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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는 것 중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힘든가요?

호기심... 조회수 : 2,769
작성일 : 2014-11-13 13:03:18

남자도 아니도 여자이며 40대중반 아이 한명있는 직장맘입니다.

 

전업이 좋다 직장맘이 좋다 분란 일으키고 싶은 마음도 없고 진짜 호기심에서 묻습니다.

 

아이 키우는 것중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힘들고 미칠것 같게 만드나요?

 

구체적으로 모유수유나 아이의 잠투정 , 목욕 아님 대화없이 사는 갑갑함  어린 누굴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 등등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 적는 것이니 알려주세요.

 

( 제경우에 대해 적지 않는 이유는 저는 아이가 4살때까지 전업이었고 아이키우는 것이 너무 좋았던지라 오히려

분란글이 될듯해서 입니다. )

IP : 119.203.xxx.17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3 1:08 P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아래 원글자인데요. 저 분란 글 아니였어요. 그 아래 글에서 전업을 우숩게 생각한 글을 봐서 쓴 글이었어요. 애키우면서 가장 힘든건 잠을 못자는거죠. 하루에 1시간 편히 자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대화는 안통하고 울기만하지. 남편은 새벽에 놀고 들어오지..

  • 2. ㅇㅇㅇ
    '14.11.13 1:08 PM (211.237.xxx.35)

    뭐 아이 하나면 잘 모를꺼에요. 저도 순한 외동딸 하나만 키워봐서 잘 이해를 못했거든요.
    그리고 하나라도 아이가 아플땐 힘들죠. 직장 다니는 엄마면 더하고요.
    어렸을때보단 오히려 아이가 커가면서 사춘기 겪고 하면 부모 마음이 힘든것 같아요.
    아직 네살이면 힘들기도 하지만 이쁠때기도 하네요. 저희 아이는 수능 보러 보내놨는데 마음이 힘들어요.

  • 3. ...
    '14.11.13 1:12 PM (125.128.xxx.122)

    밤에 잠 못자는거랑, 이유도 없이 안아달라고 찡찡대는거요...특히 잠투정하느라 1시간씩 얼르다보면 미침...나머지는 참을만함

  • 4.
    '14.11.13 1:12 PM (39.7.xxx.149)

    저 같은 경우는 애 둘다 심각한 아토피였어요 둘다 모유를 깜짝 놀랄만큼 오래 먹었구요 둘째 낳으러 간 날 아침에도 큰애 피부 걱정되서 물 끓여 직접 목욕시켰어요 하루에 열 댓번도 보습 시켜야했고 잠잘때 심하게 긁어대니 눕는 거 포기하거 벽에 기대 앉아서 수개월을 못 긁게 손잡고 있었구요 집안 청소나 빨래도 훨 일거리 많은데다 음식 알레르기 심해사 애들 어릴땐 외식 한 번 제대로 못했구요 일을 지나치게 했고 애들 물티슈로 엉덩이 한 번 닦아본 적 없어서 손에 물이 안 말랐죠 게다가 남편은 야간에 일을 해 아침에 왔기 때문에 도와달란 소리 못했구요 손등이 몇년 간 죄다 찢어져서 애 씻길때마다 터져나오는 신음을 입술 깨물며 견뎠고 몇 년을 제대로 못 누워 잤더니 발바닥이 까칠해지다가 푹푹 파여서 한동안 다리도 절고 다녔네요 이제 애들이 커서 아토피 99프로 완치 시켜사 이런데 글도 달고 하니 ... 전업 세상 편해요 전 새벽에 눈뜨자마자 집정리 걸레질 초고속으로 다 하고 밥 차리고 빨래 널고 설거지 하고 아파트 헬스장에사 런닝머신 한시간 하고 집에와서 부엌일 하거나 가끔 아는 분과 담소 좀 나누고 세탁기 멈춤 빨래 널고 애들 오면 공부 좀 도와주고 씻기고 재운 후 설거지 하고 집 정돈 하는 정도에요 일도 아님 ... ㅋ

