .. | 2015/01/16 | 1,867 |
457176 | 미쳤나봐요 당근을 1박스 샀어요 22 | 당근 | 2015/01/16 | 5,116 |
457175 | 기독교 성도분들께 질문있어요. 24 | ... | 2015/01/16 | 1,506 |
457174 | 누구한테 더 욕나오나요? 조땅콩? 어린이집 미친년? 17 | aa | 2015/01/16 | 1,937 |
457173 | 저 혹시 노로바이러스인가요? 7 | 죽겠다 | 2015/01/16 | 1,909 |
457172 | 휘닉스 파크 아이강습 얼마인가요? 5 | 고글 | 2015/01/16 | 1,034 |
457171 | 산후 PT는 언제부터.. 4 | 배가 뽈록 | 2015/01/16 | 2,236 |
457170 | 예비중등아이...긴장감이 없네요.ㅜ 6 | ㅜ... | 2015/01/16 | 1,389 |
457169 | 인연..뚝 끊어보셨나요? 10 | ~~ | 2015/01/16 | 5,675 |
457168 | 미국갔는데 짐 부탁하는 친구 15 | highki.. | 2015/01/16 | 4,670 |
457167 | 지하철에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21 | 어이상실 | 2015/01/16 | 5,600 |
457166 | 게리 올드만 네 번째 이혼, 그의 부인들 11 | 네번째이혼 | 2015/01/16 | 4,840 |
457165 | 브래지어 추천해주세요 6 | 0행복한엄마.. | 2015/01/16 | 2,261 |
457164 | 다음주에 영덕에 가려고 합니다~ 8 | ^^ | 2015/01/16 | 1,676 |
457163 | 카페에서 파는 요거트스무디요 1 | 레시피 | 2015/01/16 | 2,433 |
457162 | 연말정산 의료비중 2 | 엄마 | 2015/01/16 | 782 |
457161 | 나이먹어서도 할수있는직업 간호조무사랑 공인중개사 어떤게 더 좋을.. 6 | ,,, | 2015/01/16 | 6,622 |
457160 | 보육교사 자격증 인터넷으로도 OK 3 | 화이트오렌지.. | 2015/01/16 | 1,884 |
457159 | 버섯 토했다고 여아 뺨, 추가 범행 확인 17 | 인천 | 2015/01/16 | 3,444 |
457158 | kbs1 소비자 리포트 ~이케아 가격의 진실 같이 봐요 2 | 답답한속뻥 | 2015/01/16 | 1,161 |
457157 | 슈퍼맨에서 추성훈 일본관광씬 불편해요. 88 | 저는 | 2015/01/16 | 23,170 |
457156 | 화이트 식탁 테이블 사용하시는분들 어떤가요? 3 | 식탁구입 | 2015/01/16 | 989 |
457155 | 주진우 (김어준) 오늘 동영상 19 | 아정말 | 2015/01/16 | 1,7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