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탈스럽고 애 같은 게 자랑인가요?

까탈이 조회수 : 3,235
작성일 : 2014-11-12 11:06:53

밑에 다른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요.

 

가끔 여자끼리 밖에서 만나서 놀다 보면, 유달리 까탈스럽게 구는 사람이 있는데요.

사람마다 성격 다르니, 까탈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안 가는 건 그걸 막 자랑처럼 말한다는 거예요.

 

같이 뭐 먹으러 가려고 하면, '난 이거 안 먹잖아. 이거는 싫어하잖아. 이거는 이렇게 한 거만 먹잖아' 식으로 줄줄 읊고, 여행이라도 같이 가려고 하면 '나는 침대 아니면 못 자잖아. 나는 옆에 누구 있으면 못 자잖아. 나는 물 바뀌면 몸에 뭐 나서 밖에선 잘 안 씼잖아...' 등등

 

그리고 집에서 부모님이나 혹은 남편, 남친한테 좀 애처럼 개념 없이 구는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것도 이해 안 가고요.

'나는 이거 아니면 안 먹어서 엄마한테 맨날 이거만 해달라 한다' 식이나 '나는 샤워할 때마다 수건 2개씩 써. 근데 아침저녁으로 하니까 하루에 수건 4개 써서 엄마가 이틀에 한번씩 수건 빨래한다'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뭐가 '나는 이리 가리는 거 많고 집에서 귀하게 여김받고 지내는 사람이야' 이렇게 막 주장하는 느낌을 받거든요.

저도 제 나름대로 가리는 것도 있고, 집에서 어리광부릴 때도 있지만 밖에선 그런 이야기 잘 안 해요.

 

안 먹는 거 있어도 먹으면 알러지 생기거나 체하는 거 아닌 이상은 다 같이 먹으러 가는 자리에서는 진짜 가까운 사이 아니면 말 안 하고 그냥 조용히 안 먹거나 하죠.

그리고 솔직히 저런 이야기 하면 어쩌라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나 이렇게 가리는 거 많고 까다로우니까 알아서 모시라는 건지 뭔지... 반응하기도 난감...

IP : 112.216.xxx.17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2 11:11 AM (112.171.xxx.192)

    저도 그런 경우 당해봤어요!!
    자기는 뭐 못 먹는다면서 먹는 사람들 미개인취급할 때..
    솔직히 못 먹는 게 더 이상한 거지요
    특수한 음식도 아니고 평범한 채소 못 먹으면서 남들 이상한 취급하면 웃겨요
    먹을 때 예의없이 으액 하는 사람도 봤어요 평범한 채소 과일인데두요

  • 2. 케티
    '14.11.12 11:23 AM (60.241.xxx.33)

    나이들수록 그런 친구 정리하는게 맘편하네요

  • 3. 웃김
    '14.11.12 11:23 AM (14.40.xxx.9)

    아가씨때 데이트할때나 통하지 동년배끼리 할 얘기는 아니죠
    전에 같이 일하던 직장동료가 자기는 냄내나서 돼지고기는 못먹고 소고기만 먹고 소고기도 어느 집이 맛있고 그러더니만 하루는 사무실에 누가 보쌈을 사가지고 왔더니,,어머 웬일이야,,맛있네 이러면서 제일 많이 먹어요 ㅋㅋ

  • 4. 그러니까요
    '14.11.12 11:26 AM (211.59.xxx.111)

    가지가지한다 싶어요 그냥ㅋㅋ

  • 5. ㅎㅎ
    '14.11.12 11:28 AM (182.226.xxx.120)

    그런말이 남자들 앞에서는 더 많이 나오는 여자도 하나 알아요.
    뭔 세상에 공주대접 떠받들기를 원하는지 뭐도 못하고 뭐도 못먹고...
    저 다른데서는 싫은소리 안하는데 이사람 앞에서는 그만좀 하라고 대놓고 말합니다.
    못먹으면 안먹으면 되지!!!

  • 6. 정리가 답!
    '14.11.12 11:29 AM (211.110.xxx.248)

    그런 애들 다 정리했어요.
    행복해요.

  • 7. ㅇㅇ
    '14.11.12 11:38 AM (211.243.xxx.106)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먹고 많이 먹으면 그걸 왜 천해보인다고 볼까요
    건강하다고 보면 좋을텐데...
    결국 그런 사고가 밑바탕에 있으니
    다 큰 어른들이 애들마냥 이거저거 가리고 까탈스럽게 구는 걸로
    어필하려고 드는 걸텐데 말이죠~

  • 8. ...
    '14.11.12 11:40 AM (112.171.xxx.192)

    어릴 때 이것저것 안 먹인 애들이 커서도 음식 가린다 하네요
    오히려 잘사는 집 애들이 음식 안 가려요
    저의 경우엔 회를 안 먹고 커서 성인인 지금도 회는 못 먹어요

  • 9. ~~
    '14.11.12 11:43 AM (58.140.xxx.162)

    차 없어 기차타고 다니는 저 보고
    @@씨, 지인짜 대단하다, 기차타고 어떻게 다녀요? 난 신랑 차 아니면 무서워서 아무 데도 못 가는데..
    이런 아짐도 있었어요ㅋㅋ
    다 큰 어른이 그게 뭐 자랑이라고..

