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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모실까한 막내딸입니다.

어제 조회수 : 4,901
작성일 : 2014-11-11 11:25:22

어제 많은 댓글들 참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신 같이 살게 됨으로써 겪게될 여러가지 문제들..저도 생각을 했지만

자식들이 모두 그런 이유만 대다보면 그럼 엄마는? 이런 문제가 제일 마지막에 남더라구요.

결국 내일 오시기로 했습니다.

거창하게 모신다 이런 느낌보다는 일단 올 겨울 몇달만이라도 저희집에 계시게 하자..이런 마음이예요.

엄마가 중간중간 병원때문이든 다른일 때문에 오셨을때도 저희집에서 보름이나 한달 가까이 계신적 몇번 있어서

같이 사는게 크게 어색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게 계시다가 계속 모시게되면 모시고 날좋고 하면 시골(친정집) 가서 얼마도 보내시고.

그리고 형제들이 배우자들 때문에 선뜻 같이 살자는 말을 안할 뿐이지 마음은 다 저와 같아서 동생한테 고마워하는

마음은 가질 오빠 언니들이예요. 또한 언니가 저와 같은 지역에 살아서 이것저것 저보다도 더 엄마한테 신경쓰구요.

저도 어릴때부터 순한 성격은 아니라서 엄마한테 내내 까탈부리고 신경질 부리고 한 딸이였기 때문에

자잘한 모녀 사이에 갈등은 겪을대로 겪어서 이젠 엄마도 저도 한발 물러서는 경지에까지 이르러서 그부분 큰 어려움은

덜할거 같구요.

엄마가 아프시면 형제 곗돈이 있기때문에 그걸로 할거고 일반 생활비는 남편이 아직은 형제들한테 절대로 받지 말라고 해요. 그러면 자기가 모시는 빛이 안난다고 ㅎ.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많이 아프시면 요양병원이든 뭐든 생각해보겠지만

저하고 산책도 매일 할정도로(몇달전 와계실때) 아직까진 거동 괜찮으세요.

이런 엄마한테 지금 요양원 가시라 못하잖아요.

저도 우리가족, 남편 아이 저가 생활이 피폐해질 정도면 다른 방안을 내지 내 엄마라고 무조건 집에 모시자 이런 주의는 아니예요. 아이가 외동 중학생이고 얘 또한 어렸을때 외할머니가 자기를 키워준 것도 알고

양쪽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두 좋아해요.

남편이나 저는 사람이 복작이는걸 좋아하는터라 우리 식구만으론 좀 썰렁한테 자잘한 문제점 있는 대신에

이런 우리한테 좋은점도 있다는거도 생각하려구요.

내일 오시기로 한거 확인하고 방금 시어머님 한테도 전화 드렸어요.

잘했다고..오시면 사골 고아 드리라고..너도 나중에 혼자되면 밥해먹기 싫다고...얼른 나오시라 하라고..

어머님 아버님 똑같은 분들이세요.

괜히 겁먹지 말고 그냥 흐르는대로 한번 해보려구요.

시댁 어른들 모실 상황이 되면 그건 또 그때가서 생각할거예요. 지금 미리 걱정 안하려구요.

댓글 주시고 조언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IP : 122.100.xxx.7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1 11:32 AM (203.229.xxx.14)

    정말 잘 하셨어요~~복 많이 받으실꺼에요~
    늘 행복하시길~

  • 2. 감사합니다
    '14.11.11 11:34 AM (113.199.xxx.62) - 삭제된댓글

    행복하게 사세용~~~^^

  • 3. ^^
    '14.11.11 11:36 AM (222.106.xxx.110)

    잘 하셨어요
    물 흐르는대로~~

  • 4. 6769
    '14.11.11 11:38 AM (58.235.xxx.85)

    좋은따님 이시네요~
    남편분도 좋으시구요
    물론. 친정이든 시댁이든. 합가는 힘든일이긴 하나
    사정이 그럼 해야죠
    너무 힘드시면 도움도 청하면서 해보세요
    안하고 후회하게 되면 나중에 슬프실테니까
    엄마가 아닌 나를 위해 한단 각오로 하심 좋을듯. 해요^^

  • 5. DMA
    '14.11.11 11:40 AM (110.13.xxx.37)

    어머니가 복받으신 분이시네요.. 아울러 남편분도 참 고마우시고...
    어머니께 잘 하시고 이 참에 남편분께도 더 잘하시고..

    두루두루 행복하시길

  • 6. ..
    '14.11.11 11:40 AM (121.157.xxx.75)

    이런 분은 복 받으실겁니다..
    그 복 원글님 아이한테 다 가길 기도드릴께요

  • 7. ..
    '14.11.11 11:43 AM (175.115.xxx.10)

    훈훈하네요 중간역할 잘 하시고 어머니 건강하길 바래요~

  • 8. ..
    '14.11.11 11:43 AM (220.76.xxx.234)

    남편분과 시어른들이 참 좋으시네요
    그 덕에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거잖아요
    행복하세요

  • 9. YRibbon
    '14.11.11 11:45 AM (147.46.xxx.199)

    원글님 참 좋은 분이시네요.
    시댁 어른들 반응도 훈훈하구요.
    온 가족 모두 더욱 화목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10. 아유~
    '14.11.11 11:45 AM (220.85.xxx.242)

    마음씀씀이가 너무 예쁘셔서 모니터에서 좋은 기운이 막 뿜어져 나와요.
    원글님, 항상 행복하세요!!

  • 11. 개념맘
    '14.11.11 11:46 AM (112.152.xxx.47)

    괜히 제가 다 뿌듯하네요~ㅎ 정말 좋은 따님과 사위분을 두셨네요..어머님께서...
    가정에 행운이 듬뿍 들어오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12. ...
    '14.11.11 11:46 AM (117.20.xxx.220)

    친정도 시댁도 참 화목한 가정이네요. 부러워요.

  • 13.
    '14.11.11 11:56 AM (121.161.xxx.106)

    훈훈~ 맘씨가 이쁘시네요. 남편분도 좋으시고.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사는 것도 좋죠!

  • 14.
    '14.11.11 12:32 PM (221.138.xxx.115)

    물 흐르듯. 참 좋은 말이지요.
    엄마가 계신것만으로도 행복입니다.
    이쁜 사위, 이쁜 딸. 온가족 건강하세요.

  • 15. 가을
    '14.11.11 1:35 PM (1.246.xxx.85)

    아이고 정말 이쁜 딸,이쁜 사위,좋은 시부모님이시네요 제가 다 흐뭇하네요...

  • 16. 아이고~
    '14.11.11 2:06 PM (180.69.xxx.98)

    두분 모두 좋은사위, 좋은며느리네요. 물론 부모님이 좋은분들이니 자식들을 이렇게 잘 키우셨겠죠.
    힘들면 힘들다 표현하시고 서로서로 조율해가며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셔요....^^

  • 17.
    '14.11.11 2:44 PM (58.140.xxx.68)

    앞 글은 읽지 못했지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남편분과 남편분의 좋으신 부모님께도...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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