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 요즘 부쩍 얄밉게 굴어요..ㅠ

화나요 조회수 : 1,209
작성일 : 2014-11-13 01:40:15
40대 중반.동갑부부예요.
요즘 부쩍 짜증도 잘내고 불평도 많아서 제가 힘들어요.
갱년기 일까요?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좀 했는데 그걸 계속 끄집어 내요.
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제가 알아봐야 하는데 이사 가기 싫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댔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결정을 이미 했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 미안 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집도 정하고 이미 상황 끝인줄 알었는데 요즘 자꾸 그 얘기를 하는거예요. 이사 갔는데 네가.그 동네 싫어하면 자기 원망 할거라면서요. 제가 웃으면서 알았어, 너 절대 원망 안할께, 약속~!! 이랬거든요. 예전 같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저한테 "그래, 네가 직접 나를 원망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네가 거기.이사가서 맘에 안든다고 궁시렁 거리면 어차피 그게 내 잘못인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금방 있었던 일인데 이번주에 출장을 갔어요.
카톡으로 오늘 하루 잘 보냈냐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보고 보고싶다고, 그러길래 나도 보고싶어, 빨리와~ 이랬어요.
그랬더니 뭐 입고 자냐고 묻길래 아무것도 안입고 잘까? 그랬더니 넌 절대 아무것도 안입고 자지 않잖아~ 이래서 제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보여줄께~ 그랬더니 예전 같으면 정말? 빨리 집에 가고싶다~ 이러는데 오늘은 결혼한지 이십년인데 한번도 안그래서 난 포기했어~ 이러는 겁니다.

제.남편은 밝히는 편이고 저는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한테 맞추려고 노력은 합니다. 항상 대화를 성적으로 끌어가려고 하고 저는 모르는척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자기한테 맞춰주려고 저렇게.얘기 한건데 부정적으로 나오니까 짜증나서 그냥 알았어~잘자. 이랬어요.

제.남편 원래 안그랬거든요. 다정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회사에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많이 뾰족해 졌어요.
위의 두가지 예는 작은거구요, 지난번에는 저한테 애 축구 아프다고 하면 안보낸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같으면 원하는걸 하기 위해서 아파도 참고 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야지 애 저렇게 내버려 둔다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학창시절에 얼마나 성실했었는지 열변을 토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가면서요. 제가 알았다고, 애랑 잘 얘기해 보겠다고 그랬는데도 안멈추고(술 취한것도 아니예요. 원래 술 전혀 안마셔요) 한 얘기 또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남편이랑 이야기 하기가 싫어요. 비꼬는 소리도 하고 구러면 저는 또 상처받고....그러다가 싸우면 안그래도 예민한데 싸움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요줌에는 그냥 참거든요. 근데 이거 갱년기 중상인가요? 저도 언제까지 제가 이 사람울 참아줄수 았을지 모르겠어요.

써놓고 보니 별거 어닌둣 한데 예전에 다정하고 믿음직스러룬 남편이 그리워요. 예전에는 출장 가서 바쁠때도 제가 여보, 힘둘지?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는 좀 덜 바쁘다고 했으니 오늘 하루만 더 힘내요~ 이렇게 카톡 보내면 안힘들어~ 내 걱정 하지마~ 이랬는데 요즘은 내일도 아주 안바쁜건 아니지. 오늘 보다는 낫다는거지. 이래요.

이런 남편은 어떻게해야 예전으로 돌아오나요.....??도와주세요.ㅠ


IP : 58.38.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3 1:42 AM (58.38.xxx.147)

    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네요. 이해해 주세요~

  • 2. 너무 힘든거죠
    '14.11.13 7:51 AM (211.59.xxx.111)

    직장에서 너무 받히고 치여서 어리광 부릴데가 필요한거 아닐까요? 후배들도 상사라고 무조건 고분고분하지 않잖아요. 직장생활 경험 있으시다면 이해되시겠죠. 없으시면 미생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042 신사동 고원 뷰티샵 다니시는 분 있으세요 1 추천추천 2015/06/28 721
459041 코스트코 - 담양식 떡갈비 사보신 분... 12 궁금 2015/06/28 4,075
459040 중1 국어 문제 하나만 제발 풀어주세요 4 도와주세요 2015/06/28 1,020
459039 연애한다고 다 사랑이었을까요?죽을수 있을만큼 사랑해보신적 13 rrr 2015/06/28 3,841
459038 조카를 혼냈는데 제가 너무 한걸까요? 70 ... 2015/06/28 16,071
459037 10명 중 2명이 억대연봉이라는 금융권 종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 21 //// 2015/06/28 4,649
459036 스마트폰 잘 활용하고 계신분들 팁 좀.. 12 스마트폰 2015/06/28 1,857
459035 시골 냇가에 갔더니 2 시냇물 2015/06/28 1,379
459034 사랑하는 운동아 9회중에 질문있어요 5 은동아 폐인.. 2015/06/28 2,033
459033 멸치국물 안에도 칼슘이 있나요? 8 // 2015/06/28 3,542
459032 주말동안 은동아에..푹 빠졌어요 괜히 봤어 ㅜㅜ 4 ,,,, 2015/06/28 1,798
459031 그릇끼리 껴서 안빠져요ㅠㅜ 7 막장 2015/06/28 1,830
459030 트라우마 있어보인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1 ㅎㅈㅎ 2015/06/28 1,159
459029 이럴 경우 어떤 과목을 잡아야 할까요? 시간이 없어서요(기말고사.. 1 중2딸아 2015/06/28 679
459028 개념원리 중학수학 문제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5 개념 2015/06/28 2,037
459027 임지연 몸매가 9 nnnnn 2015/06/28 22,478
459026 이사청소 중인데 두분이서 하루종일 하고 있어요 5 ㅁㅁ 2015/06/28 3,109
459025 외사촌 차 얻어탔는데 기분 나빠서 계속 생각나요 51 감정을 다스.. 2015/06/28 17,953
459024 복면가왕 보면서 같이 맞춰요 ^^ 72 mbc 2015/06/28 5,135
459023 제가 친구에게 많이 실수한건가요? (학력문제) 39 걱정 2015/06/28 12,886
459022 밤에 뭐가 물어요 뭘까요? 5 ^^* 2015/06/28 1,762
459021 열살 딸아이 수업태도 고민.. 1 ! 2015/06/28 776
459020 새누리당 김무성의 자랑스런 집안 가계도를 보세요 4 집배원 2015/06/28 2,118
459019 1개월 pt받음 (결과는 2kg 체중 증가) 18 pt고민 2015/06/28 8,749
459018 하얀ㅎ양배추가 연두색으로 번해버렸어요 1 배추 2015/06/28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