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전여친에게 메일을 보냈어요

조회수 : 5,915
작성일 : 2014-11-12 10:19:36

 

거의 첫사랑이라 추정되는 여자예요.

지금 우리는 결혼 3년차구요.

아주가끔 남편 메일을 보는데 (제가 괜히 내무덤파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죠)

둘이 주고 받았던 메일을 고이 간직한 것도 알고,

저와는 달리 다정하고 달콤했던 사이였던 것 같아요.

우리는 거의 연애 5개월만에 결혼했거든요. 혼전임신으로..

 

어제 메일을 보고 충격받았네요.

제가 임신 9개월일 때,

남편이 회식으로 술을 많이 먹고 들어온날

그 전여친에게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메아리없는 외침이겠지만 메일 보내본다..상상하기도 힘들지만 잘 지내고 있을꺼라 믿는다 등등

 

충격먹고,

남편에게 따졌죠.

 

남편은 미안하다고 했지만,

자기는 정말 2개월전 일이라 생각도 잘 안나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네요.

그리고 괜히 크게 의미부여하지 말라고, 그 순간 생각이 났던건 맞지만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제 마음은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저 어떻게 추스리면 좋을까요?

그리고 남편의 심정은 정말 그의 말대로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일인가요?

 

저도 사실 전남친 못잊어요.

하지만 남편처럼 찾아보거나 메일 보낸적은 없는데..

 

이건 서로에게 불행인게 맞는거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두 사람이 무슨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정말 결혼의 기초가 잘못세워졌다는 생각입니다....

 

 

 

IP : 119.197.xxx.1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1.12 10:2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잘못한거 맞는데..결혼한 부부중에서 온전하게 상대방만 생각하면서 평생 사는 경우가 몇프로될지...
    살다보면 첫사랑도 생각나기도 하고 예전에 나한테 잘해준 이성도 생각나기도하고..그렇다고 배우자가 미운것도 아니고
    추억이니 그냥 간절해지기도 하는거니...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니 일단 믿어주세요..

  • 2. ㅇㅇㅇ
    '14.11.12 10:25 AM (211.237.xxx.35)

    실제로 만난것도 아니라면.. 그리고 그쪽에서 답장을 보낸것도 아니라면
    연락을 주고받고 주고받고 이런것도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세요. 사람 마음 어쩌겠어요.
    다신 연락하지 않길 바란다고 하시고 대신 메일은 들여다보지 마세요.

  • 3. ...
    '14.11.12 10:32 AM (112.220.xxx.100)

    애 때문에 한 결혼이니...
    처음부터 잘못끼워진 단추네요
    아내가 임신 9개월인데
    전여친한테 저런메일 보내는 남편....답없네요
    잘해결하시길

  • 4. ...
    '14.11.12 10:34 AM (180.70.xxx.150)

    남편이 찌질한 짓을 한건 맞지만 그 구여친에게서 답이 와서 계속 진행되고 그런 일이 아니니까 이번은 넘어가심이.
    게다가 남편이 사과도 했네요.
    보통 저럴 경우 자기 메일 훔쳐봤다고 적반하장으로 난리치는 경우가 다반사임.

  • 5. ....
    '14.11.12 10:36 AM (110.70.xxx.160)

    순간 생각나고 궁금해 딱 한번 보낸거면 그러려니..어차피 꾸준히 연락한 것도 아니라면 앞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죽을줄 알라고 엄포를 놓으시고 잊어버리세요..

  • 6. 근데
    '14.11.12 10:46 AM (121.140.xxx.3)

    남편이요... 남편 메일 봤다고 하며는 가만히 있나요? 울 남편은 아마도 경찰서에 저를 신고할 듯...
    저라면 아마도 남의 메일 뒤진거 그거 꼬투리 잡혀서 오래 갈것 같은데요...
    저도 제 메일에 옛날 남친 폴더 있어요... - -;

  • 7. ...
    '14.11.12 10:52 AM (112.171.xxx.192)

    술먹고 뻘짓한 거네요 내가 아내라도 펄쩍 뛰겠지만 제3자가 보기엔 별 건 아닌 걸로 보여요. 님 남편 술 먹고 메일 보내고 담날 이불킥 했을 듯

  • 8. ...
    '14.11.12 11:19 AM (112.171.xxx.192)

    저 위에 풉이라는 사람 댓글 좀 이상하네요 ㅡㅡ; 오버도 심한 거 같고,,,

  • 9. 적반하장?
    '14.11.12 12:03 PM (211.36.xxx.49)

    배우자의 멜을 몰래 본 것 자체가 범죄행위입니다.
    이혼사유에요.

