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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내세울것 없는 부모가 최대한 해줄수 있는게 뭘까요?

공부잘하게 하는법 조회수 : 4,636
작성일 : 2014-11-11 12:21:48

저희부부 학벌로는 별볼일 없습니다
그렇다고 재력이 빵빵한것도 아닙니다

저희남편 그런대로 안정된 직장에서 정년까지 다닐수 있는 공무원급여 정도 받습니다

저희애들 중2 초2인데요... 둘다 남자 아이라 정말 엄마의 관리가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큰아들 초딩때 공부습관 안잡아주고 방치시켜놨더니 중학교 올라가더니 완전 바닥을 치고 있네요

친구들하고 놀기에 맛들여서 오직 친구친구... 지금에서야 공부하라고 잡을려고 발악중인데  거의 내려놓았네요

엄마라는 전 성당에 쫓아다닌다고 큰아들 한참 공부습관 잡아줄 시기에 놓쳐버린게 너무나 너무나 후회됩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둘째아들 (초2) 는 어떻게 해서라도 차분하게 시켜볼 생각입니다
다행히 이놈은 성향도 저랑비슷해서 차분하고 제가 이끄는대로 잘 따라오는편이네요
책도 많이 보는 편이고...

제가 정말정말 궁금한건요...

명석한 두뇌를 물려줄 유전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교육 빵빵시켜줄 여력이 있는 집도 아니고...
아이가 굉장히 똘똘해서 하고자하는 의지가 넘쳐나는 경우도 아닌경우....


그나마 이런환경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수 있게 엄마인 저와 아이가 할수 있는게 뭘까요?

독서습관? 아님 매일 일정한 분량의 공부?  

둘째는 이미 책을 좋아하는 건 본인 의지로 되고 있고, 공부도 매일 1시간정도 저랑 국어수학정도는 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엄마로써 뭘더 서포트 해줘야 할까요?


다 키워놓으신 선배님들께서는 아이땐 마구 놀려야 한다고 하시겠지만서도

아이가 크면서 공부잘해와서 주는 큰 만족감도 무시못하겠더라구요... 자기한테 자신감도 부여되구요...


물론 인성이 당연 바탕이 되어야겠지만서도...



전 정말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친구들 배려하고, 공부든 운동이든 성실히 묵묵히 하는 아이로 너무나도

키우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어떤말도 좋으니 엄마인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23.215.xxx.134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아요
    '14.11.11 12:24 PM (113.199.xxx.62) - 삭제된댓글

    할놈은 어찌됏든 하고 안 할놈은 뭘해도 안해요
    그러니 성적은 지 알아서 하게 두고 성격을 밝게 키우세요

    가화만사성 하시고
    자신감 팍팍 심어주고요

    집에 오면 그냥 신나게 놀아요~~~

  • 2. 그냥
    '14.11.11 12:25 PM (180.182.xxx.179)

    님이 생각이 없어보이세요.
    글내용도 방만하고...
    엄마머리속부터 정리하시는게 우선같네요

  • 3. ..
    '14.11.11 12:26 PM (210.217.xxx.81)

    공부야 정말 자기 스스로의 몫인것같고

    부자유친..이게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 4. ....
    '14.11.11 12:28 PM (72.213.xxx.130)

    아들들이니 운동 하나는 시키세요. 단체 운동이면 더 좋고 아이가 흥미 있어하는 것이라더 더더욱 좋고요.
    살아보니 사회성 좋은 게 짱이다 싶어요. 아빠와 친하다면 더 좋겠죠.

  • 5. 공부
    '14.11.11 12:30 PM (182.221.xxx.59)

    시킨다고 되는것도ㅠ아니고 아이에게 맞는 길 찾아주는 일 하셔야죠.
    공부가 안될거 같음 기술이라두요

  • 6. ^^
    '14.11.11 12:31 PM (122.40.xxx.94)

    무조건 사랑을 많이 표현하시고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 파악해서
    다 못해주더라도 풀어주시는 노력을 하는게 애한테는 큰 행복이에요.
    거기다 맛난거 자주 해 주시고요.


