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어요..

눈물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14-11-13 22:10:01
제 직속상관(A)은 올해 부임해왔습니다.
그 사람의 아버지와 삼촌은 제가 일하는 기관과 관련하여 높은 자리까지 오르셨던분들이죠.

그 때문인지 자신보다 높은 직위의 상관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는듯 보였습니다. 나이에 비해 가벼운 처신으로 아무데서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부서 예산같은것도 이야기하며 주목을 받았죠..
예를들면, '아휴~~, 올해 내가 써야하는 돈이 1억이 넘어..필요한거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호호호. '
1억이 별거 없어보이지만, 저희쪽에서는 일반 직원이 그런 돈을 관리해야하는게 드문일이에요..

가끔 가지는 직원들 간식시간에 일하는 현황이나 부서기밀(기밀이 아닐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게되면 쓸데없이 오해할 수도 있는 사항)을 떠들고 다니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높은 상관 분(B)이 웃으며 주의를 주기도 했지요.
'ㅇ선생은 성격이 발랄해서 그런 이야기도 쉽게 하지만, 남들 들어서 오해할 수도 있으니 그런 이야기까지는 할 필요없어요....'
그럴때는 다 안다는 식으로.. '그럼요..그런 이야기까지는 제가 안 하죠..' 그러면서도 계속 그런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지요..

그러다, 어제 A와 B상관이 출장을 같이 가면서, B상관이 A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누가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주의를 주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저한테 와서는 제가 B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걸 B가 알고는 주의를 주더라며 저한테 뭐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희아이 학교이름을 이야기하며 소문이 그 쪽에서 시작되었다면서 저를 원망하더군요..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제 직장밖에서 B상사의 이야기를 한적도 없고, B상사와는 몇년전 한 직장에서 근무한적도 있고, 제 근무태도를 좋게 보시고 이번 직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 이랍니다,.

만약. 저한테 불만이 있다면 저를 직접 불러 주의를 주지, 빙빙 둘러서 이야기 할 스타일은 아닌 분이지요..

제 생각에는 B상사가 A에게 주의를 주느라 둘러서 이야기한걸,
A가 제대로 못 알아듣고 저한테 덮어 쒸우는것같은데...

문제는 A가 이리저리 저런 일들을 소문내고 다닌다는거지요..
저를 아는 사람이야 오해할일도 없기도 하고, 오해하더라도 풀 수 있겠지만... 저를 전혀 모르는 다른 지역에 관련자들에게 저와 관련된 소문을 내는게 정말 답답하너요..

A는 정규직이고, 저는 비정규직이며
A와 같은 급의 사람이 다음에 제 상관으로 올 수 있지요..

결혼과 육아로 10년간 전업주부로 있다가 2년전 힘들게 재취업했는데.. 이런 일 때문에 제 앞길에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IP : 118.45.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3 10:14 PM (121.181.xxx.223)

    의연하게 가만히 있으세요..a가 그러고 다닌다면 그것또한 언젠가는 b 상관 귀에 들어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728 숲유치원이 최고의 대안같아요. 보편화되는 과정은 힘들겠지만,,,.. 31 선진국의 유.. 2015/01/16 4,723
456727 네이버 블로그 계정에 관한 무슨 뜻? 2015/01/16 439
456726 제가 지금 신랑때문에 짜증나는데 이거 비정상인가요? 23 짜증 2015/01/16 5,426
456725 박근혜와 김기춘이 이렇게만 했더라면? 꺾은붓 2015/01/16 900
456724 종업원에게 음식 던지고 폭력쓰는 영상 보셨어요? 11 . 2015/01/16 2,581
456723 -- 암웨이 하시거나 해보신분? -- 9 어떤가요 2015/01/16 3,726
456722 눈찡그릴때 보통 미간주름 안생기나요? 간주 2015/01/16 472
456721 40대 어떤 직장 혹은 아르바이트 다니시거나 하고 계세요 (받는.. 9 무주 2015/01/16 3,692
456720 무서운 세상.. 3 dma 2015/01/16 2,295
456719 김동호 위원장 아는 분 계세요? 15 ******.. 2015/01/16 1,735
456718 ”15만원 병사 월급으로 적금까지?” 희망준비금 헛발질 세우실 2015/01/16 560
456717 손석희앵커가 MBC에 남았더라면 1 aa 2015/01/16 914
456716 대상포진인가요? 5 피부 2015/01/16 1,548
456715 코코넛오일을 요리할때 사용해도 되나요? 7 코코넛 2015/01/16 2,151
456714 별 것도 아닌데 속상하네요 5 .. 2015/01/16 1,354
456713 빨간고기라는데요, 생선이름이 뭘까요? 31 생선 이름 2015/01/16 22,095
456712 알려 주세요 오일 2015/01/16 303
456711 취집하겠다는 생각이 나쁜 걸까요? 9 솔직히요 2015/01/16 5,698
456710 쌀미리 왕창 씻어서 보관해도 되나요? 7 ... 2015/01/16 3,968
456709 아이들 코에 피지 몇살부터 생기나요 2 . 2015/01/16 2,392
456708 왱알왱알 깡패 고양이 6 ... 2015/01/16 1,427
456707 결혼5년차가 되니.. 이제야 기혼친구들의 말을 알것같아요.. 23 5년차 2015/01/16 17,697
456706 세월호276일)아홉분을 기다립니다 .. 15 bluebe.. 2015/01/16 481
456705 jtbc 진짜 대단하네요.. 27 ㅇㅇ 2015/01/16 20,982
456704 고지식한 남편 5 콩깎지 2015/01/16 1,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