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말해준다는데

....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14-11-13 08:49:18

객관적으로 보면 한심하거나, 이상하거나..

그런 어릴 때 친구들 있잖아요.

어린 시절 어쩌다가 친해졌고 계속 연락하며 어른이 되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보면 서로 너무 다르게 성장했고,

어린 시절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던 부분이

지금 보면 너무 이상하고 자꾸 걸리고..

너무 많이 달라지고 사는 방식도, 가치관도,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하다못해 옷 입는 것도 너무 달라서

같이 걸어가면 쪽팔릴 정도일 때도 있고..

함께 있는 시간이 더는 즐겁지 않은 오래된 인연들을

어떻게 하고 계세요?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다.

이런 말이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와요.

서로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래도 서로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보세요?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랑할 수는 있는 걸까요?

그런데 그건 영화에서처럼 가족끼리나 해당되는..부모자식이나 형제간에나 통하는 말 아닐까요?

점점... 이해할 수도 없고 사랑? 정? 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 칼 같이 정리하자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너무 이기적이거나 돈을 안 쓰거나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은 정리했는데,

그냥 더는 정이 가지 않고,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나기도 귀찮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견딜 정도로 싫거나 상대가 싸가지가 없는 건 아니고....

그냥 옛날 생각해서 추억을 떠올리며 계속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나요?

 

 

IP : 58.229.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
    '14.11.13 8:57 AM (121.130.xxx.63)

    개인의 역사속에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추억.그것에 대한 끈을 놓지못하는 미련 때문인것 같아요.이미 마음에선 서로 떠났는데 그 끈을 놓기가 힘이든거죠.하지만 언젠가 자연스럽게 그 끈은 끊어질거에요.그 때 함게했던 날들을 돌이켜보며 우린 이미 예전에 끝난 사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근데 서로 그것을 인정하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리죠..저도 초등학교때부터 절친이 있었는데 서먹해졌고 결국엔 남처럼 돼서 너무 힘이든 적이 있었어요.가뜩이나 친구도 없는 제게 소중한 사람이었거든요.하지만 예전 사진들을 꺼내어보니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들어간 순간부터 우린 더이상 절친이 아니었더라고요..초등학교때 절친 중학교때 친구 고등학교때 아는애 대학교때 알았던애..이 순서 였다는걸 깨닫고 성인이 되고 결혼한 지금은 그저 과거의 사람임을 인정하게 되었답니다.

  • 2. 행복한 집
    '14.11.13 8:58 AM (125.184.xxx.28)

    인격이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치워야지요.

    서로에게 걸림돌입니다.

  • 3. ....
    '14.11.13 9:00 AM (221.217.xxx.56)

    인간관계는 난로와 같이 하라고
    너무 가까이 하면 뜨겁고, 멀리하면 식어버리고...
    그런데 난로가 싫다면...
    참 어렵지요?
    나이좀 먹고보니 좋은사람도 그저그런 사람도
    허허 웃으며 만날수있는 여유는 생겼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오더군요.
    일주일에 한번보다, 이주일에 한번, 그러다 한달에 한번으로
    자연스럽게 만나는 횟수를 줄여보심 어떨까요?
    그 사람을 바꿀수없다면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바꿔야하는데 그건 부모자식 간에도 어렵더군요.

  • 4. 인연이
    '14.11.13 9:12 AM (211.59.xxx.111)

    끝난거죠
    가끔 몇년에 한번 카톡으로 안부나 묻고마는
    추억속의 친구가 되는겁니다

  • 5. ....
    '14.11.13 9:34 AM (58.229.xxx.111)

    그렇죠.. 그냥 자연스럽게 맘 가는대로 하는게 정답인 것 같아요.
    그냥 추억 속의 사람으로 남게 되는게 꼭 나쁜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상대방은 이런 제 마음을 모른다는게 좀 죄책감이 들어요..

  • 6. 친구를
    '14.11.13 10:52 PM (222.233.xxx.209)

    보면 그사람이 보안다 했습니다
    더이상 함께 하고 싶지 않은데 왜 끌려다니시나요?
    만나자고 할때마다 피곤하다 힘들다 안나가면 서서히 멀어집니다
    일단 모임에 나가지 말고 카톡에 답도 안하면 멀어지게 되있습니다
    불필요한 곳에 소중한 내 에너지,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358 전쟁시에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은 전혀 쓸모 없습니다. 10 자취남 2015/08/22 2,920
475357 블로그강좌 추천 해주세요. 1 창업 2015/08/22 915
475356 치주염.풍치로 이뽑고 임플란트 하자는데요 ㅠㅠ 24 도와주세요 2015/08/22 8,757
475355 서울시가 이제 이런 토론도 하네요 loving.. 2015/08/22 763
475354 오나귀 신순애는 7 속상할듯 2015/08/22 2,521
475353 미국생활만족하시는분 4 미국 2015/08/22 2,050
475352 집이 아주 가난한데 자녀가 44 qq 2015/08/22 18,206
475351 새누리 이철우..야당 에게 해킹사건 의혹제기말라 요구 8 북풍중이니 2015/08/22 838
475350 더치커피가 상했을까요? 4 커피 2015/08/22 1,240
475349 노래 제목 찾아주세요 5 쐬주반병 2015/08/22 687
475348 어릴때,젊을 때 못해본거 3 뭐 있으신가.. 2015/08/22 1,211
475347 82쿡님들은 오프라인에서 개인사 힘든이야기 잘 하시는편이세요 7 ... 2015/08/22 1,357
475346 오나귀 질문(스포일) 7 누구냐넌 2015/08/22 1,845
475345 자식들 공부시키는 이유가 4 ww 2015/08/22 2,097
475344 노엄 촘스키, 삼성 직업병 해결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 1 light7.. 2015/08/22 565
475343 멘탈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12 ... 2015/08/22 4,441
475342 숙면하고자 할때 ~~ 1 희망으로 2015/08/22 834
475341 님들이 생각하는 해외여행의 묘미는 어떤 게 있나요? 61 ㅎㅎ 2015/08/22 6,116
475340 트윗보다 빵~~~~~ 1 ㅇㅇㅇ 2015/08/22 914
475339 판사>검사>변호사인거에요? 6 지성맘 2015/08/22 3,837
475338 이회창 대통령 만들려고 북한에 총격요청한 사건 아세요? 11 북풍공작 2015/08/22 2,542
475337 다들 나 모르게 하루 한끼만 드시고 계셨던거에요? 14 한끼 2015/08/22 5,720
475336 “이승만은 혁명가”라는 보수학자, 방문진 이사만 ‘3연임’ 2 샬랄라 2015/08/22 528
475335 자녀가 해외로 이민 가버리고 남은 부모책임 13 이런 경우.. 2015/08/22 6,134
475334 파운데이션 어떤 게 나을까요? 1 ... 2015/08/22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