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런 맘이 들까요?

부부사이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4-11-10 11:26:53

결혼 17년차구요.

외로움을 많이 타던 저는 자상한 남편을 많이 좋아하면서 살았어요.

그랬는데 몇년간 갈등을 겪으면서 정이 떨어진 상태고

요즘은 저에게 맞춰주느라 별루 싸울 일은 없어요.

우리 상황을 잘 아는 주변인은 저에게 남편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하던데

사람이 싫어져서 그런가 어떤 땐 눈도 마주치기 싫어서 일부러 시선을 피하기도 하구요.

어제는 반겨주지도 않고 오는 거 보고 바로 애랑 딴방 가서 잤는데

아침에 출근할 때 차문 내려 쳐다 보기에 그것마저 거부하면 섭섭할까봐 쳐다는 봤어요.

진짜 보고싶어 본 게 아니라 거부하기 좀 그래서요.

돈도 없는데 마눌 마저 외면하면 처지가 딱하잖아요..

그런데 남편을 보는 제 눈은 울고있고

저는 이제 남편이 남의 남자처럼 느껴지고

 누구 착한 여자가 온다면 울 남편 너 해라 하고 싶어요.

왜냐면 남에게 소개 해줘도 될 만큼 괜찮은 사람이기도 하고

혼자 살게 놔두면 제가 또 피붙이처럼 신경이 쓰일것 같아서

새로운 짝을 구해주고 헤어져도 헤어지고 싶은 이 맘은 도대체 뭔 맘인지 모르겠네요.

둘이 좋았는데 어쩌다보니 멀어졌네요.

IP : 118.38.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0 11:32 AM (14.34.xxx.13)

    권태기인가보죠 그 년차 되도록 죽도록 사랑해서 사는 부부가 얼마나 되나요 미운정도 정이라는데요. 어차피 이혼할 용기도 없으신거같고 아이가 보고 느끼는데 안되면 연기라도 하면서 사세요. 대놓고 각방생활 하지 마시구요.

  • 2. 제가
    '14.11.10 11:49 AM (118.38.xxx.202)

    궁금한 건 왜 내가 이사람 나중일까지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는지 그게 이해가 안돼요.
    지금은 아이들 아빠라는 생각밖에는 없고 나도 좋은 아내가 못되어 주었기에
    미안하고 불쌍해서라도 자기랑 잘 맞는 여자 내조 잘하는 여자 있음 행복을 빌어주고 싶어요.
    전 진짜 요즘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마땅한 여자 어디 있나 한번 적극적으로 찿아볼까 싶을 정도에요.

  • 3. ..
    '14.11.10 12:08 PM (116.37.xxx.18)

    믿음이 깨졌나 보군요
    남편분이 뭔가 큰 실망을 안겨줬나 보네요
    상처가 깊은거 같아요
    오래 함께 살아가면서 변치않고
    한곳만 바라보는 부부 ..얼마나 될까요??

  • 4. ,,
    '14.11.10 12:12 PM (72.213.xxx.130)

    남편에게 엄마가 없나요? 님의 사고방식은 남편을 아들처럼 여기는 듯한 분위기에요. 나서서 배필 찾아주고 싶은.
    측은지심 같기도 한데, 부부간의 애정이 아니라 미운 자식 챙기는 것 처럼요.

  • 5. 없어요
    '14.11.10 12:20 PM (118.38.xxx.202)

    시부모님이 남편 총각 때 돌아가셨답니다.
    시모라도 계심 당신 엄마한테 가서 밥 얻어먹고 살아라 하고 맘 편히 이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돈이라도 많음 여자 붙는 거 시간문제일텐데 이도저도 아니라 혼자 되면 분명
    오랫동안 혼자 지낼걸 생각하니 좀 편치가 않네요.
    이웃에 쉰살 이혼남 사는 걸 보니 울 남편도 저 꼬라지 나겠다 싶어서 더..
    질투야 나겠지만 여자라도 구해주고 헤어져야 제가 연애를 해도 속이 편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127 대구 마룬5 공연가는데 차가져가도 될까요? 6 Arshav.. 2015/09/06 2,000
480126 백종원도 감탄한 간장게장 만드는 법 7 입에 침가득.. 2015/09/06 5,360
480125 운동화 안쪽에 덧댄 플라스틱 2 ,,,, 2015/09/06 949
480124 남들 안가는 숨겨둔 나만의 관광지 없나요? 1 2015/09/06 2,380
480123 칼에 베인 상처 꿰매야될 것 같은데 내일 병원에 가도 될까요? 7 아파요ㅜㅜ 2015/09/06 5,148
480122 (급질)방진복입는 카메라공장 생산직 9 오솔길 2015/09/06 2,854
480121 마르셀의 여름 6 채송화 2015/09/06 2,239
480120 오늘 정말 서늘하네요(서울) 4 .. 2015/09/06 1,663
480119 님들의 세가지 매력(외적)을 꼽는다면? 15 일욜점심 2015/09/06 3,072
480118 고대병원도 입원없이 영양제(링겔)처방 하나요? 1 샤베트맘 2015/09/06 1,112
480117 애인있어요의 박한별은 정말 에러 캐릭터네요 4 도대체 2015/09/06 4,672
480116 어떤 남자가 저보고 고우시다라고 하는데 이건 무슨의미인가요? 29 올리브 2015/09/06 11,566
480115 아이 면회만 갔다 오면 몸살이 나네요. 10 용기 2015/09/06 3,537
480114 패북 친구 추천뜨눈거 5 highki.. 2015/09/06 1,359
480113 강아지 칫솔질 혹시 쉽게 하시는 분 계실까요? 13 ㅇㅇ 2015/09/06 2,303
480112 눈썹연필 3 질문이요 2015/09/06 1,677
480111 얼굴에 파우더 어디꺼 바르시나요? 2 2015/09/06 2,014
480110 구은 채끝살이 너무 질겨서.. 4 카레에 넣음.. 2015/09/06 1,459
480109 김새롬 cj쇼핑 쇼미 그만뒀나요? 4 djwp 2015/09/06 3,994
480108 백종원 레시피대로 카레를 만들었더니 13 에이 2015/09/06 7,003
480107 전기렌지요 11 아기사자 2015/09/06 1,979
480106 영화추천 1 영화 2015/09/06 701
480105 덤프록 아시는분 1 소피아87 2015/09/06 2,079
480104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는 일들 21 재일 2015/09/06 20,091
480103 쇼미더머니4 블랙넛 랩 9 좋아 2015/09/06 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