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아파서 몇개월째 병원생활하다 엊그제 퇴원했어요.
면역수치가 좀 낮아서 걱정은 됐지만 아이스트레스 풀어주잔.마음에
동네 놀이터에 갔어요. 일부러 사람별로없는 오전시간에요.
다행히 아무도 없고 벤치에 60중반? 정도 되어보이는 어르신 두분 담소나누고 있더라구요.
애가 오랜만에 나와서 너무 신나해서 저도 행복해서 둘이 즐거움 시간을 보내는데 나이드신 남자 두분 중한명이 애가 몇개월이냐고 하시더라구요.
28개월이라 하고 우리가 너무 시끄러웠나 하는생각들어 목소리 낮췄어요.
애가 벤치근처에 있는 기구 근처로 가니 기다렸다는 듯
남편은 일하러갔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그렇다 했더니.
것보라며 남자혼자 돈번다고(?) 이래서 남자들이 뭐라 블라블라 시작하시더라구요. 저는 헐!싶기도 하고 애가 떨어질까 정신이 그리로 향해있던 터라
그냥. 아..네 이러고 미끄럼틀로 옮겨서 애랑 놀아줬어요.
그러고.한참을.애가 노는데 제법큰 놀이터에 이 인원들밖에 없던지라
원하지않아도 돌아가며 손톱을(?왜 이런데서?) 깎는 등의 행동등을 보게됐고요.. 좀지나서 비슷한 연세의
여자2분 오셔서 짝지어 나가시더군요..
헐..싶었어요.
나이드신 분들 퇴직후 또래집단으로 다니시며 즐거운 노녀보내는 거 건강하다.생각했는데 오늘보니 좀.뭥미 싶었어요?
저리 다니시며 무슨말들을 나누시기에
엄마가 애랑 놀이터나온 걸 갖고 저런 오지랖 스런 말을 하는지..
암튼 올 해들어 처음으로 가을바람쏴러 나갔다 좀 황당했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애랑 놀이터에서 겪은일.
... 조회수 : 2,170
작성일 : 2014-11-11 14:24:43
IP : 223.62.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주책없는
'14.11.11 2:26 PM (112.165.xxx.25)노인네들 입방정에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들은 교양 갖추고 늙읍시다2. 이상한
'14.11.11 2:30 PM (180.229.xxx.226)노인네들 정말 많더라구요,
대한민국에 이상한 사람중 노인네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마 클거에요.
저는 저번에 어떤 동네엄마와 대화하던중
거기가 어쩌다보니 노인정 앞쪽이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자기 갈길 가야하는데 우리가 막고 있다는 뜻인지
제 상체를 확 밀치고 노인정에 들어가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서있는 자리 말고도 지나다닐 공간은 쎼고쎘어요3. dd
'14.11.11 2:51 PM (1.239.xxx.209)노인분들도 노인 나름이죠..그냥 나이만 먹거나 아니면 정말 어른이거나
4. ...
'14.11.11 2:58 PM (223.62.xxx.123)헐..
오늘.헐??소리많이.나오네요.ㅋㅋㅋㅋㅋ
정원이?
실제 있었던 일이네요.5. 별꼴
'14.11.11 3:19 PM (61.78.xxx.153)어이없는 사람들이네요.
기분 개운치 않으셨겠어요.
살면서 오지라퍼들이 참 피곤한 존재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아이 데리고 몇달 입원이라니..,
올들어 첫 놀이터라니...
경험자인 저로서는 그 부분이 눈에 들어오네요.
고생하셨단 말과 어린 애기도 토닥토닥 해주고픈
맘에 로긴했어요.
이제 날씨 쌀쌀해질 날만 남았는데
애기랑 엄마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를!6. ㅇ
'14.11.11 3:22 PM (211.36.xxx.37)요즘은 전업주부들을 죄인처럼 말하는거같아요
다 사정이 있는것을 ㅡㅡ7. . . .
'14.11.11 4:05 PM (223.62.xxx.16)아 남의사정도 모르면서 왜 그런말들을. . . .
원글님 아이 얼른 나아지기를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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