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아프니 마음이.지옥이네요.
잘해주고있긴한데 애가 뭘안먹으면(하루에.한번 제대로된 식사하는데 요샌 그것도 안해요) 약뱉어버리거나 미열이나거나 잘안놀고 칭얼대기만해도.
이런저런변수에 제가 단단하지못하고 눈물이나와요.
어젠.왠지 애 병 세포에대해 알아보다가 미국 암센터 에서 담당교수님은 해주시지않은.좋지않으 예후에 대한글을.보고 종일 마음이 심란해요.
그래서 젤친한 친구한테 한동안 연락하기 힘들거같단 문자보냈어요.
친구은.아직미혼인데.타지에서 혼자있어 많이.외롭거든요.
주말보내는걸 너무.외로워해요.
처음엔 서로의 입장에서 서로 위해주고 위로해주고 그게됐는데 제가 여유가없으니 공감도안되고 주말에.누구랑 어디갔다 뭐하기로했다. 이런이야기가
어느순간 듣기싫더라구요. 그냥.순전한 제.이기심으로 친구에게 단절선언했어요.
사실 애.아픈것도 속상한데.사람들하테도 실망하는 일도 많았어요.
다 내맘같지않고 남의일이겠지만 그냥 지인에대해 타인에대해 눈이번쩍 뜨이는 경험이랄까.. 일례론
애가아파서.치료받는다고 애랑 저만 한국들어왔어요. 외국에.있었거든요.
나름그쪽에서 젤친하다고 생각했던 언니에게 애소식을 알렸더니 저에겐
자기가 눈물이난다 기도한다. 이러곤 저희남편에겐 빈방에.자기부부
몇주간 지내면 안되겠냐구. 집계약 마치는 날이랑 새집계약일이.한 달정도 차이가나서 남편도 적적할테니 돈도지불하겠다고.
이 행동이 저는.너무 이해가 안갔어요. 어떻게 애 아프다고 하자마자 자기이해에맞춰 저리생각해서 애방에서 지내보겠단 생각을..
좋게.생각해볼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힘드네요.
제 마음이 이렇게.날카롭다보니 얘기할 사람도 별로없고 자주가는 병원에서도
몇 번을 컴플레인을.하게되는지..
그래도 득이라면 남편과 제가 총대를 메서인지 의료진들이 더 배려해준다고
느껴져요. 물론 좋은 의료진들이라 그렇겠지만.
누군가. 이 치료가끝나면 애도엄마도 다 심리치료 필요하다더니
몇년씩.하시는.분들도있는데.이제겨우 5개월짼데 너무 지치네요
1. 에구
'14.11.12 3:06 PM (175.127.xxx.160)이상한 사람들이네요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걸린다니.
기도해 드릴게요.
그리고 오직 아이와 나,남편만 생각하세요
나머지 일들, 사람들은 신경쓰지 마세요2. 저도그랬어요
'14.11.12 3:09 PM (175.209.xxx.154)엄마 아프실때 괜히 친구들도 밉고 그래서 전화번호 바꿔버렸는걸요..
좀 이기적이셔도됩니다. 힘내세요.3. 아
'14.11.12 3:14 PM (211.210.xxx.26)힘내세요.
나는 지옥을 살고있는데 세상은 아무렇지않게 돌아가는게 마음이 힘들지요.
마음가는대로 하시고 다른사람은 신경쓰시지 마시기 바래요.
힘내세요.4. 2것이야말로♥
'14.11.12 3:18 PM (210.207.xxx.58)힘내세요...
원래 사람마음이 다 그렇죠. 저도 그런걸요..
그런 마음드는걸로 남을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전 건강한 아이인데도 밥 안먹고 칭얼대면 눈물나요......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요... ㅜ.ㅜ 남편도 타지에 계시고,,,
친한 동료도 태어나자 마자 소아암이어서 치료했는데,
지금 5살, 캠핑하면서 잘 지내고 부부도 그 일도 더 단단해 졌다고 해요..
아이도 건강하구요..
님이 가장 우선입니다..
식사거르지 마시구요..
아이의 쾌유를 기원합니다...5. ㅇㅇㅇ
'14.11.12 3:18 PM (211.237.xxx.35)다행스럽게도 소아 항암 (아마 혈액암종류겠죠?)효과가 참 좋고
완치율도 높다고 하더군요. 조금만 힘내세요.6. 힘내세요
'14.11.12 3:24 PM (211.59.xxx.111)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아암은 완치되는 경우를 직접봐서.