  • 5. ㅇㅇ
    '14.11.13 1:13 PM (14.47.xxx.242)

    잠못자는거~~

  • 6. ...
    '14.11.13 1:13 PM (14.138.xxx.224)

    님아이는정말순한편이었나봐요 아님 굉장히긍정마인드에 체력도 좋으신듯

    아기 어릴때는 잠을못자고 새벽내내 무거운 아이를 안고재우길 반복... 눕히면 다시깨고. 저는 잠이너무많은편이었고 손목어깨가 약해서 진짜울면서 밤을 지샜어요.

    그리고 이유식때는 이것저것 정성다해도 안먹고뱉으니 애타고 속상하고. 왜그렇게 안달복달하냐 주위에서 그랬지만 아기가 잘먹으면 저는 그날하루는 웃음이절로나고 안먹으면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종일 애랑 집에만있으니 먹는거하나에도 엄청집착하게되고. 계속안아달라하니 팔은떨어질거같고
    ..

    지금은 한결수월한데 정상적인 성인여자가 말귀못알아듣고 울기부터하고 뭐주면다쏟고... 이런아이랑 일주일내내집에만있으려니 아이가 이쁜거랑 별개로 정신적인 허기에 미칠거같음. 티비도못보고...밥은 허겁지겁. 어쩌다 배달오는슈퍼아저씨한테 말걸고있는 내자신을 봄...

  • 7. 원글...
    '14.11.13 1:19 PM (119.203.xxx.172)

    .. 님 혹 이런 글 적으면 분란 일어날까 적은겁니다. 님은 잠부족이시군요.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리신가요?

    화이팅~


    ooo님 일단 전업을 전제로 이여서요. ^^ 누군가 이해하기 위한 글입니다. 일단 수능 대박 나시길~~~

    아이 4살때부터 직장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초등 고학년입니다. ^^

  • 8. 여기가천국
    '14.11.13 1:24 PM (219.240.xxx.7)

    저도 애 없어 모르지만 퇴근 휴일없이 계속 일하고 누군가 대체할수도 없는 업무를 계속 하는 느낌이래요

  • 9. 저는
    '14.11.13 1:30 PM (203.11.xxx.82)

    떼쓰는거 제일 힘들어요. 요새 들어 옷도 안 입겠다 밥도 안 먹겠다 밑도 끝도 없이 말도 안되는 떼를 써서 그게 제일 힘듦....

  • 10. ...
    '14.11.13 1:45 PM (122.40.xxx.125)

    예쁜것과는 별개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어릴땐 육체적으로 힘들고 커갈수록 정신적으로 힘들지요 내가 낳았으니깐 책임진다는 책임감이 제일 강해요..

  • 11. 은현이
    '14.11.13 1:47 PM (112.109.xxx.95)

    전 육체적으로 힘든것은 참을만 했어요.
    큰애 처음 낳았을 때가 23살 이었는데 무연고 지역에서
    터전을 잡다보니 도와줄 분들이 다 멀리 계셔서 아기가 평상시 보다 조금만 달라도 정신적인 고통이 심했어요.
    지금처럼 인터넷 이라도 있었으면 찾아 보면서 키웠을텐데 육아서만 디립다 들여다 봐도 모르겠고
    아기 업고 병원에 참 많이 다녔어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큰애가 엄청 예민 합니다.
    임신 때 부터 불안함을 갖은 엄마에게 전염 됐나봐요.
    첫애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둘째 도 잦은 유산으로 8년만에 낳았어요.

  • 12. 원글
    '14.11.13 1:47 PM (119.203.xxx.172)

    시누를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적었습니다.

    왜냐고 하면 제 상황에 대입하면 올케를 정말 이해하기 힘드니까 객관적이기 위해서요.

    아이 키워본 사람이 왜 그러냐고 한다니 제 상황상 전 아이 미숙아였어요.

