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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당하달까...

hime 조회수 : 14,960
작성일 : 2014-11-11 05:15:41
제가 50초반 입니다.
오래전 연락이 닿아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형제도 알고있고
그야말로 그냥 친구입니다.
대학교 들어가면서 못보게 되었고 제가 외국에 사니 그야말로
만나봐야 일년에 한번정도.. 아님 이년에 한번 정도지요.

그런데 이친구 집안이 엄청 열심히 믿는 기독교집안이라서
결혼도 교회에서 만난 사람이랑해서 정말 부러울정도로
잘살고있고, 애들도 명문대에 진학시켜 이친구가 입에 침이 마르게 아내 자랑을 하드라구요. 야무지고 똑똑하고 등등..

이 친구는 대학원싸지 나와 나름 전문직입니다.
아내는 고졸이구요. 집도 조금 차이나는 모양이구요.
그런데도 정말 사랑으로 결혼한거죠.
저는 제친구가 좀 대견하다할까
요즘 세상에 이렇게 좋은 남편,아빠도 있구나 싶어
한국 나갈때는 선물도 챙기고 나름 식사도 좋은데서
사곤 했습니다.

근데 몇년전 만났을때 우연히 이성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요즘 많이들 바람피는 모양이야,넌 안그러겠지만...했더니
자기도 지방에 여자가 있었다... 거의 내연녀 수준으로 있었는데
지방 공사가 마무리되서 어떻게 흐지부지 끝났다 하는데 ..
참, 할말이 없더군요. 지대로 한방 맞은 느낌?

그런데 그때는 끝난상태라니까,
실망했다. 정말 네가 그럴 정도면 세상에 믿을사람 없네..정도로
넘어갔습니다. 근데, 작년에 들리러가서 만났을때
그 전주에 여자를 소개 받았다고 하는데 구역질이 나와서
그냥 연락하지 말자하고 돌아왔어요.

그러고 몇번 카톡이 왔지만 불쾌해서 상대도 안하고 있는데
며칠전 새벽에 카톡리 오길래 잠결에 열어보고 그냥 무시했더니
오후에 '읽기는 읽는 모양이군" 하더니 그담이
'ㅅㅂ" 이였어요. 이거 욕 아닌가요?
정말 황당해요. 걔 아내한테 일러주고 싶어요.
IP : 178.115.xxx.16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1 5:20 AM (72.213.xxx.130)

    재밌네요. 알려주긴 뭘 알려줘요. 남편이 내연녀까지 뒀다면 님이 이제와서 안 알려줘도 그닥 변화 없어요.
    님이 아는 걸 아내가 모를까 봐서요? ㅎㅎ 어찌 그런 잉간을 친구라고 둔 탓이죠. 일찌기 쓰레기로 분류했어야 했는데 말이죵.

  • 2.
    '14.11.11 5:24 AM (180.182.xxx.179)

    잘읽다가
    내연녀에서 흐헉 했고
    ㅅㅂ에서 허거덩했네요
    불륜이야 흔한일이라지만
    친구에게 ㅅㅂ은 뮌가요? 이게 더놀랍네요

  • 3. 어머
    '14.11.11 5:24 AM (125.134.xxx.74)

    저질에 질이 안좋네요
    님에게도 작업하려했는데 맘대로 안되서 기분나빴나봐요 나이들면서 타락하는 인간들이 많은거 같아요 참 아내에게는 말 안해주는것이 좋을꺼같아요
    원글님도 내연녀 취급받을수 있어요 ㅠ

  • 4. hime
    '14.11.11 5:28 AM (178.115.xxx.163)

    근데 정말 상상도 못한 수준이라..ㅜㅜ
    저번에 우리 엄마 모시고 걔네 형님네 병원에 같이 갔었는데 얼마나 예의바르고 친절한지...
    걔네 부모님도 너무 점잖으신 분들인데...

  • 5. ..
    '14.11.11 5:34 AM (72.213.xxx.130)

    저라면 카톡을 고대로 스냅샷 떠서 본인에게 경고할 거에요.

    - 니가 보낸 카톡샷

    그리고 전화해서 엄포를 줄 거에요.
    어디서 수작질이냐고

    똑같이 저질스럽게 답변하기도 싫고 혐오스럽게 증거 남기고 싶지도 않으니 전화로 얘기 합니다.

