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기 힘들어서 왠만하면 백화점 안가고, 온라인 쇼핑으로 옷 사는 편인데요
좋은 브랜드 온라인으로 이월 중 가격 할인율 높은 걸루 잘 골라서 사 입는다고 늘 자부?하고 뿌듯해 하고 있던 참에
어제는 어찌 어찌 혼자서 저녁 먹고, 갤러리아엘 갔어요.
나이가 40대 중반이라, 여성복 쪽으로 갔는데, 그냥 입구부터 모그, 키이스, 구호...
모그는 시즌오프 미리 해준다고 40프로 하더라구요.
올 여름 작년 이뤌 모그 카멜 캐시미어 100 반코트를 158만원 하는 걸 62만원에 사서 뿌듯해 하던 차인데.
또 미리 40을 해준다니, 열심히 구경했는데, 패딩도 허리선 강조되고, 짧고, 털도 넘 많고,, 차분한 스탈 좋아하는 제가
어울리는 옷이 없더라구요. 물론 니트는 이쁜거 많았구요. 코트도 소재는 좋은데, 어깨선이 많이 내려온 스탈이라 멋스럽긴 해도 어깨가 더 넓어 보이고, 제가 멋을 몰라서인지, 손이 안가더라구요.
물론 40프로 해도 가격대가 상당해서, 일단 나왔어요.
키이스를 갔어요.
패딩이 있는데, 요즘 홈쇼핑에도 잘 등장하는 버버리 스탈, 검정색 더블단추 가로선 패딩이 몸에 착 감기더라구요.
알파카 코트 목부분과 앞 선에 쭈욱 밍크 대어 있는 반코트가 180만원, 세일도 거의 없죠.. 키이스는
그런데, 제 키가 167인데, 기장이 좀 짧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비싸서 엄두도 안났구요. 무이자 6개월 행사라는 말을 뒤로 한 채 집으로 가려다가,
구호를 갔어요. 항상 바라만 보고 들어가 보지 못했던 매장인데,
회색 수리알파카 코트, 약간 벙벙한 핏에 차이나 칼라, 무릎 기장에 끝부분이 살짝 모아져서 항아리 스탈의 코트였는데,
원래 할인 없는데, 168 정도 하는데, 130대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겠더라구요.
많은 브랜드를 본 거도 아니고, 고가 브랜드만 봐서인지.. 코트 가격선이 다 100 이상이었구요.
원래 백화점에서 잘 안사는데... 괜히 구호를 보고 와서 마음이 싱숭생숭
직장 20년차라 그냥 살만도 한데, 울 큰언니 사진 보더니 잘 어울리는데, 넘 비싸다고,,, 말하니 또 그런가? 싶기도 하구..
여름옷 보다 겨울옷을 좋아해서,,, 돈이 많이 나가네요. 그냥 백화점 기행문 주절 주절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