    초2 공부 많이 시키지 마시고 하루에 한시간 정도 엄마는 책 보고 애는
    규칙적으로 할것 하게끔 습관만 들이셔도 충분합니다.

  • 7. 좋은
    '14.11.11 12:31 PM (121.161.xxx.106)

    엄마이신 것 같아요! ^_^
    애 키우는 입장은 아니지만
    저 아는 분께서 첫 애가 대학에 뜻이 없어 고등학교 나와서 취업했다가
    자기 의지로 퇴사하고 1년 공부한다음 대학갔다고 해요.
    둘째 애도 대학에 뜻이 없어 다른 기술 배운다 하고...

    엄마는 교사고, 아빠도 사무직 직장 잘 다니는데
    자식들 대학 진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 않아서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 신선했어요.
    아이들은 밝고 활달하고요.

    공부하는 습관 들이는 것도 중요하겠고,
    뭣보다도 아이가 무엇에 재능있고 뭘 원하는지 찾게 하고
    공부든 뭐든 진득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 아는 다름 사람은 대학 중퇴하고 게임회사 CEO로 잘 나가요.
    일찌감치 자기 꿈 알아서 개척하고 가는 게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요.
    잘은 모르지만, 독립적으로 키운 것으로 알아요.

    미션을 주시고 그 일의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를 키워주면
    공부든 뭐든 잘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해요.

  • 8.
    '14.11.11 12:33 PM (123.215.xxx.134)

    그냥 님...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말은 상처가 되네요
    생각이 없어서 제가 이렇게 글써서 조언 구할까요?

    휴... 말로 상처주는거 정말 ..

  • 9. 원글님
    '14.11.11 12:38 PM (180.182.xxx.179)

    제가 왜 님에게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했냐면
    질문이 방만해요.
    님은 성당에 매몰되있고
    애들은 풀어져있고
    그런데 질문이 뭐냐면
    공부잘하게 하고 싶다에요.
    그러면서 애들 인성도 좋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그외에 자신감도 넣어주면 좋겠다..
    어쩌라구요...
    댓글님들이 무슨 신인가요?
    부모가 중심좀 잡으시라구요.
    원하는게 공부라면 공부에만질문을 하세요.
    인성이라면 인성좋게하는걸로 질문을 하시던지요
    님은 성당에 매몰되있다면서요.
    그럼 성당을끊으시던지...
    어쩌라구요
    댓글님들이 무슨 해결사도 아니고
    그래서 님이 아무생각 없어보인다는거에요.
    부모가 줏대를 잡아야죠.
    정말 원하는게 뭐에요?

  • 10. ..
    '14.11.11 12:3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원래 여기에 꼬민글을 쓰면 개소리는 반드시 한 두개 올라오니 스킵해요.
    전 엄마가 자식한테 해줄 수 있는 최고가 좋은 음식과 맘 편하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거, 그거 대단한 거예요.
    지금처럼만 계속 해도 충분히 좋은 엄마예요.

  • 11. 저도
    '14.11.11 12:42 PM (72.213.xxx.130)

    처음 읽었을때 느낌이 딱, 부모는 보통이고 평범한데 우리둘째 아들은 공부로 두각을 나타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이렇게 들렸어요. 님은 두루두루 뛰어난 아이를 갖고 싶은 거에요. 첫째는 이미 포기했구요. 아닌가요?

  • 12. 윗님
    '14.11.11 12:43 PM (180.182.xxx.179)

    개소리는 개한테나 그리 보이는거구요.
    저는 너무 빤히 보이는데요..원글님의평소양육태도가
    글만 봐도 이사람의 평소양육태도 안보이나요?
    대충 풀어놓고 키우다가 어쩌다 한번 생각해보니 애들이걱정이라
    질문올린걸로 보이네요...
    그래서 엄마 머리속부터 정리하라고 했어요.
    애들 양육 교육은 다음 문제같아서요.