    저 역시 조산했기에 아이 역시 엄청 예민했고 잠 거의 못잤지만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ㅋㅋㅋ 전 당연한데 제가 그건 당연한거 아냐 라고 한다면 올케

    가 상처받을거 같아서 (그게 시누이짓이거 같아서 )객관적이기위해 질문드린겁니다. )

    모유수유에 아이가 예민해서 기저귀로 키웠거든요....

    이런거 저런거 제경우에 대입하면 너무 이해 못할거 같아서 제 이야기 다 뺀겁니다.

  • 13. ...
    '14.11.13 1:50 PM (112.152.xxx.52)

    늘 곁에서 돌보는 대기조입니다.

    화장실갈 때도 무릎에 앉혀놓고.

    나는 없어요. 엄마일 뿐.

  • 14. 원글
    '14.11.13 1:57 PM (119.203.xxx.172)

    - 님 진짜 고생하셨겠네요. 아토피 가진 아이들 엄마들은 정말 고생하네요.

    일단 대체로 잠 못자는 게 대부분이시군요.

    음~ 시댁이나 제가 주말에 아이봐주고 실컷 자라고 해야 겠네요.

    지난 주말 우연히 뭐 갔다주려다 남동생네 집 앞에서 싸우는 소리를 들어서입니다.

    그냥 적당히 싸우는게 아니라 죽자사자 둘다 싸우는 듯해서요.

    일단 물건은 경비실에 맡기고 돌아와서 걱정이 되어서 적은것입니다.

  • 15. 플럼스카페
    '14.11.13 1:58 PM (122.32.xxx.46)

    저는 세 아이 키워서 늘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요. 신이 다 할 수 없어 엄마를 세상에 내렸다는 말 공감해요. 제가.하나만 더 있어도 좋겠어요.
    자식을 키우는 일이란 제게는 All joy,no fun.입니다....

  • 16. 자두
    '14.11.13 2:07 PM (223.62.xxx.81)

    그냥 싸우는건 못들은척 아무것도 안하심이 어떨까요^^;; 아이도 키워보신 분이 뭐가 힘든가 물어볼정도면 올케가 잘 이해도 안되는것같은데...저도 애기엄만데 엄청자주많이 싸워요 아이는 이쁘지만 남편은 미울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금방 풀고 하니까 못본척 넘어가셔요~

  • 17. 그냥
    '14.11.13 2:12 PM (182.221.xxx.59)

    싸움은 못 들은걸로 하세요.
    개입할 일도 아니거니와 애도 키워본 분이 애 키우는게 뭐가 힘드냐 그런건 당연한거다 하는 마인든데 안 끼느니만 못해요.

    저 애 키울때 솔직히 저것보다 더 힘든게 수시로 와서 끼어드는 시모였어요.

    가만히 계시는게 도와주는겁니다.

    제발 가만히요.

  • 18. 아...
    '14.11.13 2:15 PM (61.78.xxx.155)

    all joy no fun... 격한 공감이.....애는 왜 낳았냐고 또 면박 들으려나요...
    전 밥해먹이기, 밥 먹게 하기.
    이 것이 제일 힘듭니다.
    먹이고 치우고 만들고 먹이고 치우고
    온종일 이것만 하다 끝나는 날도 많은데
    정말 뭐랄까.
    허무함으론 다 표현이 안돼요.

  • 19. 나는 없다
    '14.11.13 2:18 PM (124.5.xxx.22)

    나는 없고 오로지 엄마만 존재해야하는 게 제일 힘들었죠
    주변에 도와줄 사람 하나도 없고...남편도 안도와주고...
    게다가 아이는 굉장히 예민하고 까칠하고 그러니 매일징징대고 울고...
    전 아이들 어릴때가 너무 싫었어요
    한해두해 커가니 정말 살거 같아요
    큰애 17세 둘째 11세인데 전 지금이 더 행복하고 내년이 더더 행복할거예요 ^^

  • 20. 부부
    '14.11.13 2:21 PM (182.221.xxx.59)

    싸움을 우연히 보게 된거라면 그 일은 부부가 해결할 일이죠.
    올케도 님 도움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남편과 서로가 조율할 부분이 안 맞아 싸우는 모양인데 그건 옆에서 누가 대체할 일도 아니고 의미도 없는 일이죠.

