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주를 배웠는데요...

술...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4-11-11 23:10:37

작년 송년회때 모임에서

생맥주만 마셔서 3차? 4차 까지 갔어요

그때가 만으로 28살이었는데

술이 잘받고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한잔 한잔 마시다보니 저도모르게 더 땡기고... 기분이 좋아져서

또 마시고 또마시고 하다보니 생맥주만 마시고 기분좋게 취했어요

그때 참 맥주 맛을 배웠죠..

정말 좋더군요.

그때 맥주맛을 배우고 그 담부터 사람들 볼때마다 맥주한잔 하자 맥주한잔 해서

계속 생맥주를 마셨어요. 질릴때까지요. 첨에는 미친듯이 마시다가..

좀 괜찮아진듯 하네요.

그리고 올해.. 후배 결혼식하는데가서 소주를 배웠어요

결혼식 끝나고 대학 동창끼리 2차..3차..4차 가는데 소주를 마시는데

첨에 술국에 소주..

캬 죽이더군요. 달고 취하고

원래 소주 못먹던 사람이었거든요

이런걸 사람이 어떻게 먹어? 이렇게 생각했어요

2차 3차 가면서 맥주마시다가 또 소주 감자탕에 소주 뭐에 소주 또 마시는데

아... 죽이는겁니다.

너무 기분좋고.. 사람이 황홀하더군요

맥주먹고 취하는것에는 비할바가 아니에요

소주의 매력에 쏙 빠졌습니다.

그리고 술병도 별로 안났어요

그렇게 소주를 배우고.. 계속 주변인에게 소주 소주

소주 안주를 배워갖고.. 어디서 소주안주엔 탕에 좋다 소리는 들어갖고

탕에 소주한잔 먹자.. 하고 주변인을 꼬시고 있습니다. 가족까지요....

기분이 더럽다가도 소주한잔? 생각하면 확 좋아집니다.

소주가 넘 좋은겁니다.

그렇게 소주를 배워버렸습니다. 나이 30에..!!!

 

오늘도 소주에 생맥에 소맥에 진탕 마시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걱정이 되는게 소주를 배우고 나서 너무 좋은 나머지

맨날 소주인 겁니다.

맥주도 아니고 독한 소주,,,

어떨땐 소주 마시고 다음날 내장이 망가진것처럼 아파진것 같기도 한데

이내 괜찮아서 또 저녁땐 술을 마시곤 합니다.

제가 미친걸까요

술이 몸에 안좋은거 뇌에 안좋은거 알콜성 치매란거.. 물론 알죠

저도 제가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아직 중독까진 돼지 않을듯한데 소주..독한술을 이리 맨날 마셔서 어떻게하죠?

나이는 30살 미혼이라 아직 젊으니 괜찮지만 이리 마시다보면

큰 병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늦게 배운 춤바람이 무섭다고.. 좀 이러다가 잠잠해지면 다행이겠지만요..

저같은 경험 계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175.113.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1 11:34 PM (121.130.xxx.145)

    젊으니 더 문제 아닌가요?
    전 애 둘 낳고 나이 들어 맥주 좀 마시지만...

  • 2. ㅋㅋ
    '14.11.11 11:47 PM (211.59.xxx.111)

    그러다 말겠죠
    젊고 할거 많을땐 알콜중독 잘 안걸려요
    집에 갇혀 애들 키우면서 약간 우울증 올때 키친드링커가 되면서 홀짝거릴때..그때가 위험한 순간이죠.
    개인적으로 여자한테는 술을 혼자 마시기 시작하는 순간이 의존증의 시작이라 생각해요

  • 3. 주량이
    '14.11.11 11:58 PM (211.178.xxx.216)

    어찌 되나요.. 너무 많이 아니고 즐길 정도 되면 모를까 너무 과하면 아무래도 실수가 생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277 욕실난방 해결책 4 추워요 2014/11/12 2,897
435276 탕웨이 코오롱 광고음악 3 유레카 2014/11/12 1,390
435275 임신부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 적용 추진 세우실 2014/11/12 440
435274 초등학생 전자 사전.. 1 신영유 2014/11/12 2,248
435273 패딩 장만 하셨나요? 노비스 패딩 어떨까요? 4 패딩 2014/11/12 3,250
435272 여기저기 다 아프니 자꾸 화만나요. 2 10개월 아.. 2014/11/12 921
435271 압구정 경비원 분이 재벌가 아들로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7 다음생엔 2014/11/12 1,626
435270 오늘 패딩 입아도 될만한 날씬가요? 15 ... 2014/11/12 2,839
435269 코스트코 밀레 여성롱패딩 지금도 있나요? 2 코스트코 2014/11/12 2,701
435268 손에서 정전기가 너무 나요. 방법 없을까요? 3 따끔따끔 2014/11/12 2,986
435267 무된장조림? 레시피 아시는 분 있으세요? 2 궁금 2014/11/12 1,173
435266 사당역에 수입의류(?) 떨이로 파는 곳이 있다는데 6 어디인가요?.. 2014/11/12 2,395
435265 흑마늘 면역력이 진짜 좋나요 3 ㅓㅓ 2014/11/12 3,518
435264 만성빈혈 1 . 2014/11/12 907
435263 제발로 남자를 찾아떠나려합니다 16 이제는 2014/11/12 2,543
435262 타일러가 얘기하는 방식 26 비정상회담 2014/11/12 7,186
435261 우엉 쉽게 썰고 싶어요 (푸드프로세서 쓰시는 분들 도움부탁드려요.. 4 우엉 2014/11/12 1,735
435260 어떤 나무 우드 블라인드가 좋을까요? 2 ........ 2014/11/12 1,828
435259 단감+사과+마요네즈= 아 행복해 14 ... 2014/11/12 4,460
435258 미국에서 대학졸업한후 전업주부생활.. 7 허무 2014/11/12 3,000
435257 도서정가제 임박..내년참고서 미리 사둘까요? 4 2014/11/12 1,813
435256 신해철 수술 간호사의 글.. 지워졌네요. 3 ㅇㅇㅇㅇ 2014/11/12 2,676
435255 목걸이 선물,취향있으신 분들께 자문구합니다. 12 종로일까요 2014/11/12 2,062
435254 이마넓은 사람 앞머리 문의드려요. 9 운동장 2014/11/12 2,149
435253 동물 도살 어떻게 하나요? 9 궁금 2014/11/1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