  • 10. 원글
    '14.11.12 11:45 AM (112.216.xxx.178)

    후 주위에 그런 사람이 몇 있어서 이야기할 때마다 좀 그랬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상한가... 너무 꼬였나.. 싶어서 근데 덧글들 보니 제가 이상한 건 아닌가보네요. 다행이네요 -_-;

    저도 내심 가리는 것도 많고 친한 사람한테는 어리광도 잘 부리고 하는데, 밖에서는 티 안 내거든요. 사실 누구나 다 조금씩 그런 면 있지 않나요? 그걸 티내느냐 안 내느냐 차이뿐이지. 근데 마치 자기만 그렇게 귀하고 남들은 막 굴러먹는 줄(?) 아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 11. 저도 싫어요
    '14.11.12 11:52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카탈스러워도 반응하는 방법이 짜증나는 사람이 있어요 일일이 저런 말투라면 저라도 승질나겠어요 그래서 어쩌라고!! 안먹어도 싫어도 표안나게 다른사람 신경안쓰게 스스로 대응할순없는지....

  • 12. 말하는 방식이 잘못된거죠..
    '14.11.12 11:55 AM (61.74.xxx.243)

    저랑 친한 언니는 못먹는음식 정말 많은데..(채식주의자에 또 거기서도 목먹는 야채가 있으니..)
    한번도 까탈스럽다 생각 안들었어요.
    아마 까탈스럽다 느끼는 이유는 그 사람이 밉상이라 그런것도 큰거 같아요.

  • 13. ...
    '14.11.12 12:01 PM (180.229.xxx.175)

    우리 시어머님은 돼지고기를 안드시는건지 못드시는건지 아무튼...먹고있는 사람들에게 냄새나지 않냐며~순대먹는 제게 그런게 넘어가느냐~~
    가만 계심되는데...

  • 14. 절대 한식만
    '14.11.12 12:10 PM (223.62.xxx.48)

    고집하는데
    이게 알고보니 굉장한 편식이더라구요

  • 15. 모지라
    '14.11.12 12:24 PM (219.250.xxx.189)

    푸하하
    다큰성인이 저런다는건 애정결핍 내지는 성격장애아닐까요

  • 16. ...
    '14.11.12 12:51 PM (117.20.xxx.220)

    핵심은 편식이 아니라..그걸 "자랑"한다는거죠.

  • 17. ㅎㅎㅎ
    '14.11.12 1:43 PM (14.52.xxx.164)

    왜 우리 시어머니랑 시누이를 보셨나요??
    아주 웃겨 죽어요
    자기들이 싫어하는 음식은 천한것들이나 먹는거라고 굳게 믿고 계시다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653 오천만원선에서 살수있는 괜찮은차 추천해주세요 4 고민 2015/06/25 1,718
458652 모니터화면이 옆으로 넙적해졌어요. 4 모니터화면 2015/06/25 1,798
458651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10 ㅜㅜ 2015/06/25 2,643
458650 올케 하는 행동이 참 얄밉네요.(추가했어요) 105 얄미운올케 2015/06/25 23,395
458649 그릇 버리기 1 예나 2015/06/25 2,045
458648 급)아토피 em 다기능 비누 어디서 구입가능 할까요?? 2 해바라기 2015/06/25 1,254
45864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연희 할머니 별세…이달에만 3명 타계 1 세우실 2015/06/25 533
458646 며느리네 집 깔끔하게 사는것도 못마땅한 시어머니 14 .. 2015/06/25 6,560
458645 강남에 괜찮은 영어회화 학원 아세요? 1 영어 2015/06/25 1,186
458644 타고나게 심한 낯가림 3 아이엄마 2015/06/25 1,358
458643 샤브샤브 맹물에 간단하게 하면 안될까요?? 15 ㅡㅡㅡ 2015/06/25 3,455
458642 폭력남편한테 당한 후유증으로 도리어 폭력엄마가 되는 여자들이 제.. 7 ㅇㅇ 2015/06/25 1,457
458641 82글 좀 과격하지 않나요? 14 .. 2015/06/25 1,082
458640 결혼 액자 등 어떻게 버리세요 액자 2015/06/25 2,044
458639 40대 중반 캐쥬얼 어느 브랜드 이용하세요? 6 주니 2015/06/25 2,714
458638 최근 유용한 정보사이트 링크 글을 올리신 분께 부탁 2015/06/25 561
458637 아기 돌..아기위주로 즐겁게 보내신분 계신가요?? 7 .. 2015/06/25 963
458636 朴대통령 "당선후 배신의 정치, 국민이 심판해야&quo.. 8 참맛 2015/06/25 1,561
458635 한국전쟁때 미국이 한반도에 세균탄 투하 했다..니덤보고서 공개 1 세균전 2015/06/25 1,213
458634 초딩들 통일교육을 자유총연맹에서 하네요 6 한국자유총연.. 2015/06/25 694
458633 새언니 입장에서 남편에게 늘카톡하는 아가씨 어떠세요 21 그럼 2015/06/25 4,839
458632 이 번 여름휴가 국내로 어디 가시나요? 1 메르스걱정 2015/06/25 697
458631 8살 남자아이.데리고 도쿄 주재원 가는건 어떨라나요 ㅜㅜ 10 o익명 2015/06/25 3,536
458630 서현역 모임장소 ㅎㅎ 2015/06/25 900
458629 텝스 인강, 여쭤요~ please~ 2 쥐닭싫어!!.. 2015/06/25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