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떠돌이 길강아지 불쌍한데 .

밤호박 조회수 : 2,813
작성일 : 2014-11-10 21:59:11

어제 제가 다니는 교회에 예배드리러 갔다가

회색강아지를 만났어요

털이 길어서 눈을 가리고 배와 엉덩이는 엉키고 엉덩이에는 분비물도 묻어 있구요

 

처음엔 길에서 고양이를 보고 장난치다 문이 열린 집으로 들어가길래 그집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제딸에게 와서 알짱거리는데 딸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때 문구점에서 파는 소시지 사서 강아지들 주거든요

멀리 다녀오느라 휴게소에서 샀던 핫도그가 너무 맛없어서 남겨둔게 있어서 소시지 주고 빵주었더니

순식간에 해치우고 딸애주위를 빙빙 맴돌아요

 

저는 예배보고 나왔는데 딸애가 슈퍼에 강아지 캔을 판다고 사서 주고 싶어해요

가격도 저렴하고 한캔 사서 줬더니 정말 순식간에 먹어치우는데 먹는동안

배도 만져보고 다리도 만져봤는데 배는 허리에 딱붙고 다리에는 살이 없어 뼈가 만져질 정도예요

 

이빨을 살펴보니 충치도 없고 하얗고 깨끗하고 털이 길기는 했어도 눈도 맑고 아직 아픔데 없이 건강해보였어요

누가 버린건지 집에서 나와서 못찾아 간건지 딸애는 너무 예뻐하는데 교회언니들도 예뻐서 만져보고 싶어하는데

배가 고파서인지 자꾸 사람주위를 맴돌고 원래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주변이 택지 개발지구라서 빈공터도 많고 원룸 아파트가 많아요

겨울동안 안죽고 살수있을까 걱정이되는데 키울형편도 안되구

이미 저희 집엔 딸애랑 데려온 길냥이가 있어서 내년에 주택으로 이사갈까 고민입니다.

유기견 유기묘 다키워줄수도 없는데 ...만나면 캔하나라도 사서 먹여야겠어요

 

 

IP : 211.252.xxx.1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4.11.10 10:01 PM (223.62.xxx.42)

    물도 주세요 안타깝네요

  • 2. 밤호박
    '14.11.10 10:03 PM (211.252.xxx.11)

    딸내미가 물을 종이컵에 세번이나 주었다는데 다먹었대요
    얼마나 굶엇으면 뼈가 만져지는건지 ㅜㅜ

    저희집 고양이들은 너무 먹어서 돼냥이가 되었는데 ...이제 개사료도 사서 줄까 하네요

  • 3. jtt811
    '14.11.10 10:07 PM (1.232.xxx.73)

    좀 크고덩치있는 개들은조심하세요
    며칠전에 길에 까만개가 쓰레기봉투
    뒤지길래 너뭐해 그랬더니
    짖으면서 게속따라오드라구요
    무서워서 혼났에요
    물리는줄 알고
    먹을게없어서 못줬어요

  • 4. 밤호박
    '14.11.10 10:11 PM (211.252.xxx.11)

    네 조심할께요 작은 강아지도 사납고 무는 애들 있더라구요 제딸이 손등을 물려왔는데
    산책시키는 아줌마가 우리개는 착하다고 했다고 그래서 쓰다듬으려다 물렸는데 딸 손등보고는
    얘는 무는 애라고 ...무는 강아지를 델고 나오고 사과도 안하고 ...
    그래서 머리위로 쓰다듬으면 강아지가 자기를 해치려는줄알고 겁을 먹고 물수 있으니
    최대한 몸을 남추고 눈높이를 맞추고 턱을 긁듯이 만져주라고 했어요 어제는 우연히 먹을게 있었던거구
    저는 사실 아이키우면서 동물들이 예쁘지가 않네요 ..근데 딸이 동물들을 좋아해서 저도 맞춰주느라 ㅎㅎ
    길냥이 키우면서 길위에 동물들이 가엽고 불쌍하더라구요

  • 5. ㅇㅁㅂ
    '14.11.10 10:11 PM (94.194.xxx.214)

    날씨 많이 추워지는데 걱정이네요 ㅜㅜ

  • 6. 밤호박
    '14.11.10 10:21 PM (211.252.xxx.11)

    아~ 그런가요? 몰랐어요

  • 7.
    '14.11.10 10:25 PM (112.148.xxx.16)

    개는 안되요? 크고 덩치있는 개들도 순한 애들 많아요. 더구나 강아지라면서요.