  • 21. 원글
    '14.11.13 2:31 PM (119.203.xxx.172)

    제가 싸움에 끼어든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에 일어난 일 싸움에 끼어들정도면 벌써 사단이 났습니다.. 싸움 끼어들 생각 절대 없습니다.

    전 부부싸움 역시 초창기때 열심히 해봐야 나중에 잘 산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 제가 시집에서 시누형님에게 여동생처럼 귀염받고 지내고 있고 올케 참 귀여워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조카보고 싶다고 내가 하루 봐주겠다고 할 요량인데 제가 어떻할거라 생각하시나요?

  • 22. 아...
    '14.11.13 2:52 PM (116.120.xxx.140)

    저도 조산해서, 미숙아 키웠어요. 심장에 구멍도 있고... 해서
    출산했던 대학병원도 자주자주 다녔고요.

    전 다른건 다 참을만 했어요.

    13개월때 제가 장염걸려 어쩔 수 없이 단유할때까지,
    밤에 2-3번 깼던거.... 잠 못자는거 제일 힘들었어요.ㅠㅠ 아흐....

  • 23. ...
    '14.11.13 3:04 PM (122.32.xxx.40)

    부족한 잠
    아토피 관리
    떼 부리는 거
    그 외엔 이뻤지요.
    그래도 정말 힘들었었어요.

  • 24. 리기
    '14.11.13 3:11 PM (221.156.xxx.199)

    시누이가 뭘 해주길 바라지 않을것같아요. 남편과 싸운건 남편이 육아에서 쏙 빠지고 아내의 힘듦을 나몰라라 하기 때문이에요. 모든게 그렇죠. 회사일도 일자체가 힘든건 괜찮은데 동료가 뺀질거리면 그게 더 힘들잖아요. 시누이가 애 데려가서 피로 덜어준다고 그 스트레스가 없어지지않아요. 4살이면 내내 손타는것도 아니고 주말이라도 애데리고 남편이랑 바람쐬고 싶지, 주말에 시댁에서 애데려간다면 그게 기쁘고 좋을까 싶네요. 좋아할수도 있으니 한번 물어는보세요. 암튼 넘 좋은 시누님이시네요.

  • 25. 글쎄요..
    '14.11.13 3:21 PM (121.136.xxx.39)

    아무리 설명한다한들 본인이 그렇게 못느꼈다면 이해할수 있을까요?
    저는 남들 다 순하다고 인정하는 돌쟁이 아이 하나 키우는데도 매일 미칠것 같습니다.
    나의 하루 24시간이 아기에 맞춰서 아기만을 위해 돌아가는게 넘 힘드네요. 내가 자고싶을때 자고 먹고싶을때 먹고 화장실 가고싶을때 가고 씻고싶을때 씻고.. 이런게 넘 부러워요. 무엇보다 힘든건 전업이라하면 집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남편 등골 빼먹는 팔자좋은 여자라 생각하는 편견이나 시선들이죠. 특히 워킹맘 친구가 집에서 애만보라면 얼마든지 할수있다며 애보는일 별거 아닌 취급할때 좀 기분이 그래요. 전업이 더 힘들다 워킹맘이 더 힘들다 그런거 따져서 뭐해요. 엄마는, 부모는 다 힘든건데.. 한생명을 책임지는일인데 다 힘들지요. 그래도 자식이 주는 기쁨이 크니까 그 부담도 행복하게 짊어지는거 아닐까요?

  • 26. 원글
    '14.11.13 3:40 PM (119.203.xxx.172)

    저랑 올케랑 친하고 올케의 그런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저럴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내동생 그리 살가운 동생아닌거 인정하고 우리 시누

    형님 역시 제 남편 살가운 편 아니란거 생각해주셔서 챙겨주십니다. 제가 잘났다기보다 울 시누형님들이

    잘 해주시니 저 또한 올케라기보다 여동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못 느낀다고해서 아예 모르는 것보다 웬만하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가족의 기본이라 생각됩니다.

