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게 강한 친구가 있어요..
예를들어 제가 떡을 손으로 뜯어먹고 있으면 베어먹어라는둥.
풀로 뭐를 붙이고 있으면 아이고 이래서 언제 붙이고 있는냐는둥.
면박을 많이 준다고 해야하나..
학교다녀왔습니다의 에네스를 보면 그 친구? 생각이 나더군요..
줄리안이 옆자리 짝꿍한테 이리저리 영어 가르쳐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고 에네스가 뒤에서
'니가 뭔데 재를 가르치느냐'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꼭 그친구가 생각나더군요.
하여튼 제가 그 아이랑 있으면 바보천치가 되는 느낌이라 가까이 안할려고 무척 노력했어요.
고등,대학을 같이 나와 이리저리 얽혀 안 볼순 없었고 보면 또 저렇게 말하고..
아! 저는 저렇게 말 안하고 못합니다.
그런아이가 이번에 저한테 크게 부탁을 해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로선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제 마음속에 확 불길이 일어나네요. 이참에 내가 들었던 기분나빳던 말 똑같이 쏟아내
그 아일 비참하게 만들어 제게 미안한 감정이 들게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확 일어납니다.
물론 저는 그아이 부탁 들어줄 마음없습니다.
그 친구한테 강력한 한마디의 말을 하는냐
아님 그냥 부탁 들어줄 것도 아니니 묻어두고 지내느냐
갈등됩니다.
님들께선 어떻게 하실 것 같은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