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 요즘 부쩍 얄밉게 굴어요..ㅠ

화나요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4-11-13 01:40:15
40대 중반.동갑부부예요.
요즘 부쩍 짜증도 잘내고 불평도 많아서 제가 힘들어요.
갱년기 일까요?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좀 했는데 그걸 계속 끄집어 내요.
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제가 알아봐야 하는데 이사 가기 싫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댔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결정을 이미 했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 미안 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집도 정하고 이미 상황 끝인줄 알었는데 요즘 자꾸 그 얘기를 하는거예요. 이사 갔는데 네가.그 동네 싫어하면 자기 원망 할거라면서요. 제가 웃으면서 알았어, 너 절대 원망 안할께, 약속~!! 이랬거든요. 예전 같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저한테 "그래, 네가 직접 나를 원망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네가 거기.이사가서 맘에 안든다고 궁시렁 거리면 어차피 그게 내 잘못인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금방 있었던 일인데 이번주에 출장을 갔어요.
카톡으로 오늘 하루 잘 보냈냐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보고 보고싶다고, 그러길래 나도 보고싶어, 빨리와~ 이랬어요.
그랬더니 뭐 입고 자냐고 묻길래 아무것도 안입고 잘까? 그랬더니 넌 절대 아무것도 안입고 자지 않잖아~ 이래서 제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보여줄께~ 그랬더니 예전 같으면 정말? 빨리 집에 가고싶다~ 이러는데 오늘은 결혼한지 이십년인데 한번도 안그래서 난 포기했어~ 이러는 겁니다.

제.남편은 밝히는 편이고 저는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한테 맞추려고 노력은 합니다. 항상 대화를 성적으로 끌어가려고 하고 저는 모르는척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자기한테 맞춰주려고 저렇게.얘기 한건데 부정적으로 나오니까 짜증나서 그냥 알았어~잘자. 이랬어요.

제.남편 원래 안그랬거든요. 다정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회사에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많이 뾰족해 졌어요.
위의 두가지 예는 작은거구요, 지난번에는 저한테 애 축구 아프다고 하면 안보낸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같으면 원하는걸 하기 위해서 아파도 참고 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야지 애 저렇게 내버려 둔다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학창시절에 얼마나 성실했었는지 열변을 토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가면서요. 제가 알았다고, 애랑 잘 얘기해 보겠다고 그랬는데도 안멈추고(술 취한것도 아니예요. 원래 술 전혀 안마셔요) 한 얘기 또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남편이랑 이야기 하기가 싫어요. 비꼬는 소리도 하고 구러면 저는 또 상처받고....그러다가 싸우면 안그래도 예민한데 싸움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요줌에는 그냥 참거든요. 근데 이거 갱년기 중상인가요? 저도 언제까지 제가 이 사람울 참아줄수 았을지 모르겠어요.

써놓고 보니 별거 어닌둣 한데 예전에 다정하고 믿음직스러룬 남편이 그리워요. 예전에는 출장 가서 바쁠때도 제가 여보, 힘둘지?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는 좀 덜 바쁘다고 했으니 오늘 하루만 더 힘내요~ 이렇게 카톡 보내면 안힘들어~ 내 걱정 하지마~ 이랬는데 요즘은 내일도 아주 안바쁜건 아니지. 오늘 보다는 낫다는거지. 이래요.

이런 남편은 어떻게해야 예전으로 돌아오나요.....??도와주세요.ㅠ


IP : 58.38.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3 1:42 AM (58.38.xxx.147)

    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네요. 이해해 주세요~

  • 2. 너무 힘든거죠
    '14.11.13 7:51 AM (211.59.xxx.111)

    직장에서 너무 받히고 치여서 어리광 부릴데가 필요한거 아닐까요? 후배들도 상사라고 무조건 고분고분하지 않잖아요. 직장생활 경험 있으시다면 이해되시겠죠. 없으시면 미생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717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어요.. 1 눈물 2014/11/13 1,976
435716 제가 먹으려고 하는 음식을 못먹게하는 사람 1 새움 2014/11/13 782
435715 프랑스 사는 지인이 인천공항에 머물다가 베트남으로 떠난다는데 19 인천공항 2014/11/13 6,238
435714 아이허브 주방세제 추천해 주세요~ 3 궁금해요 2014/11/13 1,957
435713 변희재,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세우실 2014/11/13 1,010
435712 쪽지가 도착하였습니다 팝업이 뜨는데.. 5 바이러스? 2014/11/13 2,692
435711 필러 ...맞으면...울퉁불퉁해지나요? 필러 2014/11/13 2,468
435710 봉하 김장김치 받으신 분들 계세요? 1 봉하 장터 2014/11/13 1,639
435709 새로 산 오리털옷에서 나는 오리냄새 세탁하면 사라질까요 3 땅지맘 2014/11/13 2,674
435708 쪽지의정체를 알았습니다. 7 쪽지의정체 2014/11/13 7,299
435707 과학인강추천해주세요 1 과학 2014/11/13 1,275
435706 기업이 사회사업으로 운영하는 곳의 카페에 납품하고 결제를 못받고.. 결제 2014/11/13 678
435705 김생민 짠돌이 빈대짓 따귀를 올리고 싶지 않아요? 5 정말 싫어 2014/11/13 8,304
435704 이번 수능은 잘못 출제된건가요? 18 그러니까 2014/11/13 5,060
435703 덴비 사고싶어요 어디서 사야하나요 4 쫄쫄이 2014/11/13 2,298
435702 카톡이나 텔레그램에서 프사 안보이게하는 기능이 시급해요 2 ... 2014/11/13 3,190
435701 선물용 팔찌 추천좀 해주세요 6 ggking.. 2014/11/13 1,915
435700 빙수의 눈물 - 프랜차이즈의 폐해 5 메뚜기한철 2014/11/13 3,768
435699 망원시장이라고...좀 이상해요 5 시장 2014/11/13 3,239
435698 생리대 때문에 쓰리고 아플때 7 ,,, 2014/11/13 2,083
435697 수시논술에 올인중..서울역에서 성균관대까지 10 이번에 2014/11/13 2,835
435696 아르마니 파데 5 도라 2014/11/13 1,974
435695 닭도리탕 할건데, 딱하나 비법이 있다면 뭘까요? 41 내일 2014/11/13 7,611
435694 더드미.말예요.연예인 셋 섞어놓은 얼굴 인듯 4 더드미 2014/11/13 3,624
435693 지역아동센터 갠찮나요? 6 톨플러스1 2014/11/13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