    가족 모임할때 조카는 거의 제가 보니까 시간나고 조카가 간만에 보고 싶다고 조카만 픽업해서 데리고 갔다

    저녁에 데려다 줄 예정입니다.

  • 27. 솔직한 마음
    '14.11.13 3:44 PM (125.208.xxx.186)

    으로 댓글 쓰자면 원글님은 최소 육아에 관해서는 공감능력 제로라고 생각됩니다. 원글님이 나쁜사람이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여기서 어떤 댓글이 나오건 머리로는 이해하고자 하시겠지만 결코 마음으로는 이해 못하실 분인거 같습니다. 암투병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아이나 중증장애아 기르는 엄마들 얘기 정도나 이해하실까.
    **미숙아에 예민해서 잠도 못 자는 애인데다가 기저귀도 천기저귀 써서 키웠지만 당연하다 생각했고 아이 키우는게 너무 좋았다** 객관적으로봐서 힘든 상황이 전혀 힘들지 않고 즐거웠던 분인데 여기서 어떤 예를 들어야 시누인지 올케인지가 이해가 가겠어요.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알바해가며 공부해도 난 서울대 갔고 공부 열심히 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공부가 젤 좋았다 이러면서 서울중위권 갈 정도 되는 아이한테 뒷바라지도 다하는데 도대체 공부하는게 왜 힘드는지 정말 모르겠다는 소리랑 똑같네요.
    나이 먹어보니 내가 쉬웠던게 남이 어려울 수도 있고 그반대도 있겠다는 깨달음 내지는 이해력이 생기더군요. 육아는 객관적으로 아이가 순하다해고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건 상식처럼 아는 얘기잖아요. 왜 그럴까 뭐가 구체적으로 힘들까 이렇게 이해하려 하지말고 젊은 새댁이 애땜에 묶여서 스트레스 받는구나 이런 마음이 드셔야 마음으로 이해되는게 될 듯 하네요.
    오십이 낼모레인 나이이니 원글님보다 조금 더 먹은 사람이 아는척 좀 했다 생각하고 기분 많이 상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 28. 솔직한 마음님...
    '14.11.13 4:10 PM (119.203.xxx.172)

    기분 상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공감능력 제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해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게

    잘못 된 겁니까?

    전 육아를 즐겼지만 육아를 못 즐기는 사람도 있을테니 그런 사람이 올케일수도 있고 올케가 어떤 부분에서

    가장 힘들지 알아보는게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 제가 이해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적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잠이 부족한

    것 때문이라 생각되어서 아이 하루정도 맡아줄 생각한거고요.

    이렇게 적지 않았다면 아이대신 올케가 좋아하는 케익같은것을 사줬을거 같네요.

  • 29. 눈치가
    '14.11.13 5:01 PM (182.221.xxx.59)

    빠른것도 아니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남이 힘을땐 나서지 않는게 도와주는겁니다.
    본인응 선의로 하는 행동이라해도 상대가 전혀 원치 않을수 있는데 그런걸 전혀 캐치 못해서 더 힘들게 만들거든요.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눈에 환히 보이게 남의 힘든 점이 읽혀 가려운곳 긁어줄만한 눈치를 가진것 아닌담엔 그냥 냅두세요.
    그게 최선이에요.
    애를 맡길곳이 없어 힘든 상황도 아닐거구요

  • 30. 원글....
    '14.11.13 5:19 PM (119.203.xxx.172)

    하도 오바니 육바니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낼 전화하려가 방금 올케한테 전화했네요.

    조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일요일 하루 내가 아이 봐주면 안되냐고 (조카는 돌지났습니다. 조카나이 안적었습

    니다. 제아이 4살때까지 전업하다 직장맘이었다고 적었습니다만) 올케가 한참 가만 있길래 제가 실수 했나

    싶은데 대성통곡을 하네요.


