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런 맘이 들까요?

부부사이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4-11-10 11:26:53

결혼 17년차구요.

외로움을 많이 타던 저는 자상한 남편을 많이 좋아하면서 살았어요.

그랬는데 몇년간 갈등을 겪으면서 정이 떨어진 상태고

요즘은 저에게 맞춰주느라 별루 싸울 일은 없어요.

우리 상황을 잘 아는 주변인은 저에게 남편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하던데

사람이 싫어져서 그런가 어떤 땐 눈도 마주치기 싫어서 일부러 시선을 피하기도 하구요.

어제는 반겨주지도 않고 오는 거 보고 바로 애랑 딴방 가서 잤는데

아침에 출근할 때 차문 내려 쳐다 보기에 그것마저 거부하면 섭섭할까봐 쳐다는 봤어요.

진짜 보고싶어 본 게 아니라 거부하기 좀 그래서요.

돈도 없는데 마눌 마저 외면하면 처지가 딱하잖아요..

그런데 남편을 보는 제 눈은 울고있고

저는 이제 남편이 남의 남자처럼 느껴지고

 누구 착한 여자가 온다면 울 남편 너 해라 하고 싶어요.

왜냐면 남에게 소개 해줘도 될 만큼 괜찮은 사람이기도 하고

혼자 살게 놔두면 제가 또 피붙이처럼 신경이 쓰일것 같아서

새로운 짝을 구해주고 헤어져도 헤어지고 싶은 이 맘은 도대체 뭔 맘인지 모르겠네요.

둘이 좋았는데 어쩌다보니 멀어졌네요.

IP : 118.38.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0 11:32 AM (14.34.xxx.13)

    권태기인가보죠 그 년차 되도록 죽도록 사랑해서 사는 부부가 얼마나 되나요 미운정도 정이라는데요. 어차피 이혼할 용기도 없으신거같고 아이가 보고 느끼는데 안되면 연기라도 하면서 사세요. 대놓고 각방생활 하지 마시구요.

  • 2. 제가
    '14.11.10 11:49 AM (118.38.xxx.202)

    궁금한 건 왜 내가 이사람 나중일까지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는지 그게 이해가 안돼요.
    지금은 아이들 아빠라는 생각밖에는 없고 나도 좋은 아내가 못되어 주었기에
    미안하고 불쌍해서라도 자기랑 잘 맞는 여자 내조 잘하는 여자 있음 행복을 빌어주고 싶어요.
    전 진짜 요즘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마땅한 여자 어디 있나 한번 적극적으로 찿아볼까 싶을 정도에요.

  • 3. ..
    '14.11.10 12:08 PM (116.37.xxx.18)

    믿음이 깨졌나 보군요
    남편분이 뭔가 큰 실망을 안겨줬나 보네요
    상처가 깊은거 같아요
    오래 함께 살아가면서 변치않고
    한곳만 바라보는 부부 ..얼마나 될까요??

  • 4. ,,
    '14.11.10 12:12 PM (72.213.xxx.130)

    남편에게 엄마가 없나요? 님의 사고방식은 남편을 아들처럼 여기는 듯한 분위기에요. 나서서 배필 찾아주고 싶은.
    측은지심 같기도 한데, 부부간의 애정이 아니라 미운 자식 챙기는 것 처럼요.

  • 5. 없어요
    '14.11.10 12:20 PM (118.38.xxx.202)

    시부모님이 남편 총각 때 돌아가셨답니다.
    시모라도 계심 당신 엄마한테 가서 밥 얻어먹고 살아라 하고 맘 편히 이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돈이라도 많음 여자 붙는 거 시간문제일텐데 이도저도 아니라 혼자 되면 분명
    오랫동안 혼자 지낼걸 생각하니 좀 편치가 않네요.
    이웃에 쉰살 이혼남 사는 걸 보니 울 남편도 저 꼬라지 나겠다 싶어서 더..
    질투야 나겠지만 여자라도 구해주고 헤어져야 제가 연애를 해도 속이 편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804 2015년 7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7/02 481
459803 한국 개신교 수준... 7 참... 2015/07/02 1,357
459802 이 셋의 차이가 있나요? 1 ㄴㄹㅎ 2015/07/02 492
459801 악덕기업 cj대한통운을 고발합니다 파업 두번째이야기 2 몽이깜이 2015/07/02 954
459800 스타렉스 한 500만원이면 살수있나요? 4 ㅇㅇ 2015/07/02 1,477
459799 명품 반지나 팔찌 진짜처럼 잘만드는 금방 아시나요? ... 2015/07/02 662
459798 미러 썬글라스... 추천 바랍니다 2 젊은 패션 .. 2015/07/02 1,220
459797 저도 장애아 부모입니다. 8 엄마 2015/07/02 4,043
459796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젤 불쌍하다고 생각되시나요? 25 .. 2015/07/02 4,188
459795 월 200 3 misdah.. 2015/07/02 2,890
459794 놀랍네요 밑에 유아스마트폰 관련댓글들. 15 ... 2015/07/02 3,958
459793 정말 좋아하는 서로 소중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8 기쁨양 2015/07/02 3,396
459792 영어학원운영 어떤 멘트 좋으세요? 6 Mm 2015/07/02 2,461
459791 민상토론 제재하면서, 막말 패널은 놔두는 방심위 샬랄라 2015/07/02 486
459790 북유럽 운하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코펜하겐 할만한가요? 2 ㅇㅇ 2015/07/02 979
459789 9월 예식인데 옷 어디께 이쁜가요? 2015/07/02 522
459788 정우성은... 123 2015/07/02 1,407
459787 영혼,영체 의 존재를 믿으세요..? 7 SJ 2015/07/02 3,095
459786 출국 하루 앞두고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했어요 82 마리안나 2015/07/02 27,160
459785 고등 시험도중 핸드폰이 울렸어요 12 속상해서 2015/07/02 3,785
459784 헬스장 진상녀 5 헬쉬 2015/07/02 4,994
459783 한번도 연애를 안해봐서요. 14 모쏠 2015/07/02 3,973
459782 [질문글] 지난달에 연말정산 신청하러 세무서 갔는데요.. 2014중도.. 2015/07/02 931
459781 특별히 부부 둘 중에 누가 경제권 안 가져도 괜찮은거 같아요. 2 저는 2015/07/02 1,172
459780 일드 추천 부탁드려요 10 ;;;;;;.. 2015/07/02 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