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칠순잔치.. 여행지로 보통 어디들 가시나요?

허거덩 조회수 : 13,497
작성일 : 2014-11-12 23:53:08

친정 부모님이 칠순을 먼저 맞으셔서 재작년엔 푸켓, 작년엔 코타 키나발루로 동생네 식구랑 다녀왔는데요..

내년이 시어머님 칠순이라.. 남편에게 친정부모님이 만족해하셨던 푸켓은 어떠냐 물어보니.. 남편은 제주도가 더 낫지 않냐고 묻길래.. 어머님 본인 의견을 물어보라고 했더니...

내심 호주..를 생각하셨던 것 같네요...휴... 시아버님 안계시니 막내이모님 같이 가자고 하신것같고요..

매달 생활비 50씩 드리고 전세4000만원으로 전전하시던 상태인걸 몇년 전 저희가 대출받아서(3~4천만원) 경기도 외곽에 좋지는 않아도 작은 빌라 사드려서 작년부터는 난생처음 당신 명의로 재산세도 내봤다고 하실 정도로 넉넉한 살림은 아닌데..

그 동안 동창들 모임(어릴 때 초등 모임인데 잘 사시는 분들이 많으심)에서 해외여행을 두번 정도 그동안 다니셨었고..(한 번은 회비로 충당했다가 마지막껀 자비 충당이라서 80만원인가 보태드려서 겨우 다녀오셨음) 교회에서도 한 번 다녀오시고.. 환갑때는 돈만 보태드려서 중국 장가계 다녀오셨는데 너무 좋다며 친정부모님도 보내드리라고...

아무튼.. 도련님이 백수라 온전히 우리 부부가 돈 내서 보내드려야되는데

제가 몇 년전부터 시험관하느라고 그나마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일년에 천만원 넘게 병원비도 드는데(이렇게 많이 돈이 드는지는 모르시겠지만.. 시험관 하는건 알고계시네요)

정말 너무하신 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어머님은 항상 내 예상을 뛰어넘으시네.."했네요...

남편이 제주도 물어보니.. 거긴 많이 가봐서 싫으시다며...

항상 명절에 가면 호주며 미국 국립공원 다큐멘터리 재밌다며 남편에게 보라고 하시더니.. 가고싶단 뜻이었나보네요..

그냥.. 너무 웃퍼서..끄적끄적 거려봤네요.. 다들 칠순여행은 우찌 보내드리는지..궁금도하고..

IP : 14.35.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2 11:56 PM (14.35.xxx.30)

    참고로 원래는 저희 부부가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그냥 두분만 다녀오시게 패키지 알아볼까봐요..
    남편이 호주는 힘들겠다고 말씀은 드린거 같은데 주변에 여행 다녀오신 분들한테 물어보고 정한다고 하셔서 아직은 미정이에요...

  • 2. ㅇㅇ
    '14.11.13 12:08 AM (116.33.xxx.17)

    시어머니는 한분이시니 비용면에서 원하시는 장소
    보내드려도 되지 않을까요.
    친정부모님 두 분이시고 연달아 두 군데 보내 드렸으니까요팔순 넘으시니 걷기 힘들어 아무데도 못 가시는 우리 부모님보면 여행도 칠십 중반 까지신 거 같아요
    어른 체력 되시면 원하시는대로 하시는게 의미있을 거
    같네요 . 양가에 효부 효녀시니 복 받으실거예요^^

  • 3. 초록공주
    '14.11.13 12:17 AM (122.162.xxx.6)

    두분만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모시고 가면 더 힘들지 않으실까요??? ㅎㅎㅎ 두분 패키지로 보내드린다에 한표 드려요....