  • 10. 에휴
    '14.11.12 12:32 PM (219.250.xxx.189)

    남편메일같은거 보지마세요
    남편의 모든것을 다알아야한다는거 자체가 욕심이고 말이안되는겁니다
    한인간이 다른 한인간의ㅠ전부를 알수없어요 죽어도 불가능합니다
    결혼은 그냥 한쪽눈감아주고 같이 사는겁니다
    맘에 안드는거 있얻 부족해보여도요
    지금도 남편메일열어보고 스스로 지옥행열차탔죠
    그랫 따지면 남편이 뭐라고 할거며 그말을 믿을수가 있나 안믿을수가있나
    남편하고 막말로 이혼할수있어요
    그렇담 이혼을 권할께요 믿을수없는 인간이니까요
    하지만.그럴수없다면 본인늘 위해서 다시는 이런일을 안하시기바랍니다

  • 11. ...
    '14.11.12 2:38 PM (121.140.xxx.3)

    남편이 착하네요... 울 남편같으면... 어우... 난리난리났을것 같아요.
    메일 본 죄 = 메일 보낸 죄... 쎔쎔치고 오히려 더 난리쳤을 듯

  • 12.
    '14.11.12 4:53 PM (119.197.xxx.172)

    메일본 죄도 크네요..그걸 안따져묻는 남편인데 자꾸 코너로만 몰았나 싶고...
    그래도 순간순간 부글부글해서
    오늘은 불량컨셉하려구요.
    모유수유중인데 친구랑 한밤에 치맥할꺼예요.
    쳇 자기만 술마실줄 아나 나도 술마시고 전남친 소환할까보다 콱

  • 13. 피임
    '14.11.12 8:38 PM (175.223.xxx.155)

    좀 잘하시지;;; 전남친 소환하세요. 결혼 축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630 평생 없던 변비가 생겼다면 이유가 뭘까요? 15 2015/09/17 2,241
483629 '청년희망펀드', 또 '보여주기 이벤트'? 3 세우실 2015/09/17 643
483628 많이 다운된건 다 하자가 있네요.. 2 .. 2015/09/17 1,544
483627 단체 추석선물을 사야 하는뎁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용 2015/09/17 590
483626 개그우먼 김현정 노래는 어디서봐요? 4 .. 2015/09/17 2,528
483625 4인가족ᆢ초딩2명 총생활비300 만원 ᆢ 12 산으로 2015/09/17 3,489
483624 장염이 잘 생기는데 왜 그런거죠? 7 노화증상? .. 2015/09/17 2,198
483623 혹시 강제집행 관련해서 경험 있으신 분 계세요? 혹시... 2015/09/17 794
483622 직장 수준에 따라서 만나는 사람이 8 ㅇㅇ 2015/09/17 2,871
483621 중학생 아토피.. 경험하신 선배님 도와주세요 8 955471.. 2015/09/17 2,251
483620 교대 다시 지원했네요 5 후회 2015/09/17 3,414
483619 재산세 7월. 9월 일년에 2번 내는 거예요? 5 .. 2015/09/17 3,232
483618 당뇨와 췌장 3 걱정 2015/09/17 3,188
483617 이승환 "정치하려고 소신 발언하냐" 지적에 26 용감~ 2015/09/17 3,547
483616 눈 꼬리 쪽이 근질거려서 2015/09/17 659
483615 집 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마땅한 집이 없어요 1 막상 2015/09/17 1,413
483614 아랑사또전 보는 중인데 권오중씨때문에 넘 재미있어요 ㅎㅎ 49 이준기씨팬 2015/09/17 1,575
483613 영어해석좀 부탁드릴께요^^; 10 영어못하는엄.. 2015/09/17 956
483612 펌) 중앙위 만장일치에 대한 오해. 또는 왜곡? 32 안알랴줌 2015/09/17 907
483611 도수치료 궁금합니다.! 1 전문분야 2015/09/17 1,310
483610 언냐들~ 질문 있어요!! 백김치할 때 배를 갈아넣는 대신 1 식당 2015/09/17 1,308
483609 약사님 계세요? 아스피린 관련 질문 있어요... 5 궁금 2015/09/17 1,925
483608 동대문서 서울역까지 택시요금? 1 할증 2015/09/17 689
483607 고입 자기소개서 쓰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책 좀 알려주세요!!.. kkk 2015/09/17 1,618
483606 자꾸 늘어지네요 5 어휴 2015/09/17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