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딸애랑 한판 했네요

새벽에 조회수 : 10,393
작성일 : 2014-11-11 07:10:16
모레가 수능인데 외모에 너무 신경써요.
여드름 땜에 썬크림만 바르고 여드름테이프만 붙이는데
얼마전부터 2달전부터 비비크림을 바르네요 . 입술에 틴트는 기본입니다.
수능에 좀더 신경쓰고 내년에 대학생 되면 화장하자 하고 달랬는데 계속 화장하는 듯하고 아침에도 샤워하고 10분째 로션바르고 여드름테이프 붙이고 있길래.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 좀 놔두라네요 참견하지 말라고
외고라 내신 안나와서 다 논술로 가는데 주변에 합격 한애들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건 압니다만. 외모에 좀 신경써요.
저녁에도 1시간정도 화장실에 있습니다. 나와서는 왔다리 갔다리
참 머리 말리는데도 선풍기 앞에 20분정도 보내고 ( 그냥 시간 보내요. 이것도 며칠전부터 부탁했어요 그러지 말고 일찍 자자고)
늘 잠 부족해 하면서...
그러면서 어느대학 이상은 가고 싶어해요.
평소엔 공부 안했더라도 모레가 수능인데 엄마로써 한숨나와서 넋두리 합니다.



IP : 112.169.xxx.22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1 7:15 AM (211.237.xxx.35)

    아이고..
    저도 고3 딸 엄마에요.
    그 또래 애들이 외모가 포기되겠어요?
    원글님도 같은 여자면서 왜 이해를 못해주세요. 게다가 엄마이면서 ...
    저도 사실 저희 아이한테 뭐 불만이 좀 있는데
    지금 수능만 끝나기를 기다리고있습니다. 저 방꼴을 보면 ㅠㅠ 휴~
    그리고 지금 뭘 어떻게 한다고 성적 달라질것도 아니고요.
    그냥 아는거나 다 풀고 나올수 있는 컨디션 만들어주는게 최선이에요.
    한시간을 화장실에 있든 두시간을 있든 내버려두세요.

    전 며칠전부터 마음이 불안해서 밤마다 한시간 단위로 깼다 잠들었다 해대니
    남편이 그냥 하늘에 맡기고 편히 자라고 위로해주는대도 위로도 안되고..
    죽을지경이네요.. ㅠㅠ

    싸우지 마세요. 제일 죽을 지경은 아마 애들일거에요.
    가서토닥여주고 마음 풀어주세요.

  • 2. 속터지지만
    '14.11.11 7:15 AM (182.224.xxx.96)

    스트레스 많을텐데 내버려 두세요
    얼마 안남았잖아요

  • 3. dd
    '14.11.11 7:1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좀 모른체 하시지.. 자기도 너무 긴장되고 공부가 안되니 그런거죠.
    그리고 지금은 그냥 정리정도 수준에서 마무리 하는 시간이니 공부 좀 덜한하고해서
    시험에 지대한 영향 미치지 않아요. 그냥 아이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 4. ..
    '14.11.11 7:23 AM (72.213.xxx.130)

    아 정말 의미없다 ... 비비 발라서 얼굴 이뻐보이면 그 맛에 신경 덜 쓰고 다행인거죠.
    어차피 공부 안하기는 매 한가지인데 비비 못바르게 한다고 그 시간에 공부 더 하지는 않죠. 애랑 사이만 나빠짐.

  • 5. 아이라인
    '14.11.11 7:27 AM (175.193.xxx.145)

    울 딸도 고3입니다.
    울 딸은 고3초 무렵부터 아이라인까지 해요.
    저녁 쯤 되면 코알라처럼 눈 밑이 거무스름해요ㅎㅎ
    저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비비크림을 급하게 바르느라 어쩔 때 보면 경극하는 배우처럼 허옇게 떡져서 나타나기도 해요.
    예고라 주변친구들이 화장을 하기도 하고 생일선물로 화장품을 선물받기도 하더군요.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려니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네요.
    위로 두 언니들은 공대생언니들이라 입술에 겨우 립그로스 정도 바르고 다녔거든요.

  • 6.
    '14.11.11 7:33 AM (211.59.xxx.111)

    남의 집 딸이 이러는걸 보면 귀엽고 풋풋한데
    내딸이 이러면 환장할거 같아요ㅋㅋㅋ
    이런거보면 딸도 못키우겠고 아들은 아들대로 담배같은거 피다 걸려주시고...
    다 성장의 과정인걸 알면서도 속이 뒤집힐듯

  • 7. ...
    '14.11.11 7:35 AM (27.35.xxx.143)

    님 마음도 이해가지만 제 나이가 아직 '어머님'보단 고3들에게 가까워서인지 따님이 조금 더 이해가 가네요. 10분 15분만 내어주세요. 외모에 너무 자신이 없으면 공부에 집중못해요ㅎㅎ