  • 4. 원글
    '14.11.13 12:26 AM (14.35.xxx.30)

    저도 두분만 보내드리고 싶긴한데..(아무래도 신경도 많이 쓰이고.. 막내이모님이 굉장히 무서우셔서..ㅡㅡ) 친정부모님과는 국내여행을 자주 다녔었어요.. 강원도나 제주도.. 물론 부모님은 비용은 항상 보태주세요..
    매달 친정으로 가는 돈이 적어서 남편이 죄송해하기때문에 가까이 사시니 자주 모시고 다녔는데..
    시어머님과는 여행간적이 한 번도 없어서 제가 모시고 같이 가는건 어떠냐 한건데.. 첨 생각은 도련님하고 넷이 가서 처음 가족여행을 계획한거였는데 도련님하고 가는게 싫으신지 막내이모님으로 정해진거 같네요...
    패키지 살펴봐야겠어요.. ㅇㅇ 님 답글을 보니.. 가시고 싶어하는 곳 부담되도 보내드려야되나..싶기도하네요.. 그 나이대 노인분들 좋아할 만한곳도 더 써주세요...

  • 5. 원글
    '14.11.13 12:28 AM (14.35.xxx.30)

    어머님 체력 완전 좋으셔서 관광으로 가야할듯요.. 산에서도 날라다니심다...

  • 6. 세부
    '14.11.13 12:48 AM (223.62.xxx.184)

    막내이모랑 즐겁게 물놀이 어때요 님부부도함께

  • 7. 원글
    '14.11.13 9:08 PM (14.35.xxx.30)

    세부도 좋을것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35 남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입맛이 없다는데... 2 000 2015/09/14 1,749
482734 쉬운건지 2 초2수학이라.. 2015/09/14 456
482733 자동차보험갱신 7 호곡 2015/09/14 1,366
482732 우리나라 성형왕국인거 5 ㄴㄴ 2015/09/14 1,967
482731 등갈비김치찜을 김치찌개로..ㅠㅠ 3 가능할까요?.. 2015/09/14 1,784
482730 엄마가 해줄게없네요... 39 ㅠ ㅠ 2015/09/14 7,918
482729 두 달 대출도 가능한가요? 17 은행 2015/09/14 2,545
482728 아파트 통로에 고추 판다고 전단지 붙어있는데 6 주문 2015/09/14 1,602
482727 재테크 상담 좀 할꼐요 (변액유니버셜보험관련) 5 ... 2015/09/14 1,900
482726 형제에게 억단위 대출받아 달라는건 16 .. 2015/09/14 4,778
482725 컴퓨터 관련 질문 하나만 할게요... 3 컴맹 2015/09/14 705
482724 커플시계 추천바랍니당~(가격대는 둘이해서120선) 점만전지현 2015/09/14 498
482723 중앙선관위, 최경환·정종섭 모두 '선거법 위반 아냐' 5 아몰랑선관위.. 2015/09/14 822
482722 내가 밝히기 싫은 비밀을 누군가 안다면,, 8 원글 2015/09/14 2,379
482721 생강을 좀 사왔는데, 강판 말고 즙을 짜는 방법 있을까요? 5 제철 2015/09/14 1,877
482720 컴퓨터공학과 VS 전자공학과와 VS 신소재공학과... 어디가 더.. 15 하하 2015/09/14 7,410
482719 대학병원 신경치료가 그렇게 비싼가요? 6 mm 2015/09/14 5,564
482718 얼굴에 수분크림 바르면 때처럼 밀려요. 6 ㄴㅁ 2015/09/14 10,512
482717 거위털싼거는 깃털로된거네요.ㅎㅎ 10 ㅇㅇ 2015/09/14 1,659
482716 여학생들 취업이 더 힘든 이유가 뭔가요?? 28 취업현실 2015/09/14 4,692
482715 키톡에 어느분은 15 장터 2015/09/14 4,131
482714 포털은 편파적인 나쁜놈? 새누리의 위험한 욕망 포털장악시도.. 2015/09/14 556
482713 용인수지 매주 월요일 오전 GMP 영어 스터디 같이 하실 분. .. 1 파도랑 2015/09/14 1,188
482712 로마가 공화정에서 제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책 추천부.. bb 2015/09/14 585
482711 고춧가루사려는데 어디서 사야하나요 7 식인종 2015/09/14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