다 지나갈 거에요. 그것만 생각하세요 다 지나간다고.7. ..
'14.11.12 3:24 PM (223.33.xxx.125)고맙습니다.
댓글보며 울고있네요 청승맞게..
얼굴도 모르는 님들께 위로받아요8. 기운내세요
'14.11.12 3:28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아기가 얼른 완치되기를 바랍니다.
9. 아이
'14.11.12 3:29 PM (211.246.xxx.10)얼릉 낫기를 바란다.. ㅠㅠ
맘이아프네요..10. 이상한 사람 맞아요.
'14.11.12 3:33 PM (125.128.xxx.15) - 삭제된댓글말하고싶다가도 애기 아프다면 말이 쏙 들어가는게 정상이죠.
님 이상항거 아니예요.
아가는 반드시 건강해질것이고, 님은 좀 고생스럽더라도
우리는 엄마니까 이겨낼수있어요.
힘내요 애기엄마....
힘내고 건강하자 아가야...11. ㅇㅇ
'14.11.12 3:40 PM (116.33.xxx.17)아가야!! 어여 낫기를 바란다~
힘내세요. 강하고 담대하게!!!
기도할께요12. 어제오늘
'14.11.12 3:42 PM (118.38.xxx.202)지인들 전화도 안받고 있네요.
주말부부 제가 심란하니 누구랑 대화하는 것도 귀찮을 정도인데 님은 오죽하실까요.
남 생각하지 말고 우리를 위해 살아요.
아기가 얼릉 건강해지길 기원 해 드립니다.13. **
'14.11.12 3:42 PM (14.52.xxx.104)저도 아기의 병이 호전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를 보탭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14. 오로지
'14.11.12 3:44 PM (121.147.xxx.69)아기와 자신에게만 집중하세요.
우선 원글님의 에너지를 아기에게 오롯이 쏟으려면 정신력포함 체력도 약해지면 안되니
아기를 지켜내기위해서 원글님도 남편도 울면서도 식사는 거르지 마시고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봅니다.
나머지는 하나도 전부 다음으로 보류하시고요..15. 힘내세요.
'14.11.12 3:44 PM (39.118.xxx.96)충분히 이기적이어도 됩니다(사실 절대로 이기적이지 않으세요).지금은 아가랑 원글님만 생각하세요.힘내세요!!!
16. 오로지
'14.11.12 3:46 PM (121.147.xxx.69)나머지는 하나도 전부--->나머지는 '하나도 안중요하니' 전부 다음으로 보류 하시고요.
17. 에고..
'14.11.12 3:46 PM (211.210.xxx.48)주변분들 실수 크게 하셨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꼬옥 꼬옥 좋은 일 기적처럼 원글님 가슴에 터억 생길 터이니~!
아이를 위해 원글님 자신 잘 붙잡으세요.
아니..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잘 잡고 계셔야 해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힘내세요~~~~~18. ==
'14.11.12 3:53 PM (147.47.xxx.73)친구는 나중에 연락하면 다시 친구되니 걱정할 필요없구요.
그저 아이가 얼른 나아서 좋은 소식 주위에 알릴 수 있게 되길 빕니다.19. ...
'14.11.12 3:56 PM (223.33.xxx.125)답변달아주신.분들.너무감사해요.
사실.어제도 글올렸어요. 애랑 정말 몇개월만에 놀이터가서 겪은일.
오전에 애데리고 놀이터갔다가 벤치에있던.노인들이 남편일갔냐며
남자혼자.돈번다고 한일 좀 황당해서.
근데 그일땜에 종일 혼자웃었어요. 좀 너무 어이없어서.
근데.외려 지인들한테는 제가 저렇게 쿨해지지 않고 그러니 제가 더 외롭고 괴롭고 그런가..싶어 올린글인데.
너무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애를 위해 힘내야죠!
애.낮잠자는동안 글올리고 혼자꺼이꺼이 울었으니 이제.힘내렵니다20. 힘내세요.
'14.11.12 3:56 PM (218.148.xxx.133)아이가 얼른 기운내서 밥도 잘먹고 그래서 암이랑 싸워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1. 맘아프네요
'14.11.12 4:03 PM (218.188.xxx.140)저는 애가 막달에 뱃속에서 잘못되어서 응급제왕절개로 꺼내 소아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 꽂고 사네 죽네 하는데..정말 그맘이 이루 말할수 없더라구요.
