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전여친에게 메일을 보냈어요

조회수 : 5,889
작성일 : 2014-11-12 10:19:36

 

거의 첫사랑이라 추정되는 여자예요.

지금 우리는 결혼 3년차구요.

아주가끔 남편 메일을 보는데 (제가 괜히 내무덤파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죠)

둘이 주고 받았던 메일을 고이 간직한 것도 알고,

저와는 달리 다정하고 달콤했던 사이였던 것 같아요.

우리는 거의 연애 5개월만에 결혼했거든요. 혼전임신으로..

 

어제 메일을 보고 충격받았네요.

제가 임신 9개월일 때,

남편이 회식으로 술을 많이 먹고 들어온날

그 전여친에게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메아리없는 외침이겠지만 메일 보내본다..상상하기도 힘들지만 잘 지내고 있을꺼라 믿는다 등등

 

충격먹고,

남편에게 따졌죠.

 

남편은 미안하다고 했지만,

자기는 정말 2개월전 일이라 생각도 잘 안나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네요.

그리고 괜히 크게 의미부여하지 말라고, 그 순간 생각이 났던건 맞지만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제 마음은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저 어떻게 추스리면 좋을까요?

그리고 남편의 심정은 정말 그의 말대로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일인가요?

 

저도 사실 전남친 못잊어요.

하지만 남편처럼 찾아보거나 메일 보낸적은 없는데..

 

이건 서로에게 불행인게 맞는거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두 사람이 무슨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정말 결혼의 기초가 잘못세워졌다는 생각입니다....

 

 

 

IP : 119.197.xxx.1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1.12 10:2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잘못한거 맞는데..결혼한 부부중에서 온전하게 상대방만 생각하면서 평생 사는 경우가 몇프로될지...
    살다보면 첫사랑도 생각나기도 하고 예전에 나한테 잘해준 이성도 생각나기도하고..그렇다고 배우자가 미운것도 아니고
    추억이니 그냥 간절해지기도 하는거니...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니 일단 믿어주세요..

  • 2. ㅇㅇㅇ
    '14.11.12 10:25 AM (211.237.xxx.35)

    실제로 만난것도 아니라면.. 그리고 그쪽에서 답장을 보낸것도 아니라면
    연락을 주고받고 주고받고 이런것도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세요. 사람 마음 어쩌겠어요.
    다신 연락하지 않길 바란다고 하시고 대신 메일은 들여다보지 마세요.

  • 3. ...
    '14.11.12 10:32 AM (112.220.xxx.100)

    애 때문에 한 결혼이니...
    처음부터 잘못끼워진 단추네요
    아내가 임신 9개월인데
    전여친한테 저런메일 보내는 남편....답없네요
    잘해결하시길

  • 4. ...
    '14.11.12 10:34 AM (180.70.xxx.150)

    남편이 찌질한 짓을 한건 맞지만 그 구여친에게서 답이 와서 계속 진행되고 그런 일이 아니니까 이번은 넘어가심이.
    게다가 남편이 사과도 했네요.
    보통 저럴 경우 자기 메일 훔쳐봤다고 적반하장으로 난리치는 경우가 다반사임.

  • 5. ....
    '14.11.12 10:36 AM (110.70.xxx.160)

    순간 생각나고 궁금해 딱 한번 보낸거면 그러려니..어차피 꾸준히 연락한 것도 아니라면 앞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죽을줄 알라고 엄포를 놓으시고 잊어버리세요..

  • 6. 근데
    '14.11.12 10:46 AM (121.140.xxx.3)

    남편이요... 남편 메일 봤다고 하며는 가만히 있나요? 울 남편은 아마도 경찰서에 저를 신고할 듯...
    저라면 아마도 남의 메일 뒤진거 그거 꼬투리 잡혀서 오래 갈것 같은데요...
    저도 제 메일에 옛날 남친 폴더 있어요... - -;

  • 7. ...
    '14.11.12 10:52 AM (112.171.xxx.192)

    술먹고 뻘짓한 거네요 내가 아내라도 펄쩍 뛰겠지만 제3자가 보기엔 별 건 아닌 걸로 보여요. 님 남편 술 먹고 메일 보내고 담날 이불킥 했을 듯

  • 8. ...
    '14.11.12 11:19 AM (112.171.xxx.192)

    저 위에 풉이라는 사람 댓글 좀 이상하네요 ㅡㅡ; 오버도 심한 거 같고,,,

  • 9. 적반하장?
    '14.11.12 12:03 PM (211.36.xxx.49)

    배우자의 멜을 몰래 본 것 자체가 범죄행위입니다.
    이혼사유에요.

