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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수능전날에.......

수능전날에..... 조회수 : 1,770
작성일 : 2014-11-12 10:11:07

제 얘기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맨주먹 붉은 피로 현금300만원 으로, 식당가 2층에 방한칸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강남은 아니지만, 서울에도, 신도시(동탄)에도 집 2채, 강원도에 약간의 땅,,,이 정도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커피 심부름부터 시작해서, 야간에 어렵게 대학 졸업해서 지금은 꽤 유명한 외국기업 임원급에 있습니다.

남편도 자동차업계에서 꽤 알려졌던 사람인데, 갑자기 윗 분들이 물갈이 되면서 같이 물갈이 되어, 2010년 6월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가사를 담당 하고 있습니다. 자녀는 중1 딸 아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내년이면 50), 정년은 아니지만, 사회분위기로 그렇고, 은퇴준비를 해야 할 시기인 것 같지만, 그래도, 정년까지 아이 대학 졸업까지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문제 입니다.

남편에게 4년간의 생각할 시간을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택배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택배 일을 경시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가장으로서 가족을 꾸려가야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 심사숙고 해서, 또 장래 딸아이 혼사 문제도 있을 수 있으니, 이런저런 것을 고려해서 정하기를 바랬습니다. 남편은 대학교 때, 재경고시를 꽤 오랫동안 준비했었습니다.

-       시회복지사도 공무원으로 많이 채용한다고 해서, 과거 고시 준비도 해봤으니, 쉬운 사회복지사(지방공무원) 준비 좀 해보라고 원유 해 보았고,

-       부동산 경매 교육도 2년째 교육만 받고 있지 말고, 중개사 자격이라도 준비 해 놓으라고 권유 해 보았고,

-       카페를 하고 싶으면, 카페 창업 교육/ 또는 바리스타 교육 이라도 좀 받아서, 전반적인 운영에 교육을 받아 놓으라고 권유도 하였습니다.

갑자기, 인수할 카페근처에서 유동인구를 측정하는 도중, 카페 근체에서 , 택배하는 선배(선물에 손대서 쫄딱 망한)를 만났다 네요.

그리고 나서, 2주만에 하는 소리가, 카페 인수 안 하면, 택배를 하겠다 네요.  

이런 책임감 없는 사람을 어찌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이런 얘기를 할 때 마다, 남편은 너무 괴로워 하며, 쉽게 끝내자는 말을 너무 쉽게 합니다. 저도 사실 끝내고 싶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서, 참고 있습니다.  저의 계획은 딸아이가 성인이 되고, 이런 상황을 이해할 나이까지는 기다리려고 합니다.

저는 류마티스 환자라서, 아침마다 걸음걷기도, 손목, 손가락 마디마디가 너무 아픈데, 이런 상황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네요.

이런 의지 없고, 책임감 없는 신체 건강한 남자를 제가 책임지며, 데리고 살아야 하는지 정말 고민입니다.

이런 일은 “TV 사랑과 전쟁에만 나오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경솔한건 아닌지 / 제가 간과 한 부분이 있느지 / 보지 못하고 있는 다른 방향은 없는지…충고 부탁드립니다.

너무 고민되어, 아침에 일 안하고, 글 올립니다.  
IP : 218.232.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2 10:14 AM (121.157.xxx.158)

    다른 건 몰라도..관절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은 재고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설득해보셨음 해요. 일단, 한 번 고장나면 본인이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 2. ㅇㅇㅇ
    '14.11.12 10:29 AM (211.237.xxx.35)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시라면 그냥 남편 하겠다고 하는일 밀어주세요.
    뭐 딸아이 결혼(아직도 먼 얘기;;)까지 거론하면서 굳이 나이 많은 남자 내몰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부양한다는 의미는
    꼭 남편이 아내 부양하는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부양하는거죠. 남편이 전업주부 역할 충실히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요.
    신체건강한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네요. 택배 하라고 하세요. 왜 못하게 하시는지 택배가 정말 책임감이
    없다 생각하세요?
    꼭 원글님이 고집하는 무슨 고시공부 자격증 이런것 강요하지 마세요.
    그게 자신없을수도 있잖아요. 나이 오십에 새로 공부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젊을때하곤 다릅니다.

  • 3. ...
    '14.11.12 10:38 AM (138.229.xxx.43)

    열심히 한다면야 굳이 말리시지 마심이...
    택배가 어떤가요?
    놀고 먹고 처자식 나 몰라라 하는 가장이 문제죠.
    자식 결혼 할 때 가 되어 어떤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좋을까 생각 해 보니...
    다 떠나서 책임감 있고 성실한 부모님 에게서 자란 사람입니다

  • 4. ...
    '14.11.12 10:50 AM (119.207.xxx.199) - 삭제된댓글

    크게 자본이 들어 가는 일이 아니라면 굳이 말릴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 있겠습니까?한번 해보고나서 '이게 아닌가벼...'이러면서 그만 두실지도...

  • 5. ~~
    '14.11.12 11:06 AM (58.140.xxx.162)

    경쟁이 심하다지만.. 우리 실정에서
    택배사업은 더 번창할 거 같아요.
    더불어 택배박스에 관련된 사업도요.

    구름잡는 일 아니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일 하시겠다는 게
    천만다행인데요..

    우리동네 오시는 기사님들 중
    아주 젊지도 늙지도 않은 분 계시는데
    바빠서 인사도 제대로 못할 때 많지만
    저리 성실한 분 가족은 참 든든하겠다 싶던데요.

    홈플러스 배송기사님들도 어쩜 그리 점잖은 분들만 오시는지..
    한 번은 저 혼자 그런 생각 한 적도 있어요,
    저 분은 얼마 전까지 어디 회사에서 중역이셨을 게 분명하다고요.
    워낙 친절하고 찬찬하니 챙겨주시니까
    물건 시켜놓고도 믿음직스럽고 든든해서
    무슨 교환할 일 있거나 해도
    전혀 걱정이 안 되더라고요.
    직원 잘 뽑아서 참 장사 잘 하는구나 싶던데요.

  • 6. 원글쓴이
    '14.11.12 5:27 PM (218.232.xxx.10)

    저의 개인적인 고민에 신중히 읽어주시고, 조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으로 가정을 깨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처절하게 살아내고 견뎌 내어야만 하는 현실에서, 그래도 노년을 준비할 수 있는 젊은 시간을 이렇게 4년째(이제 5년째로 가려고 하네요) 아무 준비 못하고 시간을 보내버린것과, 이제와서 즉흥적인 단답을 내놓는 태도가 석연치 않습니다.

    가정을 유지하고 지켜야할 책임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버려버린 시간이 저에게 너무 아깝고, 앞으로 이런 뒷처리를 감당을 하며, 인생 파트너로서 나머지 50년을 같이 걸어 갈 수 있는 파트너 인지 의심스럽네요..

    아뭏튼, 주신 의견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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