  • 6. ㅜㅜ
    '14.11.11 5:35 AM (70.162.xxx.220)

    가족도 몇년 못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성정 자체가 바뀌어 있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지금은 삼십 중반이지만 유학으로 동생과 10년 아빠랑도 칠팔년 못봤더니 둘다 적응불가하게 변했다라고요 물론 저도 변했겠지만요 ..

  • 7. 음냐
    '14.11.11 5:55 AM (112.149.xxx.83)

    남자가 정상아닌거같네요
    아예 차단하고 삭제하세요

  • 8. .....
    '14.11.11 6:25 AM (218.156.xxx.141)

    바로 윗님 근데 가릴건 가려줘야죠. 남자가 남자친구한테라고 예시했지만...
    이거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여자인 친구가 내연남 수준의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 과거..
    뭐 이거까진 그렇다해요. 근데 아무렇지 않게.. (서로 그런면에선 터놓는 사이라면 모를까)
    새로 모지방에 남자를 또 소개받는다고 하면.. 글쎄요.
    이경우 어떤반응이 나올까요?

    물론 비슷비슷한 가치관이나 성향이라면 서로 익스큐즈가 되겠지만...
    같은 여자나 남자라도 성향 전혀 안맞고 하면.. 친구로 지내다가도 멀어지죠.
    그게 남여친구라고 별 수 있나요?

  • 9.
    '14.11.11 6:41 AM (178.190.xxx.62)

    어떻게 룸싸롱 다니고 불륜하는 사람이랑 친구를 해요? 유유상종?

  • 10. ㅣㅣ
    '14.11.11 6:42 AM (203.226.xxx.114) - 삭제된댓글

    소름돋는 반전이 두번에 두번째가 더 오싹하네요 ㅎㅎ 회사에서 10년동안 불륜하다가 최근에 발각되고 소문난 인간이 있는데 남직원들 반응이 '부럽다'예요 애인있는 남자들도 꽤 있는것같고요 인생이 허한 걸 딴데서 못찾고 손쉬운 쾌락으로 채워보려는 거죠 그런 흔한인간중에 하나였구나 하세요 더 뭘 하지 마시고요 마지막부분 보니 섣불리 알리거나 하셨다간 보복도 당하실수 있어보여요 조용히 삭제 후 퇴장하심이 ...

  • 11.
    '14.11.11 6:44 AM (178.190.xxx.62)

    많이 배우고 생각 똑바른 애가 이혼하고, 남친한테 얹혀살면서, 애 핑계로 전남편 만나고, 돈 때문에 룸싸롱?
    219는 일베충인가? 댓글 보고 토 나올라그러네 퉷!

  • 12. ~~
    '14.11.11 6:51 AM (58.140.xxx.162)

    저도 외국서 가깝게 지내던 가족이 귀국하고
    가장이 멀쩡히 교수되고 일 때문에 잠깐 나왔는데
    저한테 수작걸더라고요.
    처음엔 뭔 소린지 못 알아먹고 어버버하다가..
    와~ 내가 지 아이들도 예뻐하고 큰 애가 누나누나 하면서 따르고
    아이엄마랑도 사이 좋았는데,
    어쩜 그럴 수가 있는지..
    남들도 바람피우니까 자기만 안 피우면 섭섭한건지 뭔지
    비슷한 시기에 주변에 진짜 괜찮게 봤던 얌전한 새신랑 하나가
    제 친구한테 입맞추려고 덮쳤다가
    욕만 먹고 깨갱했단 말도 들어서
    또 충격 받고..
    하여간 그 땐 인간이 다 싫어지더라구요..

  • 13. 219.254
    '14.11.11 6:56 AM (178.190.xxx.62)

    당신은 룸싸롱에서 몸 파는게 그런갑다할만큼 깨이고 프리한건가?

  • 14. ....
    '14.11.11 6:58 AM (72.213.xxx.130)

    몸파는 친구같은 유유상종들이 많은 세상에선 바람 피지 않는 사람은 꽉 막힌 사람 되는 거죠. ㅋㅋㅋ

  • 15. 219.254
    '14.11.11 7:00 AM (178.190.xxx.62)

    내가 도덕군자가 아니라 당신이 ㅆㄹㄱ야.

