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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말해준다는데

....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4-11-13 08:49:18

객관적으로 보면 한심하거나, 이상하거나..

그런 어릴 때 친구들 있잖아요.

어린 시절 어쩌다가 친해졌고 계속 연락하며 어른이 되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보면 서로 너무 다르게 성장했고,

어린 시절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던 부분이

지금 보면 너무 이상하고 자꾸 걸리고..

너무 많이 달라지고 사는 방식도, 가치관도,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하다못해 옷 입는 것도 너무 달라서

같이 걸어가면 쪽팔릴 정도일 때도 있고..

함께 있는 시간이 더는 즐겁지 않은 오래된 인연들을

어떻게 하고 계세요?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다.

이런 말이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와요.

서로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래도 서로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보세요?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랑할 수는 있는 걸까요?

그런데 그건 영화에서처럼 가족끼리나 해당되는..부모자식이나 형제간에나 통하는 말 아닐까요?

점점... 이해할 수도 없고 사랑? 정? 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 칼 같이 정리하자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너무 이기적이거나 돈을 안 쓰거나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은 정리했는데,

그냥 더는 정이 가지 않고,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나기도 귀찮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견딜 정도로 싫거나 상대가 싸가지가 없는 건 아니고....

그냥 옛날 생각해서 추억을 떠올리며 계속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나요?

 

 

IP : 58.229.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
    '14.11.13 8:57 AM (121.130.xxx.63)

    개인의 역사속에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추억.그것에 대한 끈을 놓지못하는 미련 때문인것 같아요.이미 마음에선 서로 떠났는데 그 끈을 놓기가 힘이든거죠.하지만 언젠가 자연스럽게 그 끈은 끊어질거에요.그 때 함게했던 날들을 돌이켜보며 우린 이미 예전에 끝난 사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근데 서로 그것을 인정하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리죠..저도 초등학교때부터 절친이 있었는데 서먹해졌고 결국엔 남처럼 돼서 너무 힘이든 적이 있었어요.가뜩이나 친구도 없는 제게 소중한 사람이었거든요.하지만 예전 사진들을 꺼내어보니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들어간 순간부터 우린 더이상 절친이 아니었더라고요..초등학교때 절친 중학교때 친구 고등학교때 아는애 대학교때 알았던애..이 순서 였다는걸 깨닫고 성인이 되고 결혼한 지금은 그저 과거의 사람임을 인정하게 되었답니다.

  • 2. 행복한 집
    '14.11.13 8:58 AM (125.184.xxx.28)

    인격이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치워야지요.

    서로에게 걸림돌입니다.

  • 3. ....
    '14.11.13 9:00 AM (221.217.xxx.56)

    인간관계는 난로와 같이 하라고
    너무 가까이 하면 뜨겁고, 멀리하면 식어버리고...
    그런데 난로가 싫다면...
    참 어렵지요?
    나이좀 먹고보니 좋은사람도 그저그런 사람도
    허허 웃으며 만날수있는 여유는 생겼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오더군요.
    일주일에 한번보다, 이주일에 한번, 그러다 한달에 한번으로
    자연스럽게 만나는 횟수를 줄여보심 어떨까요?
    그 사람을 바꿀수없다면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바꿔야하는데 그건 부모자식 간에도 어렵더군요.

  • 4. 인연이
    '14.11.13 9:12 AM (211.59.xxx.111)

    끝난거죠
    가끔 몇년에 한번 카톡으로 안부나 묻고마는
    추억속의 친구가 되는겁니다

  • 5. ....
    '14.11.13 9:34 AM (58.229.xxx.111)

    그렇죠.. 그냥 자연스럽게 맘 가는대로 하는게 정답인 것 같아요.
    그냥 추억 속의 사람으로 남게 되는게 꼭 나쁜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상대방은 이런 제 마음을 모른다는게 좀 죄책감이 들어요..

  • 6. 친구를
    '14.11.13 10:52 PM (222.233.xxx.209)

    보면 그사람이 보안다 했습니다
    더이상 함께 하고 싶지 않은데 왜 끌려다니시나요?
    만나자고 할때마다 피곤하다 힘들다 안나가면 서서히 멀어집니다
    일단 모임에 나가지 말고 카톡에 답도 안하면 멀어지게 되있습니다
    불필요한 곳에 소중한 내 에너지,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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