  • 13. 샬랄라
    '14.11.11 12:47 PM (218.50.xxx.45)

    원글님

    원글님이 님의 첫째 아이이고
    님이 님의 어머니라면

    님 어머니에게 어떤 말씀을 드리고 싶나요?

  • 14. ..
    '14.11.11 12:4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개처럼 짖을 뿐만 아니라 눈에도 개눈 박았나 보네.
    애가 말을 안 들으면 풀어 놔먹일 수도 있고, 그러다가 이제라도 정신 차려야겠다 할 수도 있지,
    뭘 니 눈에 평소 양육태도가 보인다고 그래요.
    하여간 원글에 틈만 보이면 물어뜯을라고(이빨도 개이빨).

  • 15. ^^;
    '14.11.11 12:49 PM (1.240.xxx.194)

    위 180.182 님 말씀이 좀 거칠긴 하지만 정확한 지적 같아요.^^;
    원글님 글 읽어보시면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아이를 원하시는 듯.
    너무 욕심이 많죠.

  • 16.
    '14.11.11 12:51 PM (211.246.xxx.243)

    어차피 머리는 부모 따라가게 되어있어요. 사교육을 엄청나게 시키지 않는한요.

    특기를 살려주심이. 큰 아들도 포기하지 마시고요. 큰 아들이 이 글 보면 서운할 거 같네요

  • 17. 아아오우
    '14.11.11 12:51 PM (211.232.xxx.213)

    학원 보낼 형편도 안되시나요? 학원 보내세요. 저희 부모님 막일하시고 제 공부 관심없으셨지만.. 학원다니면서 예습하고 제가 그래도 다른 애들보다 좀 똘똘하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공부했어요. 끈기나 학습분위기가 스스로 다잡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공부로 성공했네요..

  • 18. 샬랄라
    '14.11.11 12:52 PM (218.50.xxx.45)

    그리고 지금 당장 시간을 들여 방법을 찾아 신경을 써야 할 아이는 둘째가 아니라 첫째라고 생각합니다.

  • 19. 112.149.xxx.111
    '14.11.11 12:52 PM (180.182.xxx.179)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패스합니다
    아이피 주의

  • 20. ...
    '14.11.11 12:53 PM (115.145.xxx.195)

    격려와 칭찬요. 정말 의욕꺽는 막말하는 부모님들도 참 많아요. 평생 상처로 남거든요. 성공하는 사람들보면 언젠가 들었던 칭찬이 동기가 되었던 경우가 많던데요.. 그냥 지어낸 말은 아닐거 같아요.

  • 21.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대로 큰다
    '14.11.11 12:54 PM (211.199.xxx.177)

    사랑많이 해주시고요 정말 하고싶은게 뭔지 찾을수 잇도록 도와주세요 여러가지 체험도하고 돌아댕기면서 책읽는건 정말좋지요

  • 22.
    '14.11.11 12:55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초2면 엄마가 어떻게 하냐에따라 완전달라져요 책좋아하게 만드는것 가장우선이고 꾸준한수학 영어독서 ᆢ단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ᆢ 이것만 실천하시면 공부걱정없어요

  • 23. 180.182.xxx.179
    '14.11.11 12:5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나도 너랑 상대하기 싫은데 니가 먼저 대꾸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 24.
    '14.11.11 12:58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근데 댓글들읽어보니 왜생각없다는 글이달리는지 잘모르겠네요 엄마라면 저런생각할수있지 않나요 아이에게 관심갖고 해보려는데 왜들 그러시는지 좀 이해불가네요 공부잘하게 묻는게 잘못된건지ᆢ

  • 25. ...
    '14.11.11 1:02 PM (223.62.xxx.91)

