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어요..

눈물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4-11-13 22:10:01
제 직속상관(A)은 올해 부임해왔습니다.
그 사람의 아버지와 삼촌은 제가 일하는 기관과 관련하여 높은 자리까지 오르셨던분들이죠.

그 때문인지 자신보다 높은 직위의 상관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는듯 보였습니다. 나이에 비해 가벼운 처신으로 아무데서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부서 예산같은것도 이야기하며 주목을 받았죠..
예를들면, '아휴~~, 올해 내가 써야하는 돈이 1억이 넘어..필요한거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호호호. '
1억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저희쪽에서는 일반 직원이 그런 돈을 관리해야하는게 드문일이에요..

가끔 가지는 직원들 간식시간에 일하는 현황이나 부서기밀(기밀이 아닐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게되면 쓸데없이 오해할 수도 있는 사항)을 떠들고 다니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높은 상관 분(B)이 웃으며 주의를 주기도 했지요.
'ㅇ선생은 성격이 발랄해서 그런 이야기도 쉽게 하지만, 남들 들어서 오해할 수도 있으니 그런 이야기까지는 할 필요없어요....'
그럴때는 다 안다는 식으로.. '그럼요..그런 이야기까지는 제가 안 하죠..' 그러면서도 계속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지요..

그러다, 어제 A와 B상관이 출장을 같이 가면서, B상관이 A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누가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주의를 주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저한테 와서는 제가 B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걸 B가 알고는 주의를 주더라며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아이 학교이름을 이야기하며 소문이 그 쪽에서 시작되었다면서 저를 원망하더군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제 직장밖에서 B상사의 이야기를 한적도 없고, B상사와는 몇년전 한 직장에서 근무한적도 있고, 제 근무태도를 좋게 보시고 이번 직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 이랍니다,.

만약. 저한테 불만이 있다면 저를 직접 불러 주의를 주지, 빙빙 둘러서 이야기 할 스타일은 아닌 분이지요..

제 생각에는 B상사가 A에게 주의를 주느라 둘러서 이야기한걸,
A가 제대로 못 알아듣고 저한테 덮어 쒸우는것같은데...

문제는 A가 이리저리 저런 일들을 소문내고 다닌다는거지요..
저를 아는 사람이야 오해할일도 없기도 하고, 오해하더라도 풀 수 있겠지만... 저를 전혀 모르는 다른 지역에 관련자들에게 저와 관련된 소문을 내는게 정말 답답하너요..

A는 정규직이고, 저는 비정규직이며
A와 같은 급의 사람이 다음에 제 상관으로 올 수 있지요..

결혼과 육아로 10년간 전업주부로 있다가 2년전 힘들게 재취업했는데.. 이런 일 때문에 제 앞길에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IP : 118.45.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3 10:14 PM (121.181.xxx.223)

    의연하게 가만히 있으세요..a가 그러고 다닌다면 그것또한 언젠가는 b 상관 귀에 들어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778 눈 오는 날은 날씨가 포근한거 왜 그럴까요 ? 2 ........ 2014/12/08 825
443777 요즘 휴대폰 어디서들 하시나요? 5 ... 2014/12/08 1,055
443776 약품도 직구할 수 있나요 1 감사 2014/12/08 413
443775 중학생 남자아이, 일어나라/먹어라/씻어라/늦겠다 매일 이래야 하.. 21 .... 2014/12/08 2,532
443774 63뷔페 2 .. 2014/12/08 1,049
443773 다니시는 직장에 왕따 하나씩은 있나요? 6 ---- 2014/12/08 2,168
443772 靑, 10인모임 동석자가 ‘문건’ 제보 확인 外 세우실 2014/12/08 750
443771 아이가 아이폰을 만졌는데 소리가 안나요.. 8 도와주세요 2014/12/08 5,911
443770 덜렁대는초1아들..시험지뒷편안풀었네요ㅡㅜ 17 우유 2014/12/08 1,944
443769 아빠 칠순잔치 해드리려는데.. 강남쪽 호텔중에 추천해줄만한곳 있.. 4 gg 2014/12/08 1,873
443768 10년된 지역난방 아파트 디지탈 온도조절타이머 시공 아시는분 1 수국 2014/12/08 1,108
443767 유효기간 지난 상품교환권 1 2014/12/08 750
443766 늙은호박죽 끓이려는데 일반쌀 갈아넣고 끓여도 될까요? 3 .. 2014/12/08 982
443765 세계일보 단독] 박그네 "이제 정말 어쩌나" 1 십상시 2014/12/08 2,253
443764 여자라서가 아니라 56 A 2014/12/08 11,598
443763 외고 신입생진단평가가 뭔가요? 4 외고 2014/12/08 1,289
443762 미생에서 장백기씨 연기하는 배우요~ 11 완생 2014/12/08 3,843
443761 아침에 대한항공 오너딸ㄴ얘기 진짜 열받네요 63 갑질최고봉 2014/12/08 19,403
443760 한민족의 염원 담아 북한강, 그리움을 안고 흐르다 스윗길 2014/12/08 373
443759 와이어리스 브라 추천해주세요 이 시국에... 2014/12/08 830
443758 내가 본 비행기 진상승객~!!! 3 레드블루 2014/12/08 2,861
443757 애교 강요하는 시부모님 싫어지네요. 14 00 2014/12/08 4,270
443756 아들이 후두염인 것 같은데 말이죠... 5 세우실 2014/12/08 872
443755 아이허브 탄수화물차단제 통관금지 됐어요??ㅠㅠ 3 아이허브 2014/12/08 3,134
443754 "구시한 밥냄새" 감각적인 표현 좀 찾아 주세.. 5 흠 스멜~ 2014/12/08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