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을 삼키며~~~

호호걸 조회수 : 2,679
작성일 : 2014-11-11 15:55:41
낼모레 수능시험 보는 고3아들래미 엄마입니다^^
오전수업후 제방에서 마무리하는 아들램 지켜보며 벌렁거리는 가슴 어찌할수 없어 약을 삼킵니다

올 한해 참 힘들었네요^^
저번에 글 쓴적 있는데~~
작년 8월에 신랑에게 신장 이식수술해주고 올 8월에 1년 정기검사를 했답니다~~

별일 없으리라 생각했던 검사에서 폐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와 ct 찍고 나온 결과는
"폐암일수도 있읍니다.항암치료하게되면 이식한 신장을 포기할수도 있습니다.우선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우리 부부는 할말을 잃고 가슴이 무너져내렸어요
바로 입원해 조직검사하면서 제발 암만은 아니길 빌었어요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1주일은~~ㅜ
신랑 출근하면 누워 울고 무기력증에 빠지더군요

다행히 암의 일종이지만 항암치료는 안해두 된다는 결과가 나오던날 엉엉 울었답니다.
감사했어요~~~~신랑이 넘 고마웠어요^^^지금두 약으루 치료하고 있답니다^^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요

이때가 큰애 수시원서 쓰던때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시기를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큰아이한테는 아빠얘기를 못했어요^^^
충격 받을까봐~~~

벌써 시간이 지나 수능날이 다가오네요
이런저런일들을 겪으면서 우울증약을 복용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더 지남 좋은일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기대하며 살아볼랍니다^^^
IP : 211.201.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4.11.11 3:58 PM (220.79.xxx.84)

    남편분도 아드님도 모두 잘 될겁니다.

    화이팅입니다.

  • 2. ...
    '14.11.11 3:58 PM (86.159.xxx.160)

    힘내세요!!!

  • 3.
    '14.11.11 3:58 PM (211.59.xxx.111)

    기쁜 소식으로 올해 마무리하시길...

  • 4. 저도 고3
    '14.11.11 3:58 PM (58.141.xxx.58)

    아들 엄마인데요..
    지금은..멀쩡한 사람도 긴장하게 되는 시기니까요..
    날씨도 약간 영향이 있구요..
    다 시간이 지나가 웃으면서 힘들었지..옛말할때가 올거예요..
    그때까지 마음 굳건히 먹고 우리 같이 견뎌요..

    그집 아들도 저희집 아이도
    긴장하지 않고..담대히 시험치길 빕니다..

  • 5. ㅇㅇ
    '14.11.11 4:00 PM (223.33.xxx.53)

    원글님 글을 읽으니 약은 드시지만 의지가 대단한 분이신것같아요 그동안 병원다니신다고 힘드셨을꺼 같은데
    굳건하시네요
    아드님 수능에서도 건승하실꺼에요

  • 6. 그동안 힘드셨겠네요
    '14.11.11 4:02 PM (60.240.xxx.19)

    암튼 맘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이제부터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려움뒤의 행복은 2배이겠죠?^^
    아무쪼록 수능결과도 좋게 나오길 바랄께요..
    저도 요새 우울한 맘이 있었는데 힘을 얻어갑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고 화이팅 하시길 ^^

  • 7. 힘내세요
    '14.11.11 4:06 PM (210.207.xxx.91)

    앞으로 좋은일.행복한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8. 화이팅
    '14.11.11 5:08 PM (1.238.xxx.2)

    저도 지옥같던 긴 터널을 벗어나 지금은 사람같이 좀 살고 있네요
    그 시간을 견디어낸 제 자신이 참 대견하고 행복합니다
    힘들었던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좀더 성숙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되서
    또한 행복합니다
    원글님도 남편분도 자제분도 다 같이 웃을 날이 올껍니다

  • 9.
    '14.11.11 5:11 PM (211.36.xxx.142)

    그렇게 힘들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원글님 참 잘 이겨내시는 거 같아요. 이제 힘든 일 다 지나고 모든 것들이 제자리 찾을 겁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824 조언 절실해요.. 2 ㅠㅠ 2014/11/17 761
436823 갈비탕용 갈비 어디서 구입하세요? 4 궁금 2014/11/17 4,454
436822 드라마 불꽃 유투브 링크 5 여기가천국 2014/11/17 1,707
436821 전문대와 지방4년제 중 어딜 보내야할까요? 7 ... 2014/11/17 4,386
436820 마테오 리치 천주실의 읽으신분 계신가요? 2 ;;;;;;.. 2014/11/17 781
436819 벼락부자하니까 친척 생각나네요. 질투 많이 했었는데 5 ........ 2014/11/17 5,070
436818 승진하고 싶습니다 3 777 2014/11/17 1,258
436817 털몸빼 샀어요 35 털몸빼 2014/11/17 5,532
436816 다들 결혼전에 1억은 그냥 모으나봐요? 23 이름 2014/11/17 10,537
436815 40대가 혼자 콘서트 가면 이상할까요? 14 41살 아줌.. 2014/11/17 2,286
436814 서강대 자연계는 학부입학인가요? 2014/11/17 1,282
436813 신대철, "신해철과의 추억 언급…기타를 껴안고 .. 16 벌써 2014/11/17 2,989
436812 홍콩과 대만 중 어디가 더 먹거리가 괜찮은가요? 4 먹거리 여행.. 2014/11/17 2,572
436811 결정장애.. 김치냉장고 스탠드 엘쥐? 삼성? 6 기다림..... 2014/11/17 2,422
436810 20년만에 60억넘게 벌었다는데 10 친구가 2014/11/17 6,733
436809 크리스마스 계획 세우셨나요? 1 콩이맘 2014/11/17 1,130
436808 지역난방에서 온수써도 적산열량계에 숫자가 올라가나요? 1 ... 2014/11/17 2,110
436807 표고버섯 방사능 관련해서 좋지 않나요? 8 표고버섯 2014/11/17 3,681
436806 시댁 김장 20 겨울 2014/11/17 5,159
436805 82분들 김장하셨나요? 아직이라면 언제 하세요? 7 김장 2014/11/17 1,691
436804 이딸라 오리고 줄무늬 그릇 써보신 분들 계세요? 6 스텔라 2014/11/17 2,741
436803 동대문은 보물 1호 입니다. 11 2014/11/17 7,126
436802 우리나라 문화가 거의 다 서양문화죠? 8 .... 2014/11/17 1,259
436801 문재인 의원, 부채주도성장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1 참맛 2014/11/17 1,022
436800 공인된 치매예방약이 있나요‥? 9 2014/11/17 4,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