    목표먼저 잡으세요. 좋은 대학보내고싶으면 뭘 어찌할지. 운동을 시키려면 뭘 어찌할지... 엄마가 바로 서야해요

  • 26. 그게요~
    '14.11.11 1:02 PM (1.240.xxx.194)

    당근 엄마는 그런 생각 할 수 있죠.
    근데 원글님 글 읽어보면 제목은 공부 잘하게 하는 법 물으면서 거기에 모든 면에서 다 우수한 아이가 되길 원하다고 돼 있어요.
    즉 글이 좀 일관성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어느 분이 그걸 지적하신 것 같아요.
    엄마가 원하는 게 뭔지 먼저 엄마 생각부터 정리하라구요.

  • 27. ...
    '14.11.11 1:03 PM (223.62.xxx.91)

    사랑주고 밥줘서 키운다는 분들... 애 고등이에요? 밥벌이 해요? 잘 키웠다고 자부해서 조언하시는지

  • 28. ㅇㅇ
    '14.11.11 1:09 PM (222.107.xxx.79)

    다들 중심 잘 잡고 흔들림없이 자식들 훌륭하게 키우셨는지 매몰차게도 얘기하네요
    그래도 자식 잘 키워보고 싶다고 이런데다 글쓸
    정도면 아무 생각없는 엄마는 아니네요
    앞으로 잘해보고 싶다고 방법 물어보는 사람한테
    이제껏 못했으면서 뭔 욕심이냐고 몰아부치는게 옳은건가요??
    참..첨부터 훌륭한 엄마들만 계시나보네요
    저도 자식교육에 대해서 입댈주제는 안되지만
    아들들은 꾸준히 운동 시켜주면 좋구요
    집에 왔을때 좋아하는 간식 먹여주시고
    간식 먹을때 옆에 앉아서 학교나 친구들 얘기 물어보고 들어주세요 아들들이 크면 엄마에게 얘길 잘 안해서 엄마가 살살 꼬시듯 얘길 풀어놓게 해야해요
    공부는 결국 지하기 나름이지만 아무래도 엄마가 옆에 있어주면 좋은듯해요
    좋은 엄마 되실수 있도록 바랄께요~

  • 29. 뭐가잘못?
    '14.11.11 1:10 PM (223.62.xxx.91)

    모든 엄마의 바람일뿐인데... 그 바람이 사치라뇨?

  • 30. 윗님
    '14.11.11 1:12 PM (180.182.xxx.179)

    우리다 그래요.
    다들 중심없고 처음 해보는 양육이고
    그런데 해보니 하는소리에요.
    누가 이런말 하면
    아 흔들리고 있구나 경험해본사람들 얘기에요.
    그얘기해주는게 결국은 원글이에게 도움아닌가요?
    쓴소리도 받아들일줄 알아야 글올린 보람이있죠.
    누가 완벽하래요.
    니가 지금 흔들리고있다 그런데 경험해보니 니가 중심이 없다
    중심좀 잡아라 한거잖아요.

  • 31. 미국가세요.
    '14.11.11 1:16 PM (121.161.xxx.225)

    돈 있고 스펙 좋으면 한국이 제일 살기 좋지만...기득권 없으면 한국에서 아이들 밝은 미래 힘든게 사실입니다. 서울대 나와서 삼성 들어가는 한국이잖아요.
    차라리 기회라도 있는 미국이 나으실거예요.

  • 32. 좋은 부모는
    '14.11.11 1:19 PM (124.55.xxx.172)

    사랑과 격려, 화목한 집안분위기(좋은 부부관계)가 좌우하는것 같아요.

    책, 공부습관 다 좋은데 그것도 아이마다 통할수도 있고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다 다릅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성당 다니신다니....아이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세요.
    저도 마음먹은대로 꾸준히 하기가 힘든데....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식이 올바르게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는 마음...아주 중요한거 같아요

  • 33. 참내
    '14.11.11 1:25 PM (223.62.xxx.91)

    당연한 고민하는 사람한테 방만하고 생각없다고하고 쓴소리받아들이래...

