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거나 강의 듣거나 공부하는 꿈을 꿉니다. 그것도 의대 혹은 법대.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제 전공은 언론학이구요. 지금도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든요. 꿈속에서 다른 건 교수나 강사뿐이에요.
엊그제는 손석희 앵커가 담임샘으로 나오시네요. 고딩 담임으로. 빡세게 시험 준비 시키고 오픈북으로
시험 치르는 것까지 꾸다가 깼어요. 의대, 법대 갈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 학자가 되거나 그런 원대한 꿈은 원래 없었어요.
이거 개꿈일까요? 희한한 건 성적은 아주 좋게 나와요. 현실은 시망이었죠. 꿈에서 깨면 너무 너무 화가 나요.
꿈속에선 상 받고 장학금 타는데 일어나면 아침밥하러 뛰어가고. 저 같은 분 계신가요? 손앵커는 꿈이지만
참 잘 가르치시더군요. 무플은 민망해요. 생각나는 대로 댓글 부탁드립니다. 속이 타들어갑니다.
제가 어떤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이 꿈 때문에 더 두렵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똑같은 꿈을 꾸었네요. ㅜㅜ 사실 제가 어떤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매년 치를 수 있는 시험인데 그 압박감이
상당히 심하긴 합니다. 대입보다 세고 사법고시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험이에요. 그만큼 초조하고 불안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어제 [급질]이라고 달았더니 비웃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더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매일 매일 모의고사 보고 수능시험 보는 느낌이라면 이해가 가시려나요? 의대 시험에서 본과 올라가면 보는
해부나...응급수술하는 꿈도 자주 꿉니다. 그러다가 몸에 피 튀기고 온몸이 긴장되다 못해 심장이 쫄아드는
느낌을 꿈에서 그대로 느끼는 거예요. 일어나면....ㅠㅠ 허무하고 화도 나도 현실이 싫어지는 느낌....나도
과연 이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일까? 하는 느낌이요. 제 꿈이 전혀 허무맹랑하지 않은 게 세월호 사건 앞두고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었어요. 차마 자세히 올리긴 그렇지만 정말 끔찍했었거든요. 그리고 사고가 났지요.
[추가] 오늘 새벽에 올린 글인데요, 시간대가 그래서인지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