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엠팍에 수험생한테 보내는 훈훈한 글이 있네요

흐뭇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4-11-13 00:49:30
저는 수능을 본지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수능날 느꼈던 그 떨림과 초조함이 매년 되살아나네요

이상하리만치 춥고

교실의 라디에이터와는 가까운가 복도쪽에가까운가

듣기방송용 스피커는 어떨지 의자 책상은 안흔들리고

안정적인지등 온갖 세세한거에 대한 스트레스에


태어나서 그리도 정성스럽고 따뜻한 

어머님이 싸주신 도시락을 반도 못먹고

멍하니 앉아있던 점심시간도 생각나고

수능이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내 눈치만보고 수고했다는말도 못하고

어깨만 두드리시던 아버지

시험보는 시간 내내 성당에서 기도드리고

나보다도 더 절실하게 기도하신 어머님

오로지 나의 수능을 위해 몇년간 희생한

부모님 과 가족이 생각나네요


지나고 보면 그 점수 몇점으로 

깨알같은 배치표에 줄서기가

그리도 의미가 있었나 싶은데


야속하게 또 그 결전의 날이 왔네요


수능보시는 모든 불페너들

이미 그동안 노력한 스스로의 노력을 믿으세요

결과가 어떻든 이미 승리자입니다

본인을 믿고 부모님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날도 추억이 되더라구요

너무 떨지도 않고 너무 안떨지도 않은 상태가

최고의 결과를 만든다고 하는데

수능전날 새벽2시에 갑자기 어깨가빠져서 옷입은채로

욕실 샤워기를 잡고 울부짓다 감기까지 걸려서

시험장으로 망했다고 확신하고 가던 져도

오히려 망해서 잃을게 없다 생각하니

수능은 그럭저럭 보더라구요

노력의 댓가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요행을.바라지 않는한 그간 알고있던 내용에

확신만 갖으신다면 문제를 푸는데 문제 없으실겁니다

문자의 자간을 놓치지 마시고 시간을 지배하세요

한과목을 망쳤다고 포기하는 바보같은짓은 하지마세요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 나머지 과목의

긴장감을 줄여줄수도 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여러분이라면

이번 코시 5차전을 생각하세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스스로를 믿고 한문제 한문제 확신을 갖고

마킹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수고하셨고 그동한 훌륭한 수험생이셨습니다~

하루라는시간에 피말리는 긴장감을 이겨낸 자체가

평생에 둘도 없을 경험을 이겨낸 승리자입니다







화이팅

특히나 두산팬은 좀더 화이팅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413774&cpage=...


IP : 110.70.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뭇
    '14.11.13 12:50 AM (110.70.xxx.230)

    퍼와도 되려나요 문제시 삭제할게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234 하나님이 시켜서 "애인 돈 59억 빼돌린" 남.. 3 호박덩쿨 2015/08/09 1,272
471233 제 친구 중에 더치페이 안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3 .. 2015/08/09 2,385
471232 배가 불러 터지는 재벌에게 세금감면까지 몰아주는 박근혜 4 재벌세상 2015/08/09 738
471231 기미 치료만 일년째예요 6 .... 2015/08/09 4,641
471230 눈썹문신을 1 마미 2015/08/09 1,306
471229 더치페이정리 8 정리 2015/08/09 1,826
471228 격이 다른 재벌 총수 손정의's 통 큰 경영 1 다르고말고 2015/08/09 883
471227 아이가 먹을 비타민C 추천해주세요 1 비타민 2015/08/09 1,164
471226 고도비만녀 건강하게 살빼고 싶은데요 15 .... 2015/08/09 3,908
471225 여기 아줌마들한테 시집잘갔다는건= 26 ㅇㅇ 2015/08/09 4,833
471224 중학생.야동.. 2 ㅇㅇ 2015/08/09 1,736
471223 맥포스 알바트로스 3way 궁금 2015/08/09 839
471222 더치페이는 처음 부터 계속 그렇게 해야 되나요// kkk 2015/08/09 508
471221 아기성별 남자가 결정한다는거 4 *** 2015/08/09 9,791
471220 요즘은 도도한 여자 그닥 좋아하지 않던데..기 쎄다고.. 11 ddddd 2015/08/09 4,199
471219 칠순이나 회갑잔치때 돈은 얼마나 언제 드리나요? 2 포도 2015/08/09 1,714
471218 지금 20-30대 여성들은 남자보다 괜찮을수도.. 13 ㅋㅌㅊㅍ 2015/08/09 2,515
471217 교회에서 헌금 정산할 정도의 직급 2 산토리노 2015/08/09 1,117
471216 8/14,15일 강원도 가려는데 사람많겠죠?? 1 ........ 2015/08/09 510
471215 남자가 여자에게 물불안가리고 3 ㄴㄴ 2015/08/09 1,605
471214 엄마가 어디가서 얻어먹지 말라고 그랬어요 5 저는 2015/08/09 1,951
471213 집세가 많이 비싸서 경기도에서 자취한다는데 이상해보이시나요? 8 월세 2015/08/09 1,897
471212 대국민 담화에 기자들은 들러리였다 4 연기의달인 2015/08/09 681
471211 냉장고 수명? 얼마 인 가요 15 수명 2015/08/09 5,675
471210 피디 수첩 방송 보고 발끈한 여시충들 4 ㅡㅡ 2015/08/09 2,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