  • 8. 밤호박
    '14.11.10 10:30 PM (211.252.xxx.11)

    덩치가 안컷어요 엄청 사람눈치보고 애교도 있고 예쁨받았을것 같은데 제가 데려올수 있었으면 데려다 깨끗이 씻기고 살찌워서 입양보내고 싶더라구요 여기는 시골이라 유기견 보호소 같은것도 없구 유기견 보호소 가면 일정기간동안 주인안나타나면 안락사 시킨다고 해서 생각도 못했어요

  • 9. 밤호박
    '14.11.10 10:50 PM (211.252.xxx.11)

    네 알겠어요

  • 10. ..
    '14.11.10 11:13 PM (182.172.xxx.52)

    길에서 사는 개들 불쌍해요
    얼마나 고생이 많고 하루하루 살아남는게 힘이 들지..
    우리 동네에서도 혼자 의연히 다니던 길개 한번씩 봤는데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어쨌는지 그렇게 마르지 않아보였는데 모르죠 만지면 뼈만 앙상한지
    여기도 좀 한적한 동네라 그 개도 치명적 위험 당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남는구나 싶었는데
    가을부턴 보이질 않네요 못 먹어서 굶어 죽었는지..
    마지막으로 본게 여름에 산 아래 넓은 공터였는데.
    우연히 마주쳤고 만나면 개가 인사만 하고 금새 지 갈길 갔던지라
    한번도 먹을걸 못 챙겨준게 가끔 생각나고 가슴 아파요

  • 11. 광견병
    '14.11.10 11:17 PM (112.148.xxx.16)

    주사 데려가서 맞히면 되지요. 뭘 섣불리 먹이고 그러지 말아요? 길에 개들한테 음식 주는 사람들은 다 사랑 아무데나 펼치는 사람들인가요? ㅎㅎ 신고하면 데려가서 어떻게 하는것 뻔히 알면서 아직 어린 강아지한테 참..먹이도 주지말고 신고하라니.

  • 12. 지우고 떠납니다.
    '14.11.10 11:59 PM (1.254.xxx.88)

    원글님...개는 병을 유발하고 사람을 물어요. 안됩니다...
    님이 키우시려면 냉큼 데려가시고요. 아니면 나라에게 맡겨야 해요.

  • 13. 별 이상한 사람
    '14.11.11 12:01 AM (112.148.xxx.16)

    이 다 있네요. 개가 병을 유발하고 다 사람을 무나요? 저런 말도 안되는 억지로 우기지좀 말아요. 이제 어린 떠돌이 강아지한테 밥도 주지말고 무조건 신고하라니..참 인간이 못났네요.

  • 14. 유기견
    '14.11.11 12:05 AM (112.148.xxx.16)

    데려와서 잘 키우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 개도 누군가가 키우다 버린 개이겠지요. 아이가 가여워 방법을 알고싶어 안타까워 하는 분한테 ..병을 유발하니 먹이도 주지 말라고요? 말로 업보를 쌓네요.

  • 15. 어머 별 이상한 분 계시네
    '14.11.11 1:08 AM (121.143.xxx.106)

    원글님이 중간에 단 댓글이 이해가 안갔는데 이상한 댓글 다신분이 댓글 달고 지웠나보네요.

    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는 고약한 분이시네.

  • 16. 동물보호센터 연락
    '14.11.11 1:50 AM (119.194.xxx.243)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나 다른 보호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시에서 운영하는 곳에선 15일인가 지나면 안락사 당하지만 그곳에 가면 일단 치료도 받고 안락사는 면할수 있어요.