  • 34. ....
    '14.11.11 1:28 PM (223.62.xxx.109)

    추억이요....
    부모와 따뜻하고 행복했던 추억은 험한인생 살아가는데
    힘이되죠...
    의외로 부모에게 상처받고 자란 기억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 많아요.......

  • 35.
    '14.11.11 1:33 PM (180.229.xxx.9)

    1.체력.건강
    타고난건 어쩔 수 없지만
    운동시키고 치과검진 받는거 당연히 여기게요
    우리 남편은 제가 치과가서 검진받고 스켈링하자 그러는걸 이해를 못하더군요ㅡㅡ
    2.많이 안아주기. 사랑해주기
    제가 살면서 큰 좌절 겪을 때 자살 안하고 살수 있었던건
    어릴 때 아빠가 자전거 태워서 등교시켜주고, 우산챙겨주고 그러던 기억 덕분이에요
    3.엄마의 뒷모습
    사실 공부습관이나 성실함은 배우는게 아니라 닮는거라 봅니다

  • 36. 믿음
    '14.11.11 1:35 PM (223.62.xxx.64)

    저희 부모님도 물려받은 거 없이 숟가락 두벌로 시작하신 분들이었고 외벌이였어요. 자식들한테 물려줄 돈도 없었고 배움도 짧으셨지만 저희 두 남매 모두 반듯하게 자라 지금 각자 자기 밥벌이 잘 해먹고 삽니다.
    저희 엄마가 하신 교육은 단 한가지. 믿음이었어요. 오빠는 공부를 못했어요. 반면에 저는 공부를 잘했죠. 그래도 엄마는 오빠한테 공부해라 뭐해라 일절 잔소리 안하셨어요. 저는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에 시험 망치면 엄마한테 성적표 안보여줬어요. 잘 보면 엄청 자랑했고요. 그래도 일절 아무말씀 없으셨어요.
    나중에 커서보니 우리 아빠 참 가부장적이고 똥고집있는 남자라 제 남편이었다면 수도없이 싸웠을텐데 단 한번도 저희 앞에서 부부싸움 안하셨어요. 아빠도 성실하게 직장생활하고 동네 어른들께 반듯하다 칭찬듣는 분이었고 엄마역시 간간히 아르바이트하며 살림에 보태시고 동네에서 사람좋다는 소리 듣는분이셨어요.
    덩달아 저희도 그런 엄마아빠를 따라하며 예의바르고 참 잘 배운 아이들 소리 듣고 자랐구요.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에요.
    아이를 이렇게 저렇게 바꾸려고 하기전에 내 자신의 모습이 자식에게 본이 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내 뜻대로 바뀌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어요.

  • 37. 참 꼬인 사람 많네요
    '14.11.11 1:39 PM (122.35.xxx.46)

    저도 다른 두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막내가 6학년이니 감히 조언드리면
    1.꾸준히 책 빌려다 주세요- 책 빌려와도 안읽는 슬럼프 시기가 있답니다
    그래도 꾸준히 빌려다주세요,,강요하지는 마시고요,,그래야 계속 책을 읽습니다

    2, 국어,수학 공부 하신다고 했는데,,
    영어,수학 공부를 해야합니다
    요즘 아이들 영어 실력 정말 뛰어납니다
    지금부터 하셔야 해요
    영어도 책 열심히 읽혀주세요
    가능하면 학원이 좋아요
    수학은 혼자 가능해도 영어는 학원 다니는게 좋습니다
    저렴하고 꾸준히 다닐수있는 동네 평판 좋은곳 알아보세요

