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는 원주 오늘은 양평 재래시장 다녀옴
풍물시장과 자유시장 다녀왔어요
강원도라 더덕이나 마 싱싱하고 좋은거 기대했는데
좋은거 없구요
전 양평재래시장이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직접키운 당근 들고나온 아주머니
완전 농민얼굴이어서 옷차림 피부색 전부 다
성격도 온순한듯한
결국ㅇ아주머니 보고 당근 한다발사고요
직접키운 무 파는 할머니
시장나와서 신호등 옆에
돗자리깔고 파시는데 무거워서 두개만삼
그것도 천원에 두개
근데 얼마나 파셨다고 집에가실땐 택시타고 가길래
저래서 남는게 있나 싶었죠
지하철에서 나와 트럭서 파는 경산대추 맛보라고
하길래 결국 아저씨 친절함과 온화한 성품에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만원어치
샀어요
달고 맛있어요!!!
오늘 날씨가 쌀쌀해서 장보는내내 힘들었는데
어떤 술취한아저씨와 노점상아저씨
돈문제로 대판싸우심
원주 재래시장보다 양평재래시장이 낫다는게 제생각임
여러분도 가보세요
시장안보다 근처외곽에 돌아다니다보면 둣자리깔고
직접키운거 두세가지 놓고 파시는 분들 계세요
1. 지하철임
'14.11.13 6:16 PM (175.252.xxx.46)당근재배한분들은 당근 잎그대로 있는거
들고나와 살때 당근 줄기 칼로 뜯어주세요
수퍼에서 파는 당근과 달리 못생기고 투박합니다
무는 직접재배한 분들의경 우
시래기 달린채로 파세요
산다고 할때 시래기 뜯어주거나 넣어주심
직접 재배한 농산물은 수퍼보다
흙이 묻혀져 지저분해보이고 모양도 못생기고
투박함2. --
'14.11.13 6:20 PM (118.36.xxx.253)저도 양평 재래시장 좋아해요. 좀 작지만 용문 재래시장도 좋아요
이쪽동네는 농사가 업이신 분들은 별로 없으셔서 인심도 좋게 이것저것 막 덤터기로 주시고 그래요
막 돗대기시장처럼 정신없지도 않으면서 참 좋아요3. 지하철임
'14.11.13 6:22 PM (175.252.xxx.46)생강도 마니 파는데 조선생강이 뭔가요
좀더 작더라고요
원주에서도 조선생강 안파는데 양평은 조선생강
코다리생선도 파네요
울타리콩 3000원 주고 샀어요
직접재배한분들은 자리터 잡기힘든지 쌩뚱맞은
곳에서 자리깔고 두세가지 놓고 팔고
옷차림이나 행색이 시골스러우세요
무 큰거 두개 천원에 사서 미안할지경임
파는 분이 성격있어 불친절하면 사기싫은데
순한분들은 비싸게 못팔더군요
그래서 필요없어도 사게됨
당근 한다발 사천원
무 두개천원
울타리콩 삼천원
대추 만원인데 아저씨가 좀더 넣어주심4. 예전살던
'14.11.13 6:23 PM (118.38.xxx.202)동네가 대도시 외곽인데 이렇게 농사 지은 채소들을 갖다 파시는 분들이 많아서
식탁이 항상 품성하고 맛나는 반찬들로 가득했는데 지금도 그때가 한번씩 그리워요.
다시 이사가고파요.5. 지하철임
'14.11.13 6:24 PM (175.252.xxx.46)떼와서 파는 분들은
대파는 묶은 노끈에 모모농협 마크 있는데
직접 파는분은 노끈에 묶어져
뿌리에 흙묻힌채 팔아서요
좀 지저분해보여요6. 가고파
'14.11.13 6:24 PM (122.34.xxx.33)양평재래 시장은 대중 교통으로 어떻게 가야 하나요???
7. 지하철
'14.11.13 6:27 PM (175.252.xxx.46)양평역 내려서 오분걸으면 되구요
강변역에서 양평가는 버스 있는거 같아요
김장철이라 배추 무 알타리 많으니까
바퀴달린가방 들고 가세요
직접재배한거 파는분들 장터말고 그 주변에서
있어요
무 세개 2천원이거나 개당 천원인데
전 두개천원
그것도 크고 좋은거 주심8. 지하철
'14.11.13 6:33 PM (175.252.xxx.46)양평재래장 3일 7일에서고요
무와 당근파는 할머니는 앞으로 안올거라고
하는데 잘모르겠어요 신호등옆에 계셨어요
경산대추아저씨는 양평역 일번출구나와
걸어가다 첫번째 트럭앞에서 표고 버섯하고 파는거
같은데 대추쳐다보니
먹어보라고 하나주심 안경쓰고 말투가 부드러워요
그다음 배파는 아저씨 나오고
다시 대추파는 트럭아저씨 보이는데
그때부터 시장 초입시작되고요
일단 시장다녀온다니 그러라고 하시는데
다른분들은 먼저 대추 주지않고
혹은 자리비워서 맛보지 못했고요
저에게 대추 판 아저씨 7일에 안오시고 다음 13일에
오신데요
작은거 오천원 큰거 만원인데
만원사니 좀더 넣어줌9. 원글
'14.11.13 6:37 PM (175.252.xxx.46)무두개사니 무거워요
대중교통 이용하심 바퀴달린가방 필수!!!