  • 16. ㅍㅎㅎ
    '14.11.11 7:02 AM (72.213.xxx.130)

    유유상종이라는 말은 듣기 싫은 사람이

    멀쩡한 사람들에게 꽉막힌 사람이라는 막말을 왜 하는지 이해불가 ㅍㅎㅎ

  • 17.
    '14.11.11 7:08 AM (58.229.xxx.62)

    뭐야 갑자기 댓글이 산으로?
    난 이 사람이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게 놀랍네. 진짜 사람 겉만 보고는 모르는 듯.

  • 18. ,,
    '14.11.11 7:09 AM (72.213.xxx.130)

    어머니만 아들교육 잘못 시킨 거겠어요? 그 애비도 똑같은 사람일 지도. 즉, 집안 내력.

  • 19. hanna1
    '14.11.11 7:20 AM (99.236.xxx.173)

    원글님..냅두세요
    지 인생이에요,.
    님을 좋은 사람으로 인정하고 자신의 생뢀을 오픈한듯한데,..신경많이 쓰였나보네요..

  • 20. 에효...
    '14.11.11 7:27 AM (211.36.xxx.10)

    놀라셨겠어요. 게다가 욕까지 들으시고...이러니 알 수 없는 게 사람 속인가 봅니다. 토닥토닥...

  • 21.
    '14.11.11 7:45 AM (27.124.xxx.190)

    ㅅㅂ이라니 어이없네요.
    절대 아는척말고 연락끊으세요.

  • 22. 저도 진짜
    '14.11.11 7:46 AM (175.112.xxx.238) - 삭제된댓글

    황당한 게 
    남편 친구중에 인터넷 만남으로 워나잇 하고 다니던 사람이 있는데요
    준재벌집 아들이고 스카이 나와 멀쩡히 대기업 다니는 삼십대 중반 유부남이에요
    아들 둘에.. 과 씨씨로 결혼해서 부인도 똑부러지는 재원이구요
    저랑 동문이기도 하고 남편 친한 회사동기 중 하나라 친근하고 좋게 봤거든요
    퇴근 후 집에가면 밑반찬 만들어놓고, 아들 둘이랑 몸으로 놀아주고, 주말엔 무조건 가족과 시간 보내는 누가봐도 가정적인 사람인데
    그러는 중에도 원나잇을 하고 다녔대서 진심 충격받았어요

  • 23. 세상에...
    '14.11.11 8:26 AM (110.13.xxx.33)

    쓰레기 ㅡㅡ

  • 24.
    '14.11.11 8:49 AM (211.36.xxx.58)

    나잇값 못하네요

  • 25. hoony
    '14.11.11 9:40 AM (49.50.xxx.237)

    무시가 상책입니다.
    카톡차단하심이..

  • 26. ㅡ,.ㅡ
    '14.11.11 10:12 AM (210.118.xxx.190)

    저는 ㅅㅂ 이 뭔지 모르겠는데
    ㅜㅜ

  • 27. ~~
    '14.11.11 10:25 AM (58.140.xxx.162)

    18

  • 28. 쿄로
    '14.11.11 3:19 PM (112.170.xxx.112)

    수박 아닐까요?

  • 29.
    '14.11.11 3:52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헉 ㅅㅂ 라니 소름돋네요 차단하고 끊으세요 상종해주는 님이 더이상

  • 30. **
    '14.11.11 4:00 PM (165.132.xxx.228)

    읽고 나니 나도 기분이 더럽네요 .

    더러운 기분은 혼자서만 가지고 있으면 안되나요?

  • 31. "수박" 이라고
    '14.11.11 4:31 PM (211.114.xxx.139)

    윗윗님처럼
    "수박"이라고 생각하시고 열식히세요.
    차단하시구요..

    그리고
    윗님.. 힘든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정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진답니다.
    비록 얼굴 모르는 남이지만 같이 걱정하고 같이 분개해 주면 좋지 않나요?
    저는 윗님의 글을 보니 기분이 더러워지려고 하네요.

  • 32. 저도..
    '14.11.11 4:42 PM (58.140.xxx.162)

    윗님의 글을 보니 기분이 더러워지려고 하네요. 2222222
    상쾌한 글만 보려면 다른 데 가셔야 할 듯.

