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마음아프게 할때 어찌들 푸시나요

푸름 조회수 : 4,364
작성일 : 2014-11-10 10:32:07

며칠전에 아들이 음식 때문에 서로 말이 오가다 심하게

 

저에게 큰소리를 내면서 따지듯이 저를 잡을것 처럼 해대는데 제 마음을 어찌 해야 할지

 

너무 속상하네요 밖에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큰소리로 억장이 무너지네요

 

방안 꼴  보면 옷은 벗어서 여기 저기 

목요탕 들어가서 30분씩 샤워하고

나가느라 준비하는데 한시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심란한데도 늦었다고 돈 좀 주라고 하는것도 밉고

 

이꼴 저꼴 보고  심하게 대들땐 집에서 내쫒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요

덩치 큰 자식을 힘으로는 안되고 약이 오르기도 하고 어찌하면 좋을지

마음이 풀어지질 않네요

엄마인 내가 아이를 더 많이 챙기고 어른답게 행동 해야 하는건 알겠는데

그것도 마음 데로 안되고

아이와 잘 지내는 가정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부모 가 한없이 품어 주겠지요

 자식때문에 속상 하실때 어찌들 푸시는지 제 좁은 마음을 두드려 주세요

 

 

IP : 112.171.xxx.16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때는
    '14.11.10 10:33 AM (175.127.xxx.220)

    뭐...저도 방법 없더라구요.
    서로 악쓰고 소리지르고 문 쾅닫고 서로 그러다가...
    나중에...슬며시...또 좋아지고

    나중에 서로 기분 괜찮을때
    마주보지 말고...서로 나란히 앉아서...조명도 밝게 하지말고
    불 꺼놓은 상태나..서로 머쓱하잖아요.

    네가 그래서 엄마 참 마음 상했다..어쩌고 하심 될듯하네요

  • 2. ,,,
    '14.11.10 10:37 AM (175.113.xxx.57)

    제가 토닥토닥 해 드릴께요.힘내세요.
    부모님들께서는 더 많이 챙긴다고 하시는 건데 자식들은 그걸 받아낼 그릇이 안 되는 거 같아요.
    부모가 되면 내 마음 알거라고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자식들도 많고요.
    그냥 마음에서 천천히 떠나 보내세요.
    자식이 직장인이라면 독립 시키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 3. 저는 제업을 돌려받는 다 생각해요.
    '14.11.10 10:43 AM (111.118.xxx.42)

    엄마... 미안해. 내가 그 때 미쳤었나봐요. ㅠㅠ 엄마한테 못되게 군거 지금 고대로 돌려받나봐요. 라고 엄마에게 사죄를 합니다.
    우린 엄마니까 아이 마음을 조금만 더 이해해주려고 노력해보아요.
    아침에 지달하고 학교가서도 저녁에는 아무일 없었던양 밥 챙겨주시고 그거 안먹는다고 삐진척 지달하면 마음아파하시던 엄마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날 것같아요.
    그때 내 마음이 어떠했는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호르몬이 날뛰어서 미쳐간다는 사춘기였던 것같아요.
    그건 내 탓이 아니양.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필히 나올 수 밖에 없다는 호르몬때문에 내가 미쳤었던 거야.
    이러면서 위로해요. ^^;;; 힘내요 우리 ㅠㅠ

  • 4. ..
    '14.11.10 11:03 AM (222.107.xxx.147)

    쟤는 나를 부모로 택한 게 아니다...
    내가 욕심에 저 애를 내 아이로 낳은 거다....
    이 험한 세상에 내가 저 애한테 정말 몹쓸 짓 한 거다....
    생각합니다.

  • 5. 제가 감당할수 있는 선을
    '14.11.10 11:16 AM (14.35.xxx.251)

    생각해요....아주 깊이 생각해요..
    제가 불교가 종교이므로 부처님이 말씀중 오계를 생각해요.
    자식의 행동이 오계에서 벗어난 행동인지....오계에서 벗어난 행동이 아니라면
    내마음이 불편한 이유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깊이 명상해요....

    그렇게 마음의 평정을 찾아요.
    하지만 오계를 벗어난 행동이라면 ,,,참아주지 않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해요.
    시간을 가지고 적절한 시간과 분위기를 포착해요...

    그 시간은 일주일 -이주일정도 걸려서 타이밍을 포착하고 나도 어느정도 이성적이고 내 자신을 성찰한후에 가져요.
    혼내는것보다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고 , 너가 어떻게 해줬으면 하고 바란다..확실히 말해요.아직은 애들이 어려서 (고딩) 말빨이 먹혀요.....

    하지만 . 저도 걱정이예요.
    언제까지 말빨이 먹힐지(??)

