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젯밤
안방문을 열고 거실로 발을 내딛는 순간 거실이 안보이더군요.
온통 연기로 가득차서..베란다창을 열러 나가면서 저도 몆모금 마셨어요.
장조림 하던 냄비는 이미 시커멓게 타버렸고 내용물은 확인도 안될지경이네요.
넉넉잡고 두시간은 태웠나봐요.
화재경보기는 감감..나중에 알고보니 열에만 반응한다네요.
요근래 하루걸러 냄비를 태워먹더니 결국엔 대형사고를 친거죠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창이란 창은 다 열어놓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왔어요..다행히 안방은 문을 닫고 있어서 연기가 스미질 않았구요.
서너시간후에 잠자던 남편이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더니 잛은 고함을 지릅니다.
네..냄새가 지독했거든요.
남편왈, 여기가 화장터냐고...
누가 태운냄샢때문에 이사를 갔다더니 이해가 간답니다.
아이고..이 정신머리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전부터 달까말까 했던 타이머를 달아야겠어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아니 5층인데 3층부터 냄새가 나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 ..냄새 작렬이죠..
어떻게 빼야할까요..?
초를 켜놔도 안되고 냄새먹는 스프레이는 화학성분일테고..
일단 양파를 잘라서 여기저기 둬야 겠고
벽지도 닦아야겠어요.
그 외 냄새 빼는 방법을 아시는분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