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분 아는 분 과외를 한적이 있는데
다들 50전후이시고 은행에 차장 과장 임원으로 계십니다.
연봉 거의 1억에 육박하고 같은 은행에서 만난 남편과
부부 연소득이 2억이 넘더군요.
근데 이분들이 입사하실때 고등학교 졸업후 들어오셨다고 하는데
실제 자녀들에게 공부 강요 많이 하십니다.
공부를 게을리하는 자녀에게
너 그러다 대학못간다고 얘기도 하시고...
근데 본인들은 대학을 가지 않고도 나름 성공한 직장커리어를
이룩했는데도 왜 자녀들에게 대학과 공부를 강요할까요
당시 실업계고에서도 거의 전교권에 들어 은행 입사하셨다니
집안 사정상 그렇게 진학했을수도 있고
빨리 돈벌고 싶어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대학이 뭘까 ,,공부가 뭘까..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저분들의 자녀가 본인들처럼 고교졸업후 고액연봉받는삶이
보장되도 공부 강요하셨을까 싶기도 하고..
본인만큼 고연봉 아니어도 남들처럼 대학나오고 그냥 적당한 수입갖고
사는걸 원하시는걸까..
제 친구는
본인이 맨날 학창시절 공부 게을리하고 맨날 저한테
노트 빌려달라고 하던 애가
자기 애는 특목고 보내야 한다고 강한 교육열을 보이기에
제가 웃으면서 너는 그렇게 못살았으면서
왜 자녀에게 강요하냐고 그러긴했습니다만...
다들 그땐 몰랐는데
살아보니 안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