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숙제 안하고 했다고 거짓말 하는 아이

..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4-11-11 11:20:25
아무리 사춘기에 들어섰다고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되서요.

학원숙제를 이제 아예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늘 못하고 안해서
몇달분이 쌓여 누적량이 엄청난데도
또 안 하고 했다고 거짓말 하는 아이..

거짓말이 거짓말인지도 자각 못하는 경지에 이른거 같아요.
도무지 불안감이라곤 찾아볼수가 없어요.

이런 아이도 있나요?
어릴땐 안 그랬어요.ㅠ_ㅠ
IP : 221.147.xxx.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이
    '14.11.11 11:22 AM (14.50.xxx.109)

    전 매일 검사해요. 울 큰 아들 중3은 어려서부터 하나도 안 봐줘도 전교권. 울 둘째는 중2 아들은 여지껏 숙제 검사 다 해요 ㅜㅜ 많이 좋아졌어요. 숙제를 검사라도 받아서 하다보니, 습관이 잡히더라구요.
    두 아들 녀석들에게 밀리기 시작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강하게 나갔는데, 요즘은 말 잘 들어요

  • 2. 몇살?
    '14.11.11 11:23 AM (175.121.xxx.135)

    중학생인가요
    남학생?

    저희 중1 아들은
    세수한것도
    이닦은것도
    죄다 거짓말입니다 ㅋ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니 진짜,,숨쉬는것도 가짜아닌지 확인해 봐야한다고...했더니

    아,엄마 저를 왜그렇게 못믿으세요
    그래서...나는 게을러서 너를 믿는데, 네가 못믿게 했잖아 그랬죠.

    저희앤 어릴때도 세수..이런거 거짓말 했어요 ㅋ

  • 3. 전 거짓말 잘 안해요
    '14.11.11 11:24 AM (223.62.xxx.56)

    근데 공부는 하기 싫고
    숙제는 밀리고
    엄마가 닥달할게 뻔하면 그런 거짓말하는 아이
    그러려니합니다
    밀린 공부는 정말 싫으니까요

  • 4. 하늘이
    '14.11.11 11:29 AM (14.50.xxx.109)

    제가 아까 검사 아직도 한다고 했지요. 어떤 분이 비웃으셨어요. 이제 혼자 하게 독립시킬 때 아니냐구.. 그래서, 애들마다 그 시기가 조금씩 다른 거 같아요. 저희 애는 좀 늦나봐요. 그러고 말았어요. 얼마전까지도 샤워하고 나오면 딱 보고, 오라고 해서 이 닦은거 검사, 머리 냄새 맡고, 어떤 때는 가방 잘 챙겼나 가져와보라고 하고, 외워오는 숙제는 제 앞에서 다 외우게 한 후 문제 풀라고 하고, 답지 항상 보관,,, 혼자 알아서 하길 기다리는 것도 능사가 아니더라구요. 고쳐야 될 행동은 끝까지 고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한 거 같아요. 애가 그러니 학원보다는 거의 독과외.. 제가 쓸거 덜 쓰고, 독과외 시켜요. 이 과정을 초 고학년부터 거의 4년간 해오니,,, 달라지더라구요. 요즘은 아주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성적도 올랐고, 자신감도 붙었구요~

  • 5. 원글이
    '14.11.11 11:38 AM (221.147.xxx.88)

    6학년 남자 아이예요.

    성적은 그동안 상위권이었으나 점점 하락세구요
    (반에서 공부 안해도 손가락 안에드니 자만심인지..
    중학교가서 깨지겠지만ㅠ_ㅠ )

    4학년까지 제가 봐주다 스스로 하라고 손놨는데 그게 화근인지
    이제 시험범위도 모르고
    시험 본 시험지도 안 갖고 오고
    숙제는 아예 끝을 맺는걸 모르고 시간 남아도 남겨두고..

    거짓말이 거짓말인지도 모르고
    계속 거짓말하는 태도에 화나고 정말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어릴때부터 느린편이고
    지금은 게으른편인데
    양을 소화 못해서 그러나 싶어 영수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 이지경이랍니다.

    그렇다고 노는 스탈도 아니고 겉보기엔 범생이구요.

    자유를 주니 더 늘어지고
    이런아이는 첫댓글 주신분처럼 하나하나 체크해야 하나요? ㅠ_ㅠ

  • 6. 하늘이
    '14.11.11 12:10 PM (14.50.xxx.109)