누가 오는것도 다 싫었어요.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누구도 어떤 위로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냥 머리속에 엉킨 수세미만 있는듯..인간적인 기본 예의차리고 하는것도 내 맘에 여유가 정말 손톱끝 만큼도 없으니 힘들더라구요.
일주일 병원에 있으면서 (아이는 한달넘게 있었죠) 하루는 남편한테 제발 오늘은 시부모님 오시지 말라고 해라. 너무 힘들다고 했어요. 걱정되서 매일 오시긴 했는데 중환자실 아이를 볼수도 없고..그 앞에서 평상심 갖은듯 얼굴 마주 대하는 것도 힘들고 미친듯 우는것도 못하겠고..
원글님 마음 정말 제맘처럼 이해되네요. 다른사람 배려니 신경쓸 여유도 없을 것이고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마음이 세상 누구보다 힘드실거예요. 누구 신경쓰지 마시고 오직 아이를 위해서 힘내세요.
그 언니는 참.. 자식없는 사람인지.. 철이 없네요.22. 힘내세요
'14.11.12 4:08 PM (125.177.xxx.190)아이 꼭 얼른 완쾌하길 기원할게요~!!
23. 주변인
'14.11.12 4:13 PM (121.157.xxx.28)힘내세요. 아파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는 하지만 공감을 잘 못하더라고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느껴보지 못해서 그럴꺼같아요. 아기를 위해 잘견뎌주세요.24. 힘내세요
'14.11.12 4:22 PM (123.142.xxx.254)세상에서 젤 힘든게 아이아픈거 보는일이죠.
에고..세살이라니 너무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나이먹고보니 내가 겪지않은일은 절대 공감못하는게 인간인거같아요.
저도 주위사람에게 상처받고 맘상하고 ..
그래도 그건 내마음뿐이더라구요..상대는 내가 생각하는것처럼 생각하지않으니 마음다치지마세요..
힘내세요...기도해드립니다...25. ...
'14.11.12 4:25 PM (223.33.xxx.125)애가말이 늦어 이제야 말을좀 하려하는데
하루종일 같이있는 엄마가.얼마나 좋은지 조금만 혼자.놀다가도
돌아서서 달려와서 엄마.하며 몇번을 뽀뽀하는 애예요.
어떤모습이어도.좋으니 제 곁에 계속 있어주기만 하면.좋겠어요.
애가 너무 말라.보기에도 안쓰러우니 별 생각이 다드네요..
이제.눈물끝! 청승끝! 강한엄마모습일 수있도록 노력할께요.
응원정말 감사합니다26. ㅎㅂㅈ
'14.11.12 4:30 PM (39.7.xxx.208)그 빈방 운운한 언니는 뭔가요?
어느분의 명언이 생각나누만요.
...도처에 썅년들이 깔려있다...
화이팅하시기를.27. 유탱맘
'14.11.12 4:47 PM (210.100.xxx.191)마음이 넘 아파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마세요
반드시 좋은 결과 있어 웃으며 옛말하게 되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엄마가 강해야 합니다28. ...
'14.11.12 4:47 PM (58.126.xxx.89)님과 아이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ㅠ.ㅠ
아픈 아이 옆에서 엄마가 어떤 마음일지 상상도 안되요
하지만 그 어여쁜 아이 꼭 나아서 건강하게 님과 함께 오래오래 살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힘 내시구요
님도 건강 챙기면서 아가 많이 이뻐해주세요29. 내옆구리
'14.11.12 5:16 PM (211.33.xxx.12)위로해드리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아이 빨리 낫기를 기도드리고,
님도 마음 단단히 먹고 잘 이겨내시기를 바래요.
나중에 그땐 참 힘들었지 하고 웃는 날이 오시기를 꼭 꼭 바래요.30. 아짐
'14.11.12 5:39 PM (211.192.xxx.230)힘내세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그때 속썩인거 웃으며 얘기할수있는 날이올껍니다.
다른말이지만 아이가 속을 많이 썩일때
전 아이를 남의아이 이웃아이처럼 생각할려고 했어요.
유일한 내아이 소중한 내아이 하다가는 제가 죽겠더라구요.
의식적으로 아이는아이 나는 나 이렇게 분리해서 생각하니
최대한 이성적으로 대처할수있었어요.