젓갈도 팔고 더덕은 여기도 별로네요
김장철이니 김장재료
단감도 싸게 파네요
함가보세요
물건보는 안목있고 사람볼줄알아야 득톔 합니다 ~~10. 양평댁님
'14.11.13 6:47 PM (175.252.xxx.46)양평 아파트에 사세요?
다들 무슨직업 갖고 계신지 궁금
양평사는분들 부럽 ㅜㅜ
시골스러운데 자리깔고 물건파는모습보면
마음이 울컥
그런분들 장사도 잘 못해요
당근 한다발 사오천원 주고 사느니
마트에서 핈요한 만큼 사거든요
할머니 무 팔고 택시타고 가는거보고 남는거 있나
싶던데11. 양평좋다
'14.11.13 6:52 PM (175.252.xxx.46)그래도 멀긴 머네요
일이 고된분들은 45분 차운전도 부담되는데
전원주택이라니 좋겠네요 ㅠ12. 개인적으로
'14.11.13 6:54 PM (175.252.xxx.46)재래장마다 특징있는데
모란장은 기름집 많아서 기름짜거나
들깨가루 좋은거 팔아서 좋구요
개고기집 보면 기분 이상해짐
모란장 채소나과일 저렴한거 아닌데
수퍼에서 못보는 것들 많이 팔아서요
양평장은 기름짜는집 별로없음13. ....
'14.11.13 6:57 PM (14.53.xxx.216)저 덕소 사는데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원글님과 양평댁님 생생한 후기 보니 가보고싶네요.^^14. 그리고
'14.11.13 7:02 PM (175.252.xxx.15)천막에서 팥죽과 수수부꾸미 사먹는데
아줌마 한분은 팥죽 더주는데
나머지아줌마는 춥다고 국수육수 좀
달라니 안된다고 짤라내서 기분상함
더주는 아줌마는 다른아줌마께 팥죽 포장된거
그냥 주심15. 그리고
'14.11.13 7:04 PM (175.252.xxx.15)사람보는 안목 있어야 기분좋게 장보겠더라구요
재래시장일수록 별별손님들때문에 퉁퉁거리는
상인이 있으니까요16. ᆢ
'14.11.13 7:16 PM (110.14.xxx.185)양평댁님
부럽네요
저도 바퀴달린 장바구니 증정받고 한번도 안썼는데
중앙선타고 함 가보고싶네요
날이 더 추워지면
별거 없겠죠?
원글님, 양평댁님 정보감사합니다^^17. 양평역 찾아보고 옴
'14.11.13 7:29 PM (14.32.xxx.44)이런글 정말 재미있게 읽혀요^^
18. ᆞᆞ
'14.11.13 8:35 PM (220.70.xxx.199)원주살아요 2.7일 풍물장에 오셨네요
풍물장은 오일장이라 타지상인이 많아요
현지인이 파는재료 사시려면 새벽시장이 좋아요
지금은 날이 추워져서 새벽시장도 파는품목이 다양하지는 않구요
직접 농사지은 것들이라 신선도도 오래가고 덤도좋으니 다음번엔 새벽장 구경오세요
참고하세요19. 저두
'14.11.13 10:56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가보고 싶네요
경기도 양평이겠죠
멀어도 너무 머네요 그래도 나중에 날 좋을때 울 아들이랑 가볼려구요 ㅎㅎㅎ20. 차없이 주말에는
'14.11.13 11:14 PM (121.88.xxx.86)전철에 사람이 많아서 내내 서있어야 하더군요.
평일에 다녀 오시
는게 좋을 것 같아요.21. 원주
'14.11.14 3:07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풍물시장은 별로에요.
윗분 말씀처럼 현지인들이 집에서 키운 야채는 거의 새벽시장에 나옵니다.
완전 싸고 싱싱.
새벽에 밭에서 뽑아서 바로 가져오더라구요.22. ...
'14.11.14 12:58 PM (122.34.xxx.33)원주 중앙시장은 장날이 언제인가요? 거기만두 메밀전 너무 맛있던대 기차 타고 또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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