    첫글이예요. 저희 아이도 왜 반항이 없었겠어요. 근데, 선배맘들이 놓고 나면 몸은 편하고 속도 편한데,, 후회한대요.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저희 아이 달리 잘하는게 없어요. 첫째는 영재고 입학했구요, 알아서 다 했어요. 울 둘째 안되는 애라고 생각을 했어요. 시험범위 적어오는 법 없고, 수업도 잘 안들어요. 제가 매번 공부 다 시켜보냈어요. 심지어 중1때까지 과학, 영어, 국어, 죄다 공부시켰구요. 그래서 반에서 10등안에 들었었는데, 엄마가 언제까지 시킬수는 없쟎아요. 그래서 지난번부터 제 앞에서 혼자 소리내서 공부하라고 했어요. 엄마랑 하는게 하두 지긋지긋한지, 혼자 하라고 허락?을 해줘도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물론 애들 성향마다 달리 접근해야지요. 알아서 하라고 손 놓는거,,,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되요. 한 번 손 놓으면 다시 못 잡아요.
    제가 워낙 강하게 나가니, 울 애들 요즘은 조금 반항하다 말아요. 그러려니 해요. 그런데,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숙제도 80프로는 알아서 해요.
    시간 약속도 얼마나 안 지키는지 제 때 오는 법 없구요. 집 코 앞 영어 과외 가서도 오는데 30분 걸려요. 돌아다니다 오거든요.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출발 시간 다 체크하구요. 그랬더니, 시간 개념 생겼어요.
    첫째 키우다 둘째 키우니 죽을 맛이지만, 잡기만 하는게 아니라, 둘이 친구처럼 지내요. 손 잡고 뭐 사먹으러도 가고, 소소한 거 사달라면 기분 좋게 같이 사러가고,,,
    첫째는 어려서부터 워낙 잘한다 해서 꿈을 갖도록 했는데, 둘째는 목표 없이 키운 거 같아,, 그게 좀 아쉬워요.
    목표를 이루든 못 이루든,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모아줄 작은 목표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요즘 둘째는 형처럼 영재고, 특목고는 못 가도 자기는 일반고 기숙사 있는 학교라도 간다고,,, 하더라구요. 힘들 내세요

  • 7. 무뉘
    '14.11.11 2:45 PM (124.111.xxx.24)

    학원 옮기세요... 숙제 안해갔는데 말도 안해줘요? 그리고 학원에 애를 맡기지 마세요... 학원은 돕는 곳이지 내 아이 공부 책임져주지않아요...
    몇달동안 학원은 돈만 받았네요? 그리고 님은 학원 물주되신거에요.
    자주 학원 찾아가서 상담하고 의논해서 관심을 줘야 아이도 태도도 좋아지고 성적도 오릅니다.

  • 8. 무뉘
    '14.11.11 2:47 PM (124.111.xxx.24)

    과연 애가 못되 쳐먹어서일까요?
    그 공부가 버거울수도 있고 학원에서 뭔가 문제가 있을수도있고 개인적인 고민이 있을수도 있어요...
    아이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요...

  • 9. 원글이
    '14.11.11 8:20 PM (221.147.xxx.88)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아직도 거짓말을 계속 했다는 사실은 용서가 안 되지만
    아이 스타일이 스스로가 안 되는 아이임을 깨달았습니다.

    사춘기라 적절한 자유를 주려고 했는데
    이건 아닌가 봅니다.

    댓글들 참고해서 아이랑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149 제가 본 사람들이 이상한거 맞겠죠? 1 ... 2014/11/12 1,037
435148 2014년 11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2 642
435147 고혈압은어떻게치료하나요 11 부자살림 2014/11/12 2,372
435146 강세훈 계명대에요?서울대에요? 28 마왕팬 2014/11/12 12,912
435145 미국, 유럽에선 러블리한 옷들? 좀 큐트한 스타일로 꾸미면 우스.. 20 ㅁㅁㅁ 2014/11/12 4,809
435144 남의집 인테리어 하는데 주인허락없이 막 오가는거..ㅡ 24 에휴 2014/11/12 4,103
435143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 말씀 중에... 5 ... 2014/11/12 1,626
435142 쓸땐 쓰지만... 정말 돈아까운것들 있으세요? 21 ... 2014/11/12 5,878
435141 친한 사람들이 멀어지고있어요. 11 ... 2014/11/12 3,704
435140 머릿결 좋아지는 수제 헤어팩 레시피 공유할게요~ 58 반짝반짝 2014/11/12 37,884
435139 남편이 승진에서 누락되었네요 92 am 2014/11/12 22,482
435138 강원도에 추천해주실만한 5일장이나 재래시장 있나요??? 3 혼자 당일치.. 2014/11/12 1,332
435137 "네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3 닥시러 2014/11/12 1,491
435136 직장동료의 난데없는 미모칭찬. 6 ehdfy 2014/11/12 2,249
435135 모델이 쌍커풀없는 눈에 이휘재부인 닮은 쇼핑몰ᆢ 2 혹시 2014/11/12 2,479
435134 한군데서는 보험료 받았는데, 다른 한군데서는 못준다고 할 때 15 뭐가뭔지 2014/11/12 1,486
435133 겨울온도 20도 9 겨울나기 2014/11/12 2,124
435132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을 그냥 먹어도 될까요? 15 맛이궁금 2014/11/12 7,989
435131 실내 자전거요 3 ㅇㅇㅇ 2014/11/12 1,343
435130 우리 동네에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2 근데요 2014/11/12 2,082
435129 지인들을 오랜만에 만났어요 1 .. 2014/11/12 698
435128 신해철씨 의외로 귀여운면이 많았던것 같아요.. 10 ... 2014/11/12 2,784
435127 이 파카 좀 봐주세요. 5 ... 2014/11/12 1,176
435126 정말,이럴수는없습니다. 8 닥시러 2014/11/12 1,610
435125 이모 월급 좀 봐주세요...ㅠㅠ 56 직딩맘 2014/11/12 1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