  • 8. jtt811
    '14.11.11 7:50 AM (175.114.xxx.195)

    걍 놔두세요
    조금만 뭐라해도 잔소리로 여겨요

  • 9. ㅎㅎ
    '14.11.11 7:52 AM (221.151.xxx.158)

    저도 내 딸이 이러면 속터질텐데
    남의집 딸이야기라 한 발 건너서 보니 귀엽네요^^
    우리딸도 곧 고3 되는데...
    아이들 수능에서 좋은 결과 보기를 ..화이팅입니다~

  • 10. 토닥토닥
    '14.11.11 7:55 AM (119.149.xxx.212)

    그정돈 애교예요^^ 저도 고3엄마입니다

    감정은 상황에서 오는게 아니라
    생각에서 온다네요

    Think right. .
    Feel right. . .

  • 11. ...
    '14.11.11 8:07 AM (180.229.xxx.175)

    나름 릴렉스방법 아니었을까요...
    좋은 결과있기를 바래요~

  • 12. 좋은날
    '14.11.11 8:11 AM (14.45.xxx.240)

    이틀후에 잔소리하시지.
    지금 그렇게 시간떼우는거 같지만
    나름 마인드 콘트롤 중이었을거에요.
    딸이 얼마나 마음이 심난할까요.
    이런날 한판뜨다니 생각이 많이 짧으셨네요.

  • 13. 세모네모
    '14.11.11 8:15 AM (124.50.xxx.184)

    비비정도야 뭐 애교로 봐주세요.
    요즘은 중딩이들도 완벽화장 하고 다녀요.

    울딸은 피부가 예민해서 화장을 못하지만
    멀쩡하다면 하고 다닐듯...!!

    우리시대에는 아침밥 포기하고 오분 더 잤다면
    요즘애들은 아침밥 포기하고 화장 한답니다.

  • 14. 고3딸엄마
    '14.11.11 8:16 AM (218.48.xxx.126)

    저도 고3딸아이 학교데려다주고 데릴러가고 매일 같이 통학하느라 여고애들 보는데
    아가씨처럼 화장하고 다니는 애들이 가끔 있어서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원글님 글하고 포인트 빗나가는 얘기지만
    그래도 아직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학생들인데 이 시기를 저렇게 보내면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러나 .... 엄마마음에 걱정이 안될수 없죠.

  • 15.
    '14.11.11 8:40 AM (112.169.xxx.227)

    고맙습니다. 주옥같은 댓글들 잘읽었어요.
    저도 그러고 보내니 맘이 안좋네요.
    고3들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16. 내딸도 고3
    '14.11.11 9:05 AM (1.235.xxx.57)

    얼마전까지 외출할때
    베트남신부 화장하고 나갔어요

    애들끼리 그런데요.
    너대학갈래?
    평생 싱글 좋아?
    오케이 한대요

    자기가 가고싶은대학에
    1보3배해라도 하겠다고한대요

    참 안쓰러워요

  • 17. ...
    '14.11.11 9:20 AM (118.38.xxx.206)

    저도 내 딸이 이러면 속터질텐데
    남의집 딸이야기라 한 발 건너서 보니 귀엽네요^^
    ...
    그러하다

  • 18. 이해
    '14.11.11 9:32 AM (223.33.xxx.67)

    갑니다
    애들은 몰라요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인새에서

    어떤의민지 근데 엄마는 아니까 ㄷㅂ답한거지요

    그리고 요즘 홪ㅇ많이 합니다만 그게 옳은건진?
    부모들이 이리 용인하나요?

    예고는 저때도 화장하고 담배피고 하더니 대학은 잘가요

    그래서 예고 둘보낸 우리엄마 예고 나온 며느리는 안 본답니다

    설득해보세요 아니면 싸우기라도 그러나 전 포기와 이해는 아니라고 싶습니다

  • 19. 비비
    '14.11.11 9:54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비비는 요즘 초딩 중학생들도 바르지 않나요?
    따님이 그동안 많이 참았네요..
    며칠만 더 참지 하는 엄마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 20. ..
    '14.11.11 10:42 AM (121.157.xxx.2)

    저도 고3 엄마입니다.
    남자아이라도 패션이나 꾸미는데 관심이 많아요.
    그러면서도 아이 책상위는 산을 이루고 있네요. 잡동사니로
    꾹 참고 있습니다. 수능 끝나는날 저 방에 쓰레기들을 몽땅 들어 내라고 해야죠.
    기숙사 나온 일주일동안 2시 넘어 와 아침 6시 반정도 일어 나도 꽃단장 하고 갑니다.
    패션이 완성되야 공부가 된다나 뭐라나요?
    그냥 두고 있습니다. 말 한다고 들을것도 아니고 지금껏 참았는데 수능 며칠 남은거 더
    못 참겠냐 싶어서요.

