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나무는

Deepforest 조회수 : 2,853
작성일 : 2014-11-11 21:16:58
우리가 알고있는 보리수가 아니라 피나무(Amur linden)라고 합니다.
맨처음 lindenbaum을 보리수라고 번역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였을까요.
우리가 아는 빨간 열매가 달리는 키작은 보리수나무와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마을을 지키는 수호수로 사랑받아
우물가나 성문앞, 마을 어귀에 심어 우리의 느티나무 역할을 해온 lindenbaum은 아주 다른 종류인데요
슈베르트의 보리수 가곡을 들을때마다 참 어색하더군요.
이제와서 고친다면 노래가 어색해질테고요...
애초에 보리수와 피나무가 헛갈리기 힘든 다른 나무인데도 왜 이런 번역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IP : 124.49.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1.11 9:19 PM (121.152.xxx.44)

    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피나무~
    하면 너무 이상해요

  • 2. Deepforest
    '14.11.11 9:19 PM (124.49.xxx.137)

    ebs음악기행을 보다가 문득 떠올라서 쓴 뜬금없는 글이네요. ^^

  • 3. 일본어 번역을
    '14.11.11 9:19 PM (213.33.xxx.117)

    그대로 했으니까 그랬겠죠.
    롯데도 사실 샬롯테인데.

  • 4. ...
    '14.11.11 9:20 PM (180.229.xxx.175)

    일본식 번역이 굳은거 아닌가요?
    음악에 잘못된 일본식 번역이 많잖아요...
    또 그걸 한글로 잘못 옮기고~
    그래도 어감은 피나무보다 보리수가 낫긴하네요~

  • 5. 그래서
    '14.11.11 9:21 PM (213.33.xxx.117)

    아직도 바하, 고호 그러는 나이든 분들 많잖아요.

  • 6. ㅎㅎ
    '14.11.11 9:22 PM (58.140.xxx.162)

    참신해요.. ㅎ 성문앞 우물곁에 서있는 피~나무~

  • 7. Deepforest
    '14.11.11 9:31 PM (124.49.xxx.137)

    사실 노랫말 때문이 아니라 보리수와 피나무 자체를 혼동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지요. 보리수는 키작은 관목종류이고 피나무는
    느티나무처럼 훤칠하고 무성한데...

  • 8. nordic
    '14.11.11 9:39 PM (87.183.xxx.88)

    독일의 Lindenbaum 은 피나무가 맞습니다.

    그런데 한국엔 '보리수' 이름으로 된 나무가 두 가지네요.
    하나는 빨간 열매 열리는 작은 관목, 또 하나는 30 미터 짜리 키 큰 '보리수'...

    키 큰 보리수가 석가 탄생 설화와 연관된 나무예요.
    그런데 독일의 Lindenbaum 이 바로 이 큰 보리수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이파리도 그렇고..

  • 9. nordic
    '14.11.11 9:43 PM (87.183.xxx.88)

    키 큰 보리수를 독일어로는 Pappel-Feige 라고 부른다고 위키백과에 나와 있습니다.

    http://de.wikipedia.org/wiki/Pappel-Feige

  • 10. Deepforest
    '14.11.11 9:50 PM (124.49.xxx.137)

    그렇군요. 덕분에 키큰 보리수가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네요. ^^ 저희집 근처에 보리수가 많아서 볼때마다 의문이었거든요.

  • 11. 겨울여행
    '14.11.11 10:20 PM (180.228.xxx.77)

    '보리수'가 들어있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인 'Winterreise-겨울 나그네'란 제목도
    직역을 한다면 '겨울여행'이라야 하죠
    Winter=겨울 Reise=여행, 두 단어의 복합어니까요

  • 12. ..
    '14.11.11 10:51 PM (110.70.xxx.207)

    강화도에 오래된 성공회성당 마당에 키큰 보리수나무 있어요^^

  • 13. 동구밖 과수원길 아까시나무
    '14.11.11 11:06 PM (122.32.xxx.129)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1775&cid=40942&categoryId=32718

    우리가 아카시아라고 알고 있는 초여름 향기 좋은 그 흰꽃나무도 아카시아가 아니랍니다.아까시지요.
    이제와서 동구밖 과수원길 아까시꽃이 활짝 폈네~하고 바꾸기도 그렇고.

    아카시아는 열대식물이랍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1776&cid=40942&categoryId=32718
    동물의 왕국에서 기린이 한껏 목빼고 뜯어먹는 키큰나무요.

  • 14. ㅡㅡ
    '14.11.12 12:10 AM (61.101.xxx.211)

    이런 글 재밌네요
    원글님,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거 알아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523 빗소리가 좋네요 4 빗소리 2014/11/12 1,165
434522 불경...묻어 질문해요^^ 4 ㅡㅡㅡ 2014/11/11 1,058
434521 아래 외롭지 않다는 글. 질문이요... 3 내맘 2014/11/11 1,218
434520 무상급식, 무상보육.. 5 답답해요 2014/11/11 1,081
434519 한전 3분기 영업이익 3조 육박, "국민만 봉".. 3 샬랄라 2014/11/11 1,124
434518 커피 마셔도 잠 잘자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20 ... 2014/11/11 2,593
434517 요며칠 82때문에 개신교에 대한 반감이 제 평생 최고치예요. 19 주룩주룩 2014/11/11 2,515
434516 고3 어머님들, 6 생글동글 2014/11/11 1,498
434515 곶감 고수님들~ 딱딱한 대봉으로 곶감 만들 수 있나요? 7 감여사 2014/11/11 1,474
434514 상봉 코스트코 가시는분... 6 토끼부인 2014/11/11 1,821
434513 심은하씨 19 ... 2014/11/11 21,176
434512 우슬 (일명 쇠무릅) 목스 2014/11/11 1,955
434511 허경환이 별밤 DJ로 발탁됐다네요. 6 2014/11/11 3,535
434510 강화도 맛집 좀 알려주세요~ 5 강화도 2014/11/11 2,817
434509 '언니의 육휴'글에 이어.. 1 밑에 2014/11/11 1,101
434508 오늘 jtbc정치부회의 황우여 ㅡㅡ;;;;; 2014/11/11 727
434507 약국에 갔었어요.... 2 그의 면상 2014/11/11 917
434506 We want the truth 영어공부도 할 겸 보세요. 4 진실 2014/11/11 1,114
434505 소주를 배웠는데요... 3 술... 2014/11/11 1,148
434504 이제훈 정말 멋진 국본으로 보여요. 아! 주책이죠? 4 비밀의 문 2014/11/11 1,410
434503 노는 무리에게 찍혔습니다 15 딸이 2014/11/11 3,377
434502 노모의 네일아트 4 .. 2014/11/11 1,626
434501 후진국형 대한민국 군대 1 도시코 2014/11/11 761
434500 유나의거리‥ 고맙습니다 11 먹먹 2014/11/11 2,845
434499 문재인,경비원 빈소조문.."좋은세상 못만들어 미안&q.. 6 정말 2014/11/11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