물론 어렵겠지만. 엄마가 차분한마음으로 기다려줘야
아이가 힘을 냅니다. 엄마가 별거아닌거면 아이도 별거아닌 병입니다.31. ㅎㅎ
'14.11.12 6:02 PM (223.62.xxx.29)어떻게 이 상황에서 빈방에 살겠다고 할수가있는지
정말 역대급 황당한소리네요;;;
원글님 정말 이쁜 아가 꼭 낫길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엄마가 웃어야 아기도 웃어요!! 화이팅!!32. 해외의 한국인들
'14.11.12 6:02 PM (124.56.xxx.186)어렵게 살아서인지... 아니면 거기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인지... 뻔뻔한 부탁을 당연한듯한 하죠.
다른 사람에게 모든 기대 접으시고 아이에게만 집중하세요.
좋은 날이 꼭 올거예요.33. 힘내세요..
'14.11.12 6:10 PM (203.226.xxx.31)처음으로 댓글달아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이 꼭 완쾌되길 기도할게요
꼭 힘내세요
밥도 잘 챙겨드시구요..34. 꼭
'14.11.12 7:06 PM (39.118.xxx.39)아기가 낫기를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울고 싶을 땐 실컷 우시고요. 또 힘내세요.
많이 지치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35. 안아드려요
'14.11.12 7:32 PM (218.144.xxx.216)좋지않은 예후는 잊어버리세요.
애들은 세포분열이 아주 빨라서 항암제가 무척 잘듣는댔어요.
저도 소아암이 훨씬 완치율이 높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들었네요.
힘내시구요.. 저도 암수술한지 몇주 됐는데
나에게 닥친 일이 아니면,,..아무도 이해 못해요.
심지어 저는 엄마 아부지 다 암진단 받으셨을때도 너무 슬펐지만
내?가 아니라 그랬는지 금방 일상으로 돌아가더군요.
그런데 내 차례가 되니 세상이 달리 보였어요...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되구요.
그때 엄마 아부지는 얼마나 놀라고 억울하고 힘드셨을까..
새삼 부모님의 아픔이 내 아픔같이 느껴지면서...
그런데 아프면 내 자신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는 자식이 아프다면..
전 상상도 못하겠네요.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친구든 친한언니든 신경쓰지마세요.
부모도 형제도 가족도 자식이 아픈 그 아픔을 공유하지는 못한답니다...36. 에휴
'14.11.12 7:51 PM (58.229.xxx.62)아이가 빨리 낫기를 바래요.
다른 미친 인간들 말 듣지말고 오직 아이 치료에만 신경 쓰세요.37. ㅇㅇ
'14.11.12 9:07 PM (61.79.xxx.75)그 언니부부도 참 그렇다싶지만
아이 아파서 돈도 많이들텐데 딴데 돈 쓰는것 보다 그쪽에 넉넉히 주는게 낫겠다 싶었을수도 있을것같아요 물론 기분 충분히 나쁠수있고 기분이 나쁜데 그쪽을 이해하란 말은 아니고 친하게 지내던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좀 적어야 원글님이 맘이 덜 힘드니까요..38. 힘내세요
'14.11.12 9:16 PM (123.248.xxx.188)아이는 꼭 건강해질거예요 엄마가 힘내셔야해요 속상한일 있음 또 여기와서 풀어내고 힘내세요
39. 저도
'14.11.12 9:53 PM (14.39.xxx.240)아이가 만성질환이라
마음 한구석이 늘 아프죠.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아프고 병들고...그래도 내 곁에 있으니
이아니 기쁠소냐?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고 건강해지길 응원합니다.40. ᆞ
'14.11.12 11:47 PM (211.33.xxx.106)좋은 에너지 많이 모아서 아이에게 보내주세요
아이도 잘 이겨낼꺼예요41. 스티위
'14.11.13 12:09 AM (1.238.xxx.9)제 친구가 어릴 적 암에 걸렸는데도 씩씩하게 잘 이겨냈고 완치했어요! 원글님 혼자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요...아이만 생각하시고 좋은 일만 있을겁니다!!!!!
42. ^^
'14.11.13 1:44 AM (222.104.xxx.134)애미가 되어 봐야 애미 맘을 알죠
한번 안아 드릴께요
아이도 엄마맘 알고 씩씩하게 이겨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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