  • 6. 제가 감당할수 있는 선을
    '14.11.10 11:21 AM (14.35.xxx.251)

    저는 제가 감당할 선을 넘어선것과는 적당히 타협하지 않아요.
    바로 잡힐때까지 바로 잡아요. 제 생명을 걸고...그러다 병원에 가끔 가요. 심장내과..ㅠㅠㅠ

  • 7. 요즘 아이들은
    '14.11.10 11:25 AM (116.36.xxx.158)

    대부분 다른 사람 마음 헤아릴 줄을 모릅니다. 그게 요즘 아이들의 한계에요. 오직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위신만이 보일뿐 엄마나 다른 가족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아이들은 원글님 맘을 풀어줄 수가 없어요. 하니 원글님 스스로 맛난 음식 먹고 싶은 것 사다 드시고 사우나 갔다 오고 아이들에게 너무 잘해 주려고 이해해 주려고 애쓰지 마시고 조금 무심해 지세요. 덜 애착을 가지면 오히려 자식이 엄마를 조금 어렵게 생각합니다. 너무 잘해 주니 만만하고 될 것 안될 것 구분도 못하고 엄마에게 다해 내라고 떼쓰고 화 내는 겁니다. 엄마가 자식들을 너무 사랑하다 보면 안되는 행동을 딱 잘라 안된다 말 못하고 가지 치기하는게 잘 안돼요.
    그러면 계속 악순환이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고 원망으로 바뀝니다. 자식에 대한 애착을 조금씩 놓으시고 본인을 더 사랑하세요.

  • 8. 원글
    '14.11.10 11:33 AM (112.171.xxx.161)

    답글 감사해요 !!

    눈물 핑 돌정도로........

    부모 니까 그렇게 받아주고 챙겨야 겠지요

    감사하구요 82 때문에 용기 얻어요

    오계는 뭘까요 ~~

  • 9. ㅇㅇㅇ
    '14.11.10 11:43 AM (211.237.xxx.35)

    아무리 예쁘고 착한 자식도 어느 순간 미운 행동 할때도 있어요.
    부모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99% 사랑해주다가 어느순간 자식에게 잘못된 행동할때 있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잊혀지더라고요..
    잘때 모습 한번 지켜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저도 고3 자식있어요. 미울땐 잘때 가서 얼굴 들여다보면
    아기때의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한없이 미안하고 내 자식으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 10. ....오계
    '14.11.10 11:44 AM (14.35.xxx.251)

    1. 살생하지마라.2. 거짓말하지 마라.3. 도둑질하지마라.
    4.중독되지마라.5.폭언 폭행하지 마라
    헉 5번째는 잘 모르겠네요. ....

    1번은 아직 어리니 안하고, 2번은 왠만한건 넘어가주니 ., 거짓말 할필요없습니다. 어려서부터 단속한거라.
    3번은 엄마가 동의하지않는 소비는 못하게 합니다. 물론 나이키 신발이나 ,가방도 가끔사줍니다만, 제가 이정도는 무방하겠다는 선에서입니다.
    4번 술마시지 못하게 합니다. 물론 한두잔은 무방하나...이성을 잃을정도로 마시는건 절대 못하게 합니다. 스마트폰 게임등 ...쇼핑등 중독되지 않도록 조심시킴니다.
    5. 폭언 폭행은 ....중고딩때 욕달고 사나,...지속적으로 못하게 해서 지금은 안합니다.

  • 11. ....오계
    '14.11.10 11:49 AM (14.35.xxx.251)

    그외에 불필요한 잔소리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방치워라....이런거 ...

    하지만 , 확실히 말합니다.
    너가 성인이 되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활동을 안한다면 .,.,.
    식사등 너와 가족의 식사정도는 네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요.
    성인이 되면 너와 나는 남과 같은거라고....기브앤 테이크라고...엄마가 널 보호해주는게 아니라고 .

  • 12. ㅡㅡㅡ
    '14.11.10 11:54 AM (121.130.xxx.79)

    그냥 나도 네가 그럴만한 단초를 주었구나 생각해요
    그래서 상처 안받으려고 매사 조심하죠
    자식이 성인이면 문제가 달라지지만미성년이라면
    절대 부모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잘못이든 용서든

  • 13. ....오계
    '14.11.10 11:59 AM (14.35.xxx.251)

    지혜롭지않은 인자함은 인자함이 아니고 ,
    인자하지않은 지혜는 지혜가 아니다 ...라는 말이 있어요.
    저는 항시 이말을 명상하곤해요.

    화이팅입니다.

  • 14. ...오계
    '14.11.10 12:04 PM (14.35.xxx.251)

    위에 ---. 말씀 동감이예요..
    저희 애들이 아직 미성년이라...저도 제가 잘못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애들이 욕하고 ,.술마시고 그럴때 정말 제 자신을 많이 반성했어요..
    내 자신을 돌이켜 바라보는거 ...정말 죽을 만큼 힘들어요..
    하지만,,,돌이켜 바라보면 다 나자신에게서 비롯됬다는거 알아요...