    제 남동생 무심하고 밉다고 잘 안도와주고 맨날 늦는다고 이해는 하는데 고생한다 한마디 안해준다고

    주말에 쌈했다고 이야기하네요. 넘 안도와줘서...

    모르는척 어디 이렇게 무심한 남편이 있냐고 잘됐다고 조카 데리고 가면 하루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저녁 먹이

    고 목욕시켜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다행히 댓글 달아주신 분 덕분에 올케 조금 도와줄 수 있어서 좋네요.

    무심하고 이해심없고 배려없는 남동생 둔 누나가 해 줄 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는듯 ^^

  • 31. .....
    '14.11.13 9:01 PM (182.227.xxx.105)

    참 좋은 시누이시네요^^
    이렇게 실질적인, 진짜 필요한 도움을 주는 시누이가 좋은 시누이죠.

    속으로는 안그러면서 말로만 착한 척, 이해하는 척 하거나
    잔소리 안하는 걸로 자기가 엄청 좋은 시누이인 줄 착각하는 시누이들에 비하면;;; 천사 시누이네요.
    종종 도와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남동생에게도 와이프 입장에서 한 말씀해주시면 더 좋겠고요.

    다행히 올케가 시누이에게 마음을 상당히 열어놓는 분이네요. 그동안 신뢰가 쌓였나봅니다.

  • 32. 오랜만에
    '14.11.13 11:35 PM (222.233.xxx.209)

    에보는 정말 따뜻한 글이에요
    저도 아이들을 너무나 예뻐했지마느육아는 저에게 너무나도 함들었기에
    올케가 운다는 글을보고 저도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 복받으실 거에요
    그런 태도 닮고 싶네요

  • 33. 원글
    '14.11.13 11:50 PM (59.26.xxx.155)

    .... 님 감사합니다.

    올케에게 도움 되었으니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남동생에게 몇번이나 이야기해줘도 잘 안되니... 그게

    문제입니다. (에공~ 마음은 안그런데 입이 안떨어진다고 하니.... 쩝~~!!! )

    종종 이렇게 픽업해서 놀이방 가기전까지 놀아주다보면 올케도 좀 덜겠죠?

    오랜만에 아기 안고 놀 생각하니 그 뽀송뽀송하고 말랑말랑한 조카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

  • 34. 원글
    '14.11.14 12:15 AM (59.26.xxx.155)

    오랜만에님 감사합니다.

    저희 시누형님도 나름대로 저 생각해줘서 참 많이 도움주셔서 ^^ 저 역시 올케에게 좋은 언니 되고 싶었

    습니다. 시누형님이 여동생 얻어서 좋다고 하셨거든요. ^^ 저도 올케 울시누형님 하신데로 여동생이다 생각

    해요..

    아까 대화하다가 울먹이며 제대로 마음놓고 맡길곳도 없다고 ...어디 도우미아줌마 부르면 아이 수면제 먹인

    다 때린다 이런 기사가 종종 나니까 맡기기가 마음이 않놓이고 어쩌다 한번씩 정말 피곤할때 부르고 싶은데

    알아보면 같은 분 보낼 확률은 희박하다고 하니 검증하고 맡길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 35. 그때마다
    '14.11.14 10:08 AM (125.129.xxx.177)

    어릴땐 육체적으로 힘들고 크면 정신적으로 힘들죠
    요즘 애들은 스트레스 많아요 부모가 정신적으로 강해야 아이들이 올바로 큽니다
    사소한데 흔들리지않고 내성이 강한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가 깨어있어야하죠
    꼭 살림이 반짝반짝하지않아도 돼요.
    한사람의 성숙한 인성을 가진 자녀를 키운다는것은 상상초월의 인내를 필요로합니다
    때론 인자하게 때론 엄하게 또 세상을 보는 올바른 잣대를 키워준다는것
    나가서 돈을 아무리 많이번다한들, 이것과 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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