  • 10. 에휴
    '14.11.12 12:32 PM (219.250.xxx.189)

    남편메일같은거 보지마세요
    남편의 모든것을 다알아야한다는거 자체가 욕심이고 말이안되는겁니다
    한인간이 다른 한인간의ㅠ전부를 알수없어요 죽어도 불가능합니다
    결혼은 그냥 한쪽눈감아주고 같이 사는겁니다
    맘에 안드는거 있얻 부족해보여도요
    지금도 남편메일열어보고 스스로 지옥행열차탔죠
    그랫 따지면 남편이 뭐라고 할거며 그말을 믿을수가 있나 안믿을수가있나
    남편하고 막말로 이혼할수있어요
    그렇담 이혼을 권할께요 믿을수없는 인간이니까요
    하지만.그럴수없다면 본인늘 위해서 다시는 이런일을 안하시기바랍니다

  • 11. ...
    '14.11.12 2:38 PM (121.140.xxx.3)

    남편이 착하네요... 울 남편같으면... 어우... 난리난리났을것 같아요.
    메일 본 죄 = 메일 보낸 죄... 쎔쎔치고 오히려 더 난리쳤을 듯

  • 12.
    '14.11.12 4:53 PM (119.197.xxx.172)

    메일본 죄도 크네요..그걸 안따져묻는 남편인데 자꾸 코너로만 몰았나 싶고...
    그래도 순간순간 부글부글해서
    오늘은 불량컨셉하려구요.
    모유수유중인데 친구랑 한밤에 치맥할꺼예요.
    쳇 자기만 술마실줄 아나 나도 술마시고 전남친 소환할까보다 콱

  • 13. 피임
    '14.11.12 8:38 PM (175.223.xxx.155)

    좀 잘하시지;;; 전남친 소환하세요. 결혼 축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632 여기서 맨날 알바 정원이 낚시 타령하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일까요.. 7 궁금 2015/07/24 1,219
466631 이어지는 ‘국정원 직원 마티즈 바꿔치기’ 논란···진실은? 3 세우실 2015/07/24 1,069
466630 좀 독해지고 할말 다하는 성격 되고 싶어요 방법....있을까요 4 강해지고퐈 2015/07/24 3,902
466629 저축은행 예금도 예금자보호 되지요?? 2 ... 2015/07/24 1,406
466628 아침부터 우산 때문에 딸이랑 6 2015/07/24 1,443
466627 국정원 임씨를 자살에 이르게한 강도높은 직무 감찰..왜? 1 왜? 2015/07/24 1,023
466626 영등포에서 파주운정지구 가는데 몇분이나 걸리나요? 4 ㅇㅇ 2015/07/24 1,097
466625 팟캐스트 강추- 가계부채 1100조 주범 최경환, 한국경제 암흑.. 6 ㅁㅁ 2015/07/24 1,781
466624 적성고사 성공한 자녀 5 ... 2015/07/24 2,124
466623 중저가 브랜드중에 향 좋은 바디클렌져 추천 부탁드려요~ 6 올라~ 2015/07/24 2,452
466622 맛있는 쌈장? 고추장 볶음? 1 ..... 2015/07/24 847
466621 전복 깨끗하게 쉽게 떼는 방법 알려드려요 8 냠냠팁 2015/07/24 2,669
466620 세컨드카로 어떤 차가 좋을까요? 12 늘맑게 2015/07/24 2,433
466619 대학병원 디스크 잘보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15/07/24 1,265
466618 헤나염색후 샴푸를 해야하나요? 4 .. 2015/07/24 5,120
466617 아랫집에서 들리는 청소기 소리가 어떤 소리를 말하는 건가요? 7 ㅇㅇ 2015/07/24 1,825
466616 지하철 민폐들 5 왜그러시나 2015/07/24 2,096
466615 학원 연강에 먹거리 뭐 싸줄까요 3 억수비 2015/07/24 932
466614 역사...궁금합니다 꼭 도와주세요 1 무식해 2015/07/24 713
466613 매일 오는 아이친구 6 빠빠시2 2015/07/24 2,549
466612 박할머니사건 진짜 범인은누구? 71 박할머니 2015/07/24 19,120
466611 반찬 형편 없는 병원에 가져갈 만한 반찬 24 ..... 2015/07/24 11,108
466610 달라붙는 아들들 18 버럭 2015/07/24 5,148
466609 2015년 7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24 945
466608 중2 여학생 모기팔찌 추천해 주세요. 2 비가오는날엔.. 2015/07/24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