  • 15. 저는
    '14.11.10 12:18 PM (210.205.xxx.161)

    영화 '마더'를 볼때
    김혜자가..엉뚱한 범인에게 넌 엄마도 없니?라는 대사를 할때 정말 눈물이 났어요.
    엄마가 있다면 이런일에 나서서 끝까지 밝혀 나서줄터인데..왜 넌 엄마도 없이 이렇게 억울하게..ㅡㅜ

    나의 아이들은 나에겐 영원히 아이니까(할아버지,할머니가 되어도 나에겐 아이..)
    그런 생각으로 들여다봅니다.

    무조건의 응석을 받아주는 부분은 아니고 늘 지켜보는 뒷울타리마냥 서있어주는 것으로 만족할려구요.

  • 16. ㅇㄹ
    '14.11.10 12:20 PM (222.112.xxx.155)

    위에 ㅇㅇ님, 자식들 사랑으로 지극정성으로 키워서 시집장가 잘 보내놨는데 뒤에서 우리 시모 인연끊고 싶네 하는 며느리 없습니다. 자식 가정을 독립시키지 못하고 좌지우지하려고 하거나 불합리한 일들을 하려고 하는 시모나 그런 소리 듣겠지요. 사랑으로 잘 키웠으면 그 자식도 바를 것이고 바른 자식이 고른 배우자도 바른 사람일 테지요. 님도 자식 가정이 스스로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나가길 바라고 사세요. 모정을 아무도 죄라 하지 않아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나한테 이러니"사네 마네 하는 분만 안 되시면 됩니다. 내가 모정으로 너한테 이만큼 했는데 니네들은 나한테 요것밖에 안하냐는둥 하니까 자식이 부담되는 거지요. 저도 자식 키우는 사람이지만 자식은 키울 때 내게 기쁨 준 것으로 다 받았다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으로 키워야 자식도 부모를 부담 없이 진심으로 사랑하지요..

  • 17. ,,,
    '14.11.10 5:39 PM (203.229.xxx.62)

    자식 눈치를 본다고 해야 할까요?
    자식 기분을 살피고 그 상황까지 몰고 가지 않아요.
    잔소리 안 하려고 해요.
    초등 졸업 이전에까지가 잔소리 해야 할 시기이고요.
    그 이후에는 조언을 해요.
    강요를 안 해요. 20살 넘으면 그냥 옆에서 바라 보고 있어요.
    정도가 심하면 내 의견을 가볍게 제시 하는 정도로요.
    전 아들이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요.
    자라면서 공부에 휘둘리고 군대 갔다 오고 직장 생활 하고
    결혼 하게 되면 가장 노릇 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안 쓰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811 얼굴이 넘 못 생겨서 죽고싶다는 고1 딸아이가 너무나 안쓰러워요.. 20 딸아힘내 2014/11/11 11,970
434810 송파IC에서 내려 삼성서울병원까지 어려운코스인가요? 6 서울에서 운.. 2014/11/11 865
434809 남편 잘못하는 거 알면서도 전면대응 못하는 심리... 1 ㅁㅁ 2014/11/11 734
434808 누구나 우습게보는 나 ㅜ.ㅜ 5 .... 2014/11/11 1,599
434807 스텐냄비에 사골을 끓이는데요 왜이럴까요 ㅠㅠㅠ 3 @@;; 2014/11/11 1,641
434806 이승환 화양연화 넘 좋네요 ~~ 5 ........ 2014/11/11 1,265
434805 직장에서도 이놈의 빼빼로데이. 5 어휴 2014/11/11 1,918
434804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으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12 // 2014/11/11 2,333
434803 한국 인권위, 국제사회서 또 '등급보류' 수모 세우실 2014/11/11 405
434802 콩나물무침이랑 국 맛있게 끓이는방법 공유좀해주세요. 23 콩나물 2014/11/11 2,856
434801 심플휴먼 식기건조대 쓰시는분? 2 속상 2014/11/11 1,772
434800 예전에 남친이 만날때 2 rw 2014/11/11 724
434799 65 세 넘으면 받는 국민연금 금액이 어느정도 되나요? 2 00 2014/11/11 2,181
434798 돈 아껴봐야 소용없네요 정말... 42 아이고 2014/11/11 24,499
434797 와인잔에 스티커요.. 3 슈피겔라우 2014/11/11 928
434796 친구많은 사람들은 8 제생각 2014/11/11 3,225
434795 배우러다니면서 알게된사람들.. 배우고나면 끝이네요... 22 으앙으엥으엉.. 2014/11/11 4,766
434794 핸드폰 추천 좀 4 은행잎 2014/11/11 674
434793 두부공장에서 얻어온 콩비지 6 콩비지찌개 2014/11/11 1,404
434792 EAST신청시 2 구여권 2014/11/11 745
434791 타워형 아파트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18 타워 2014/11/11 14,787
434790 고야드백 컬러 추천부탁드려요 9 .... 2014/11/11 3,111
434789 어젯밤 10 시가 넘도록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신고 했습니다. 5 참나 2014/11/11 1,578
434788 자식은 낳는게 좋을까요? 36 고민 2014/11/11 5,217
434787 테네비스라고 허리에 좋단신발 어떤가요? 테네비스 2014/11/11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