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33주 넘어졌어요
남편은 승진시험 공부한다고 늦고
애들이랑 일찍 저녁 먹는다고 떡국 끓여서 상 들고 부엌서 거실 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네요
그 상황에서 상 안엎으려고 중심잡는다고 잡아서 상은 괜찮고 왼쪽 무릎 심하게 찍었어요
상이 큰상이 아니라 다과상같은 작은 상이라 그냥 들었는데 하필 바닥에 백화점 브로슈어가 있어 밟는 바람에ㅠ
배에 갑자기 힘을 주니 소변이 새어나와서 얼른 씻고 갈아입고
지금 생각하니 양수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싶네요
뱃속아기도 놀랬는지 한동안 조용하다가 밥 먹고 나니 폭풍태동해서 다행이고 진통도 없구요
진정되고 나니
그깟 식탁 얼마나 한다고 상 차려서 옮겨다닌다고 힘들고 배 뭉치고 가진통 오는데 상들고 치우고
갑자기 서글퍼져서 식탁 사려고 검색해봤네요
사택이라 언제 이사갈지 몰라 비싸고 좋은 것보다 20만원 대에서 실컷 쓰다 이사갈때 버릴만한거 보고 있어요
막상 살려니 그깟 20만원 하다가도
이번에 공기업 복지 축소돼서 셋째 낳으면 준다던 지원금도 1/3로 줄고
시에서 주던 출산장려금도 하나도 안준다고 하고
보육료까지 최대 3개월이 한계라니
내년에 6살 되는 첫째에 3살 되는 둘째 어린이집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되고
산모도우미도 나라지원 받기에는 월급쟁이 보험료가 높고
자칫하면 조산할뻔한 상황에서 내몸하나 편하게 못하고 돈걱정해야하는게 슬프네요
남편은 어떻게든 급여라도 올라보려고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들 떼놓고 회사 독서실서 공부한다고 저러고 있고
넘어진거 하나에 별 생각이 다드네요
다행이 무릎으로 넘어져서 태아에게 큰 충격 안간게 그나마 다행이예요
1. 저도
'14.11.13 8:44 PM (182.250.xxx.200)저도 임신중이에요.
20주에 길가다가 넘어졌어요.
중심을 잃어 잠깐 삐끗한게...
넘어지면서 배 지킨다고... 무릎이랑 팔 다 까지고 멍들어서 어찌나 아프던지...ㅠㅠ
아기 걱정되서 한동안 길에 앉아있었네요.
찾아보니 임산부 무게 중심때문에 넘어지는 사람 많은가봐요.
특히 겨울에 많다고 해서 겨울에 집에만 있으려고요ㅎ
같이 조심해서 안산기에 출산해요... 화이팅!2. 깜짝 놀람
'14.11.13 8:52 PM (118.139.xxx.83)어휴...큰일날뻔 했어요...
이제부터라도 조심하시고 무릎에 맨소래담 발라주는건 어떨까요? 충격 심했을 것 같은데..
남편분도 안쓰럽고 자랑스럽네요...
세아이와 부부에게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
그리고 순풍 순산하세요..화이팅..3. 아이를
'14.11.13 8:59 PM (59.27.xxx.47)많이 달래주세요
가족이 심하게 넘어져서 큰일 날 뻔 했는데 다행히 넘어지는 것으로 끝났어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서 정말 얼마나 예민하고 예민하지 너무 고생하면서 키웠어요
넘어지면서 아기가 너무 놀래서 그런것 같다고 해요
다시 아이를 가진다면 정말 태교를 잘할 것 같아요
뱃속에서 기질이나 성정이 99는 만들어져 나오는것 같아요4. ㅅㅅ
'14.11.13 9:11 PM (223.62.xxx.86)이제부터 상들때 자연스럽게 조심하게 될거예요 서글픈거 생각하면 끝이 없어요 식탁 갖다 놓으면 식탁과 부딪혀 집이 좁은게 서글프고 뭐 이런식으로
5. ...
'14.11.13 9:22 PM (175.119.xxx.91)내일 지켜보다 배아프시면 바로 병원가세요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보건소 산후도우미 이용시 셋째는
소득관계없이 지원되던데요?
혹시 모르니 사는지역 보건소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한번 확인해보세요6. ...
'14.11.13 10:26 PM (211.117.xxx.160)저도 큰애 낳기전 38주쯤 넘어졌어요..우리 가게 인테리어공사하는거 보다가 막대기같은거 못보고 꽈당..다들 얼마나 놀래시던지..
정작 저는 별로 놀래지도..걱정도 안하고 순산해서 잘키우고 있어요..벌써 애셋이에요..
순산하실꺼에요...
검진때 염려되시면 의사샘께 얘기해보세요..
저도 그때 돈이 엄청 없을때였어요..지금도 그렇긴한데..그때는 아주 없었어요..걱정마시고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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