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동갑부부예요.
요즘 부쩍 짜증도 잘내고 불평도 많아서 제가 힘들어요.
갱년기 일까요?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좀 했는데 그걸 계속 끄집어 내요.
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제가 알아봐야 하는데 이사 가기 싫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댔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결정을 이미 했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 미안 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집도 정하고 이미 상황 끝인줄 알었는데 요즘 자꾸 그 얘기를 하는거예요. 이사 갔는데 네가.그 동네 싫어하면 자기 원망 할거라면서요. 제가 웃으면서 알았어, 너 절대 원망 안할께, 약속~!! 이랬거든요. 예전 같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저한테 "그래, 네가 직접 나를 원망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네가 거기.이사가서 맘에 안든다고 궁시렁 거리면 어차피 그게 내 잘못인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금방 있었던 일인데 이번주에 출장을 갔어요.
카톡으로 오늘 하루 잘 보냈냐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보고 보고싶다고, 그러길래 나도 보고싶어, 빨리와~ 이랬어요.
그랬더니 뭐 입고 자냐고 묻길래 아무것도 안입고 잘까? 그랬더니 넌 절대 아무것도 안입고 자지 않잖아~ 이래서 제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보여줄께~ 그랬더니 예전 같으면 정말? 빨리 집에 가고싶다~ 이러는데 오늘은 결혼한지 이십년인데 한번도 안그래서 난 포기했어~ 이러는 겁니다.
제.남편은 밝히는 편이고 저는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한테 맞추려고 노력은 합니다. 항상 대화를 성적으로 끌어가려고 하고 저는 모르는척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자기한테 맞춰주려고 저렇게.얘기 한건데 부정적으로 나오니까 짜증나서 그냥 알았어~잘자. 이랬어요.
제.남편 원래 안그랬거든요. 다정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회사에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많이 뾰족해 졌어요.
위의 두가지 예는 작은거구요, 지난번에는 저한테 애 축구 아프다고 하면 안보낸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같으면 원하는걸 하기 위해서 아파도 참고 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야지 애 저렇게 내버려 둔다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학창시절에 얼마나 성실했었는지 열변을 토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가면서요. 제가 알았다고, 애랑 잘 얘기해 보겠다고 그랬는데도 안멈추고(술 취한것도 아니예요. 원래 술 전혀 안마셔요) 한 얘기 또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남편이랑 이야기 하기가 싫어요. 비꼬는 소리도 하고 구러면 저는 또 상처받고....그러다가 싸우면 안그래도 예민한데 싸움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요줌에는 그냥 참거든요. 근데 이거 갱년기 중상인가요? 저도 언제까지 제가 이 사람울 참아줄수 았을지 모르겠어요.
써놓고 보니 별거 어닌둣 한데 예전에 다정하고 믿음직스러룬 남편이 그리워요. 예전에는 출장 가서 바쁠때도 제가 여보, 힘둘지?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는 좀 덜 바쁘다고 했으니 오늘 하루만 더 힘내요~ 이렇게 카톡 보내면 안힘들어~ 내 걱정 하지마~ 이랬는데 요즘은 내일도 아주 안바쁜건 아니지. 오늘 보다는 낫다는거지. 이래요.
이런 남편은 어떻게해야 예전으로 돌아오나요.....??도와주세요.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 요즘 부쩍 얄밉게 굴어요..ㅠ
화나요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14-11-13 01:40:15
IP : 58.38.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14.11.13 1:42 AM (58.38.xxx.147)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네요. 이해해 주세요~
2. 너무 힘든거죠
'14.11.13 7:51 AM (211.59.xxx.111)직장에서 너무 받히고 치여서 어리광 부릴데가 필요한거 아닐까요? 후배들도 상사라고 무조건 고분고분하지 않잖아요. 직장생활 경험 있으시다면 이해되시겠죠. 없으시면 미생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35621 | 성조숙증 남아도 있나요? | 초3남아 | 2014/11/13 | 1,327 |
435620 | 웹디자이너 분들께 조언 구해요 6 | 중3 | 2014/11/13 | 1,165 |
435619 | 안마의자 같은거 하나 구입하려고 하는데... 2 | 꽃선 | 2014/11/13 | 1,236 |
435618 | 남편이랑 결혼하게 된 결정적 이유 17 | 놓지마정신줄.. | 2014/11/13 | 6,658 |
435617 | 주리백 사장이 누구죠? 18 | 즈리 | 2014/11/13 | 97,092 |
435616 | 몽클패딩처럼 아주 슬림하게 이쁘게 빠진 좀 저렴한 메이커 없을까.. 6 | 155/46.. | 2014/11/13 | 3,348 |
435615 | 부모님이 맞벌이 하셨던 분들...어떠셨었나요? 34 | ... | 2014/11/13 | 4,197 |
435614 | 잠원동 혹은 반포지역 아파트 좀 추천해주세요. (초등자녀) 7 | 이사고민 | 2014/11/13 | 2,874 |
435613 | 내일쯤 되면 눈치없는 이런글 올라오겠죠? 19 | ㅇㅇ | 2014/11/13 | 9,559 |
435612 | 시험끝나고 집에 왔네요. 18 | 수능 | 2014/11/13 | 5,255 |
435611 | 미국, 캐나다 추수감사주일이 언제예요? 4 | 하늘 | 2014/11/13 | 1,237 |
435610 | 수시반대하는 단체는 없다는 데 사실인가요? 4 | 설명회 | 2014/11/13 | 1,219 |
435609 | 겨울옷좀 봐주세요. 좀 나이들어 보이는 디자인인가요?? 2 | 겨울옷 | 2014/11/13 | 1,187 |
435608 | 앞코가 사각인 부츠 수선가능할까요? 1 | 처녀적만수르.. | 2014/11/13 | 1,002 |
435607 | 배운지 3개월 인데 중급은 언제 가능할까요? 1 | 통기타 초급.. | 2014/11/13 | 674 |
435606 | 류승룡 욕할수 없어요 36 | ... | 2014/11/13 | 19,864 |
435605 | 김무성 ”법인세 올리면 기업 어렵게 만드는 것”(종합) 10 | 세우실 | 2014/11/13 | 1,286 |
435604 | 결혼 이십년 되면 가구 바꾸시나요? 6 | 두지브로 | 2014/11/13 | 2,115 |
435603 | 수입코트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6 | 코트 | 2014/11/13 | 1,138 |
435602 | 절임배추20키로 라면 배추가.. 7 | 김장 의계절.. | 2014/11/13 | 2,433 |
435601 |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여학생들 얇은 스타킹 신고 다니나요? 4 | 스타킹 | 2014/11/13 | 1,428 |
435600 | 비정상회담 모델 장윤주 12 | 팬심 | 2014/11/13 | 7,264 |
435599 | 피아노 의자 문의 - 높낮이 조절 되는 거 사야할까요? 5 | 강가딘 | 2014/11/13 | 706 |
435598 | 바디 스크럽제요~ | 222222.. | 2014/11/13 | 764 |
435597 | 시골 고등학교 괜찮을까요? 5 | 적응못하는 .. | 2014/11/13 | 1,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