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애랑 놀이터에서 겪은일.

...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14-11-11 14:24:43
애가 아파서 몇개월째 병원생활하다 엊그제 퇴원했어요.
면역수치가 좀 낮아서 걱정은 됐지만 아이스트레스 풀어주잔.마음에
동네 놀이터에 갔어요. 일부러 사람별로없는 오전시간에요.
다행히 아무도 없고 벤치에 60중반? 정도 되어보이는 어르신 두분 담소나누고 있더라구요.
애가 오랜만에 나와서 너무 신나해서 저도 행복해서 둘이 즐거움 시간을 보내는데 나이드신 남자 두분 중한명이 애가 몇개월이냐고 하시더라구요.
28개월이라 하고 우리가 너무 시끄러웠나 하는생각들어 목소리 낮췄어요.
애가 벤치근처에 있는 기구 근처로 가니 기다렸다는 듯
남편은 일하러갔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그렇다 했더니.
것보라며 남자혼자 돈번다고(?) 이래서 남자들이 뭐라 블라블라 시작하시더라구요. 저는 헐!싶기도 하고 애가 떨어질까 정신이 그리로 향해있던 터라
그냥. 아..네 이러고 미끄럼틀로 옮겨서 애랑 놀아줬어요.

그러고.한참을.애가 노는데 제법큰 놀이터에 이 인원들밖에 없던지라
원하지않아도 돌아가며 손톱을(?왜 이런데서?) 깎는 등의 행동등을 보게됐고요.. 좀지나서 비슷한 연세의
여자2분 오셔서 짝지어 나가시더군요..
헐..싶었어요.
나이드신 분들 퇴직후 또래집단으로 다니시며 즐거운 노녀보내는 거 건강하다.생각했는데 오늘보니 좀.뭥미 싶었어요?
저리 다니시며 무슨말들을 나누시기에
엄마가 애랑 놀이터나온 걸 갖고 저런 오지랖 스런 말을 하는지..

암튼 올 해들어 처음으로 가을바람쏴러 나갔다 좀 황당했네요.
IP : 223.62.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책없는
    '14.11.11 2:26 PM (112.165.xxx.25)

    노인네들 입방정에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들은 교양 갖추고 늙읍시다

  • 2. 이상한
    '14.11.11 2:30 PM (180.229.xxx.226)

    노인네들 정말 많더라구요,
    대한민국에 이상한 사람중 노인네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마 클거에요.

    저는 저번에 어떤 동네엄마와 대화하던중
    거기가 어쩌다보니 노인정 앞쪽이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자기 갈길 가야하는데 우리가 막고 있다는 뜻인지
    제 상체를 확 밀치고 노인정에 들어가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서있는 자리 말고도 지나다닐 공간은 쎼고쎘어요

  • 3. dd
    '14.11.11 2:51 PM (1.239.xxx.209)

    노인분들도 노인 나름이죠..그냥 나이만 먹거나 아니면 정말 어른이거나

  • 4. ...
    '14.11.11 2:58 PM (223.62.xxx.123)

    헐..
    오늘.헐??소리많이.나오네요.ㅋㅋㅋㅋㅋ
    정원이?
    실제 있었던 일이네요.

  • 5. 별꼴
    '14.11.11 3:19 PM (61.78.xxx.153)

    어이없는 사람들이네요.
    기분 개운치 않으셨겠어요.
    살면서 오지라퍼들이 참 피곤한 존재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아이 데리고 몇달 입원이라니..,
    올들어 첫 놀이터라니...
    경험자인 저로서는 그 부분이 눈에 들어오네요.
    고생하셨단 말과 어린 애기도 토닥토닥 해주고픈
    맘에 로긴했어요.
    이제 날씨 쌀쌀해질 날만 남았는데
    애기랑 엄마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를!

  • 6.
    '14.11.11 3:22 PM (211.36.xxx.37)

    요즘은 전업주부들을 죄인처럼 말하는거같아요
    다 사정이 있는것을 ㅡㅡ

  • 7. . . .
    '14.11.11 4:05 PM (223.62.xxx.16)

    아 남의사정도 모르면서 왜 그런말들을. . . .
    원글님 아이 얼른 나아지기를 바랄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108 스산한 날씨에 냉동실 뒤졌더니..횡재한 기분. 14 초겨울 2014/11/11 4,545
435107 아랫층 할머니 노랫소리 1 ... 2014/11/11 1,178
435106 카카오톡 꿈을 꿨어요 ㅎㅎ ... 2014/11/11 622
435105 (유방암환자) 유두 짓물 났다고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게 유방.. 4 79스텔라 2014/11/11 6,170
435104 꼭 손 없는 날 이사 해야하나요? 8 ㅇㅇ 2014/11/11 7,515
435103 중고차 팔았는데 세달이 다되도록 이전등록을 안했어요. 10 사기인가 2014/11/11 2,499
435102 사이버사 독립청사 717억 들여 2016년까지 신축 .... 2014/11/11 530
435101 뉴질랜드 면허증 으로 미국에서 운전 가능한가요? 1 뉴질 2014/11/11 651
435100 수술하면 몸이 붓나요 2 수술 2014/11/11 704
435099 신해철님..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죽음에 대한 내용.. 5 girlsp.. 2014/11/11 2,547
435098 케겔운동이 괄약근조이는 건가요? 5 .. 2014/11/11 4,707
435097 어머님이 쓸개 떼어내신 수술하셨는데 항암과로 오라고 하는데.. 4 걱정 2014/11/11 1,694
435096 친정부모님이 싫지만 감사해요 3 ** 2014/11/11 1,813
435095 예금만기되어서 재예치 하려고 보니 9 2014/11/11 5,319
435094 혹시 충무로쪽 극동빌딩이 없어졌어요?? 1 궁금 2014/11/11 875
435093 잠실 주변 상가도 문제가 있네요. 2 .. 2014/11/11 2,194
435092 친정부모님 문제 9 부끄럽지만 2014/11/11 2,172
435091 둥근빗에 머리를 구르프처럼 끝까지 말아서 엉켰거든요ㅜㅜ 6 머리 2014/11/11 1,546
435090 코스트코 회원카드없이 푸드코트만 이용하는방법 17 ㅡㅡㅡ 2014/11/11 17,948
435089 우울증약을 삼키며~~~ 9 호호걸 2014/11/11 2,539
435088 도우미는 천사... 감사해요 도우미님 5 ♡♥♡ 2014/11/11 1,990
435087 회사에서 윗사람때문에 열받았어요. 1 직장맘 2014/11/11 700
435086 마트에서 계산 끝난후 영수증을 눈으로 훓어요. 7 항상 2014/11/11 2,837
435085 겨울 되니까 또... 1 추워살이 2014/11/11 835
435084 상사가 무시... 유서 남기고 자살한 일이 있었군요. 3 학교 기능직.. 2014/11/11 2,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