  • 33.
    '14.11.11 4:46 PM (223.62.xxx.102)

    뭐 그런 놈이..;;;;
    그냥 그놈은 원래그런 놈인데 어릴때는 내가 본성을 몰랐었구나 라고 잊어버리세요 
    더 드러운 꼴 안보고 여기서 정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시구요 
    저도 대학 동창이 일년에 한두번 정도 연락되는 애가 하나 있었는데 전화 좀 받아주고 한두번 얼굴 보고 밥이나 먹는 정도였는데 그것도 대낮에 정말 일년에 한번 정도요 
    언제부턴가 이 놈이 시도때도 없이 껄떡대길래 답을 안해도 계속 카톡을 해대며 한밤중에도 연락을 하길래 너 나한테 이 시간에 문자질하는거 니 부인은 아냐 하니까 난방에서 자고 있으니까 괜찮다 하더군요 
    이 놈도 대학때부터 아주 절절히 연애해서 바로 결혼한 애였어요 
    그냥 미친놈아 정신 차리고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그 후로 완전 차단했어요
    대학때 동아리 활동하며 웃으며 좋게 만난 기억이고 뭐고 허무하더라구요
    그 뒤로 동창들 보게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건 피해요 
    옛추억이 있어도 남녀관계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 34. 진짜 기분 더럽네요 ㅠㅠ
    '14.11.11 6:30 PM (1.225.xxx.5)

    뭔 개ㅆㄹ기 같은 인간이 다있나 ㅠㅠ

    원글님 나이도 나랑 비슷하고...
    중딩시절 친구랑 10여년 전 연락돼서 계속 소식 주고 받는 것도 비슷해서 흥미롭게 읽어가다가
    완전 걸레 빤 물 마신 기분됐네요 ㅠㅠ

    참, 전 서울이고 그 친구는 안양인데...우린 카톡이나 전화만 하지 한 번도 만나지 않았구요...
    죽기 전에 한 번은 보자고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 겠네요 ㅠㅠ

  • 35. 저라면
    '14.11.11 7:00 PM (116.123.xxx.237)

    애인 얘기 할때 천천히 멀리 했을거에요
    실망운운 할 필요도 없고요
    잘못된 행동 비난하면 뉘우치기보단 욕하는게 요즘 사람들이에요
    같이 맞징구 쳐주길 바라죠
    나이들아 동창이라고 이성끼리 , 또는 동성도 오랜만에 만나봐야 별거없고 안좋기가 쉬워요

  • 36. ..
    '14.11.11 7:24 PM (117.111.xxx.252)

    성적으로 문란하면 하나님을 떠나서 돌아갈 수 없게 된다고
    피하라고 피하라고, 아버지 어머니 교훈을 들으라고
    성경 잠언서에서 목이 터져라 경고하던데
    그 사람 신앙 버린지 한참 됐겠네요. 지옥으로 가는 초스피드의 길이 혼외정사라고
    성경에 그리 분명하게 적혀있는데.. 집안 배경이 어떻든 이미 오래 전에 떠난 사람이네요...

    집안 배경이 어떻든 웬만한 사람은 자주 어울리는 사람들을 결국엔 더 배워요.
    건설 관련이면 젤 심한 곳이라 들었는데 결국 진 거군요.
    신앙과 제 정신을 되찾으려면 엄청난 계기가 있어야겠네요.

    적어도 기독교인만이라도 성경을 따르면
    세상 풍조가 바뀔 텐데 타협이란 정말로 무서운 거죠.
    두렵고 경각심이 듭니다.

  • 37. 사랑의울타리
    '14.11.11 9:51 PM (220.124.xxx.103)

    님은 어릴적 순수한 친구를 만난거지만 그 자식은 어떻게 내 애인으로 꼬셔서 한번 자볼까 생각에 음흉하게 만난거지요.
    지 뜻대로 안되니 술 쳐먹고 열 뻗쳐서 18한거고요.
    인간말종 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다 차단하세요.

  • 38. 저라면
    '14.11.11 10:28 PM (58.141.xxx.28)

    저라면 ㅆㄹㄱ (쓰레기) 이렇게 찍고
    그 다음엔 차단할 것 같아요…욕한게 충격이네요.
    요새 미친놈들이 많아서 정말 조심해야 해요.

  • 39. 한국의
    '14.11.11 10:43 PM (112.121.xxx.135)

    흔한 잡놈이죠.
    그래서 결혼은 능력있는 놈이랑 해야돼. 어차피 15%나 유흥업소도 안가고 깨끗할까? 대부분 그리 되니 억울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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