  • 21. 똑같아요
    '14.11.11 10:47 AM (203.106.xxx.109)

    시험날 풀메이크업하고ㅜ갔어요. 참고로 여긴 외국, 그러지만서도 엄마 속이 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중딩때부터 여드름이 좀 나서 가리느라고 조금씩 발라 대더니 참나, 얼굴에 찍어바르느라 한 시간은 먼저 일어나야됩니다요. 나도 별로 안해본 화장을...그래도 공부 할 건 다하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시험이라 스트레스로 얼굴에 뭐가 더 나서 그럴거예요.

  • 22. 이해해요~
    '14.11.11 8:46 PM (115.140.xxx.42)

    전 8월에 한참 요문제루다 스트레스...
    지금 그러면 힘드시겠네요 근데 어차피 얼마안남아서 그시간에 공부 더 할것도 아님 본인 스트레스해소가 낫긴할듯

  • 23. 고3 일년 수고많으셨어요
    '14.11.11 9:55 PM (112.149.xxx.53)

    며칠 안남았네요.
    힘내세요 어머니!!!

  • 24. ..
    '14.11.11 10:05 PM (180.70.xxx.150)

    학교나 학원에 남친 있나 보네요.

  • 25. ...
    '14.11.11 10:55 PM (116.123.xxx.237)

    그 정도는 보통일텐대요
    중학생도 그렇고 고등이면 비비에틴트 정도는 뭐..
    반에서 일등하는 아이도 풀화장하고 다닌대요
    곧 수능인데 조금만 참으세요

  • 26. ^^
    '14.11.11 11:29 PM (182.219.xxx.95)

    초3인 저희딸도 외모에 신경 쓴답니다~~하하
    웃으시라고....^^;

  • 27. ㄱㄱ
    '14.11.12 12:00 AM (223.62.xxx.44)

    답답해하는게 보일수록 잔소리할수록 무진장 자꾸 자꾸 하고 싶어집니다 그게 심리예요 지금 원글님은 화장해라 계속 더해라 화장만 생각해라 외모만 생각해라 이러고 계신거예요

  • 28. ㅎㅎ
    '14.11.12 12:37 AM (113.187.xxx.10)

    얼굴에 로션하나도 안바르고 여름에 더워도
    샤워도 이틀에 한번씩만하고 맨날 부스스하게
    다니는 고등학생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는
    댁의 따님이 귀여워보이는데요ㅎㅎ
    학교 남학생이 입술다 튼채로 다니는 딸아이에게 뭐라도 좀 바르라고 했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476 학원선생님께 입시 상담 감사선물 어느정도면 될까요? 고3 15:29:27 19
1667475 햇빛과, 추위에 노출되면 못 생겨 보이나봐요. 1 걸어서출근 15:28:03 61
1667474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 1 ㅇㅇ 15:26:57 111
1667473 김용현측 낼 기자회견 한대요 10 ... 15:26:35 336
1667472 차우셰스쿠 부인 엘레나차우셰스쿠 악녀중 악녀네요 1 명신워너비 15:23:55 139
1667471 예배를 구실로 OB만나는 거 아녜요?? 1 참석자들 수.. 15:22:51 183
1667470 12월 3일 선관위 연수원에서 실무자,민간인 90여명 감금 정황.. 2 // 15:15:21 385
1667469 유산분배 할 때 잘사는 형제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나요? 7 유산 15:13:56 618
1667468 크리스마스 휴일에 한 일 1 ㅇ-ㅇ 15:13:45 279
1667467 알바다니는데 그곳 장사가 너무 잘되요 3 ... 15:08:43 1,348
1667466 푸바오 소식 전해주던 비비이모 계정이 3 인스타 15:07:52 654
1667465 타고난 인복...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16 aa 15:02:49 1,316
1667464 택배가 잘못 온거 같은데 어떻게 5 택배 15:02:43 380
1667463 오징어게임이요. 일주일에 한편씩 1 오갬 15:02:40 643
1667462 지성피부, 귓바퀴 어떻게 씻으세요 5 나이드니 14:59:35 605
1667461 반려동물에 어느선까지 투자?가 가능이신가요 ? 8 ㅁㅁ 14:59:25 393
1667460 이준석 야 임마 조용히해 라고 씨부린거 까먹었나 3 14:57:47 792
1667459 서브스턴스 보신분 3 ㅇㅇ 14:57:43 305
1667458 마산 박물관-조선총독부글씨 전시 2 이뻐 14:53:52 318
1667457 춥기만 하면 배탈이 나는데요. 5 배탈 14:51:30 384
1667456 나 아니면 굶어죽을 셈 인가 4 14:46:38 1,471
1667455 여에스더 부럽네요 19 ... 14:44:57 2,628
1667454 크리스마스 분위기 6 지나가다가 14:44:49 927
1667453 그러니깐,윤도리의 속셈은.. 15 Vv 14:41:51 1,795
1667452 갱년기 자기얘기만 하게 되나요 10 ... 14:39:41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