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시험친지 좀 오래된 20대 후반이구요....
이때까지는 소신지원하다가 올해는 너무 답답해서 고민글 올려봅니다.
지금 원서를 내놓은 곳은 서울이고,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
갈등 중인 곳은 지방의 광역시(원래 제 고향)입니다.
내일까지는 원서를 다른 지방으로 고쳐서 쓸 수 있어요.
아참. 이제 지역가산점 같은 건 없구요,(모든 수험생에게 가산점 자체가 없음)
그 지역의 고사장으로 직접 시험을 보러 가야 한다는 점 유념해 주세요~
음슴체로 쓰는데 이해좀...ㅠㅠ
서울 : 당연하게도 경쟁률이 최대. 올해도 최대 경쟁률이 예상됨.
작년에 제 고향인 광역시보다 경쟁률이 4정도 더 높았음.
그런데 점수 커트라인은 지방광역시보다 0.2점 정도 높았음. 즉 두 지역이 비슷했음.
올해는 경기도가 그렇게 많이 뽑는 상황이 아니어서. 상당히 안 도와주는 상황......... 서울로 몰릴 수도 있음....
그런데 여기서 응시하고 싶은 마음은 매우 큼. 앞으로 서울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음.
올 초부터 서울로 응시하리라 마음 먹었던 상태.
시험치러 갈 때 마음이 홀가분함. 혼자치러갔다가 혼자 돌아오는 게 마음이 편함.
지금 사는 집에서 시험치면 되기에 고사장 가기에 편할 것 같음.
단지 문제가 있다면, 실체를 모르는 서울대 고려대 등 상위권 학교 학생들이 무서움 ㅠㅠ
얘들때문에 밀려날까봐 겁나는 것은 있음.
근데 오히려 잘 모르니까 겁없이 달려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음.
고향 광역시 : 경쟁률은 서울보다 4정도 낮음.
그런데 경쟁률이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매 해 점수 커트라인이 서울과 투톱을 달렸음...... 즉 전통적인 지방의 강호임.
이것 때문에 고향 지역 칠 용기로 서울을 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서울로 결심한 것도 있음.
지금 이쪽에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사장에 가려면 며칠 전에 부모님 집에 가 있어야 하는데
안 간 지 오래돼서 어버버하는 부적응 상태로 고사장에 갈 것 같음.
그리고 지방인지라 시험장소에 가면 같은 과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그것 또한 위축요소가 됨. 사실 이것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임.
실제로 저희 학교가 이쪽 지역에서 가장 많이 합격하는 학교이고, 오히려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저에게는 같은과 사람들에 대한 원천적인 두려움이 있음.
솔직히 말하면 위에서 말한 서울대 고려대에 대한 두려움보다 같은 과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클 정도.....
다만 그래도 경쟁률이 더 낮기에 내려가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음.
그리고 올해 선발인원이 제가 4학년일 떄부터 지금까지 중에 가장 많음.
다만 저희 광역시 주변 도단위들이 적게 뽑아서 광역시로 몰릴 것 같은 느낌은 있음.
근데 그래도 서울보다는 경쟁률이 낮을 거 같음.
이정도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공부도 잘 안되고..... 일단 컴앞대기중이에요.
지혜 있는 분들의 답변 부탁드릴게요 ㅠ
수험 사이트에 올리려다가 거기는 지금 각자 지역을 방어하려는 언론 플레이가 너무 심해서 이쪽으로 왔어요 ㅠㅠ
현직 교사분들이 도움 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