    3. 시험 결과에 초연하세요
    엄마랑 공부하는데 시험 결과에 엄마가 부르르하면
    공부하는게 지옥입니다

    4,큰아이에게는 솔직히 집안 재정 오픈하세요
    아빠 연봉 얼마,,대학 학자금 안받고 등록금 댈수 있는지..
    노후자금 얼마씩 적립하고 있는지
    큰 아이를 위해 해줄수 있는게 어느 정도인지
    비꼬지 말고 화내지 말고,,,진심으로 말해보세요
    너의 앞날을 위해 부모가 해줄수있는건 여기까지
    네가 부모로부터 독립까지 남은 기간은 몇년
    고졸이나 지방대졸일 경우 갖을수있는 직업,,
    화내지 말고 차분히 얘기해보세요
    월급통장 보여주면서요

  • 38.
    '14.11.11 1:53 PM (211.36.xxx.111)

    이웃 의사집 자식..공부못하는 싹보다가 부모가
    기술가르켜서 전문대보내드만요

  • 39. ..
    '14.11.11 2:01 PM (122.40.xxx.125)

    갑짜기 다 바꾸려면 아이도 엄마도 힘들꺼 같아요..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셔서 그중 하나만 한달동안 꾸준히 해보고 습관이 좀 붙었다싶으면 그다음단계로요..칭찬 많이해주시고..본인이 노력의 단맛? 을 알게 하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 40. 파란하늘보기
    '14.11.11 2:09 PM (58.229.xxx.138)

    댓글 중 자기 성격 바닥 인증하네요
    도움 안줄거면 남기지를 말든가.
    어디 스트레스 받는거 여기서 푸는지

  • 41.
    '14.11.11 2:11 PM (1.177.xxx.116)

    우리 인생 길게 보자면 내세울 거 하나 없다 여겨지시는 부모라면 자식 위해서 해줄 것은 두 가지.
    첫번재 좋은 부부관계와 그로 인한 화목한 가정 분위기 만들어주셔서 아이가 성장한 후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해주세요.
    그리고 남녀 모두 결혼을 해서 어떻게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훌륭한 본이 되어주면 그게 최고의 선물이라 봅니다.
    두번째는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노후에 자식들한테 손안벌리고 당당하게 사는 거 최고 밑거름이 건강이죠.
    어른들 돈 조금 있다 싶어도 그 돈 병원에 다 갖다 바치거든. 그리고 돈이 아니라도 아프면 자식들 걱정시키죠.
    아무것도 할 게 없어 슬프시다면.
    꼭 부부 함께 서로 사이좋게 지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는 거 그것만으로도 자식들한테 해끼치지 않는거랍니다.

  • 42. 제경험
    '14.11.11 2:41 PM (211.114.xxx.89)

    제가 존경하는 옛 상사분이셨는데요
    본인 및 사모님 고졸-> 큰아들 고대, 작은아들 서울대 입학.
    단순 학업성적뿐 아니라 인성이나 됨됨이도 된 아이들이었어요
    (가족 데리고 회식이나 야유회 자주 가서 잘 알아요)
    일단 아들은 아버지를 롤모델로 삼는 것 같아요
    그 상사분 정말 따뜻하고 정 많으시고 사랑을 듬뿍 주는 타입이셨어요.
    그댁에서 효자이자 애처가, 자랑스러운 아버지였어요
    빠듯한 형편이라 아이들 고액과외, 사교육 많이 안시킨 걸로 알고있는데요
    대신 아이들 야간자율학습 마치고 오면 하루도 빠짐없이 마중나가고
    집에와서 공부할때 본인 야간대학, 대학원 다니시며 아이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하다못해 신문이라도 옆에서 보셨대요.

    제생각에 원글님도 엄마가 어찌해보시려 하기보다 아버지가 평상시 모범을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게 정말 어렵죠.

  • 43. ...
    '14.11.11 3:51 PM (223.62.xxx.41)

    둥글둥글 인성.
    건강.

  • 44. 부모가먼저 모범
    '14.11.12 12:45 AM (122.34.xxx.20)

    자식에게 원하는 모습을 부모가 살면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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