  • 17. ,,
    '14.11.11 9:18 AM (223.62.xxx.100)

    길거리 출신 우리강아지 .우리가족의 가장 큰 기쁨이됬어요 좋은 가정 만났으면 좋겠네요 곧 겨울이라 작은애가 버티기 참 힘들텐데

  • 18. 111
    '14.11.11 1:52 PM (14.32.xxx.176)

    그정도 상태라면 차라리 안락사 당하더라도 센터에 보내는게 낫겠네요;;;
    그게 사는건가요;;;;
    보이면 데리고계셨다가 구청이나 유기견센터에 연락하세요 ㅠㅠ
    진짜 이건아니죠 ;;;;;

  • 19. ㅅㅅ
    '14.11.11 5:51 PM (211.178.xxx.123)

    유기견을 다 구하진 못해도 유독 안된 녀석이 있어 인생 처음으로 카라에 전화했는데 비아냥이 장난아니였어요 그동안 후원도하고 이메일 올때마다 보내달라는거 보내고 그래도 감사는 커녕- 이거 바란적없어요- 보내려면 저렴한거 보내지 마라 뭐 이런 공지글이나 받고. 누가 저렴한 거 일부러 보냈을까 뭘 몰라서 그랬겠지. 좋게 말하는 투가 아니라 혼내는 투였어요. 기부하는 곳을 바꾸려해요.

  • 20. ㅅㅅ
    '14.11.11 5:53 PM (211.178.xxx.123)

    내가 저렴한거 보냈단게 아니라 동시에 한곳에 지원하는 거였는데 누군가가 저비용 고효율을 택했는지 저렴한걸 보냈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639 두 번째 손가락만 많이 아픈데요 4 손가락 2014/11/30 1,211
440638 홍시 껍질째 드시는분? 1 홍시 2014/11/30 1,332
440637 서판교 산운(운중동) 살기 좋을까요 12 ㄴㄴ 2014/11/30 7,718
440636 무석박지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려주세요~^^? 무석박지 2014/11/30 2,830
440635 이혼을 전제로 한 별거 직전 33 착잡 2014/11/30 14,466
440634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5 2014/11/30 1,751
440633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좀 말이 안돼요! 1 황당해요 2014/11/30 1,470
440632 코막힘 재채기 도와주세요(답글절실...) 5 딜리쉬 2014/11/30 1,016
440631 도라지고 만들려는데 껍질을 어떻게 손질해야될까요? 1 도라지껍질 2014/11/30 1,135
440630 전에 동네마트에서 보고 겪은 일- 매너없는 사람들 6 00000 2014/11/30 2,256
440629 올케랑 조카가 너무 자주 와서 힘드네요 83 포동 2014/11/30 21,270
440628 오늘 삼둥이네가 먹은 만두집 어딘지 아시는 분 19 만두 2014/11/30 20,087
440627 약사라는 직업이 부러우면서도 왜 전문직이어야 하는지 14 2014/11/30 6,283
440626 얼굴 통통족이 입으면 좋은 옷 스타일 추천해주세요~ 2 고민이구나 2014/11/30 958
440625 삼시세끼 밍키...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 2014/11/30 6,069
440624 외국 이주할 때 멀쩡한 전자제품, 가구들 어디에 팔고 가야 하죠.. 7 ㅇㄹ 2014/11/30 1,421
440623 10년정도 한가족의 체취가 벤 집냄새요 9 이사는 고통.. 2014/11/30 5,167
440622 무밥에 굴을 넣어서 만들려고 하는데요. 3 겨울 2014/11/30 951
440621 사랑이 진짜 많이컸네요.. 10 ㅇㅇ 2014/11/30 4,474
440620 저 우울해요..ㅠㅠ 1 123 2014/11/30 964
440619 속보> 명박그네 사이좋게 나란히 1,2등!!!! 4 닥시러 2014/11/30 2,555
440618 비오는 날 푸념 . . 2 2014/11/30 693
440617 고등학생이 볼만한 다큐 있을까요 4 Op 2014/11/30 565
440616 집앞에 단골 24시 마트가 있는데 2 ㄱㄱㄱㄱ 2014/11/30 1,140
440615 달걀 장조림 만들 때 나만의 방법 62 에이잇 2014/11/30 14,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