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어요..

눈물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4-11-13 22:10:01
제 직속상관(A)은 올해 부임해왔습니다.
그 사람의 아버지와 삼촌은 제가 일하는 기관과 관련하여 높은 자리까지 오르셨던분들이죠.

그 때문인지 자신보다 높은 직위의 상관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는듯 보였습니다. 나이에 비해 가벼운 처신으로 아무데서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부서 예산같은것도 이야기하며 주목을 받았죠..
예를들면, '아휴~~, 올해 내가 써야하는 돈이 1억이 넘어..필요한거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호호호. '
1억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저희쪽에서는 일반 직원이 그런 돈을 관리해야하는게 드문일이에요..

가끔 가지는 직원들 간식시간에 일하는 현황이나 부서기밀(기밀이 아닐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게되면 쓸데없이 오해할 수도 있는 사항)을 떠들고 다니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높은 상관 분(B)이 웃으며 주의를 주기도 했지요.
'ㅇ선생은 성격이 발랄해서 그런 이야기도 쉽게 하지만, 남들 들어서 오해할 수도 있으니 그런 이야기까지는 할 필요없어요....'
그럴때는 다 안다는 식으로.. '그럼요..그런 이야기까지는 제가 안 하죠..' 그러면서도 계속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지요..

그러다, 어제 A와 B상관이 출장을 같이 가면서, B상관이 A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누가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주의를 주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저한테 와서는 제가 B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걸 B가 알고는 주의를 주더라며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아이 학교이름을 이야기하며 소문이 그 쪽에서 시작되었다면서 저를 원망하더군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제 직장밖에서 B상사의 이야기를 한적도 없고, B상사와는 몇년전 한 직장에서 근무한적도 있고, 제 근무태도를 좋게 보시고 이번 직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 이랍니다,.

만약. 저한테 불만이 있다면 저를 직접 불러 주의를 주지, 빙빙 둘러서 이야기 할 스타일은 아닌 분이지요..

제 생각에는 B상사가 A에게 주의를 주느라 둘러서 이야기한걸,
A가 제대로 못 알아듣고 저한테 덮어 쒸우는것같은데...

문제는 A가 이리저리 저런 일들을 소문내고 다닌다는거지요..
저를 아는 사람이야 오해할일도 없기도 하고, 오해하더라도 풀 수 있겠지만... 저를 전혀 모르는 다른 지역에 관련자들에게 저와 관련된 소문을 내는게 정말 답답하너요..

A는 정규직이고, 저는 비정규직이며
A와 같은 급의 사람이 다음에 제 상관으로 올 수 있지요..

결혼과 육아로 10년간 전업주부로 있다가 2년전 힘들게 재취업했는데.. 이런 일 때문에 제 앞길에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IP : 118.45.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3 10:14 PM (121.181.xxx.223)

    의연하게 가만히 있으세요..a가 그러고 다닌다면 그것또한 언젠가는 b 상관 귀에 들어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048 11월 14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3 세우실 2014/11/14 2,256
436047 잔금받기전인테리어 7 사과향 2014/11/14 2,144
436046 조용하고 묵묵한 사람들.. 25 2014/11/14 14,106
436045 수시 벌써 합격한 경우는 어떤 경운가요‥? 9 2014/11/14 3,418
436044 거실에 탁구대,이동할때 바닥 상하나요? 1 가정집 2014/11/14 1,190
436043 피부, 지금 괜찮으면 괜찮은 걸까요? 5 궁금 2014/11/14 1,045
436042 에이브릿지님 목청껏 불러봅니다. 수학 2014/11/14 797
436041 미씨 usa 됩니까? 4 새벽강 2014/11/14 3,389
436040 문과에서 지원가능한 간호학과는 뭐가 차이점인가요? 1 고등맘 2014/11/14 1,721
436039 올해 수능 문제좀 풀어보고 싶은데 5 수능 2014/11/14 1,113
436038 유가족 추운날씨에 울면서 전국민께 호소하고 있군요 5 닥시러 2014/11/14 1,562
436037 14만명 몰린 래미안 장전 뒷이야기... 1 .... 2014/11/14 2,953
436036 떻떻하게라고 쓰는 사람은 공부를 아예 안 했나봐요 47 ... 2014/11/14 4,129
436035 산부인과 올때마다 제대혈 하라고 은근 압박을.. 7 .. 2014/11/14 1,553
436034 딸램 영유아 검진 다녀오고나서 답답해요 4 레몬 2014/11/14 2,259
436033 朴대통령 발언에 웃음보 터진 오바마와 푸틴 2 세우실 2014/11/14 3,334
436032 폭행 피해자를 뒷수갑 채운 경찰과 골프채를 휘두른 동네 실세들.. 이럴 수가 2014/11/14 847
436031 커피중독을 어찌해야 하나요? 13 위염 2014/11/14 3,078
436030 택시 승차중 사고... 기사에게 쫓겨서 내렸습니다... 화가납니.. 6 ... 2014/11/14 3,090
436029 글 좀 찾아주세요 1 맞춤법 2014/11/14 441
436028 전자저울을 샀는데 저울 2014/11/14 1,091
436027 연말도 다가오니 이런거 유용하겠어요 1 우헹헤키 2014/11/14 798
436026 국어 좀 해놓고 영어를 시작하려 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될지... 고민 2014/11/14 843
436025 그린쥬스 부작용 2 문의 2014/11/14 1,821
436024 염색약 좀 아시면... 2 와인 2014/11/1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