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 갔다가 들었던 생각

오늘 조회수 : 13,246
작성일 : 2014-11-10 00:05:28

가끔 자잘한 생활용품을 사러 집 앞에 있는 다이소에 가요.

계산할때 봉투가 필요하냐거나 현금내면 현금영수증 필요하냐거나 등의 질문을 듣잖아요.

최근 어느 신문기사에서도 봤지만

대형 마트 같은 경우

고객님 봉투 필요하십니까? 포인트 있으십니까? 현금 영수증 해드릴까요? 등등

멘트가 정해져 있고, 그 멘트 중에 하나라도 빼먹으면 안되고,

손님을 가장해서 불시에 점검도 하고 한다더군요.

 

아무리 월급받고, 그 일 하는지 알고 다닌다고 해도 

수많은 손님들에게 저 멘트를 다 하려면 얼마나 목이 아플까 생각이 들어서

저는 봉투 달라, 현금 영수증 달라는 말은 묻기 전에 먼저하고,

포인트 카드도 먼저 내밀어요.

 

오늘 다이소에서도 묻기 전에 봉투 필요없고, 현금영수증 달라고 먼저 말했더니

중년의 계산원 아주머니가 먼저 말해줘서 아주 고맙다고,

가끔 이렇게 묻기 전에 말해주는 손님이 있는데 편하다고

정말 고맙다고 몇번이나 그러시는 거예요.

 

순간 그 동안 목이 많이 아프셨나보다 생각도 들고

제가 뭐 대단한거 한거 절대 아닌거 알지만,,,

 

살면서 어디가서건 다른 사람 입장을 조금 더 생각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0.11.xxx.11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irlspirit
    '14.11.10 12:06 AM (182.227.xxx.121)

    다이소 정말 좋아해요.. ^-^

  • 2. ㅠㅠ
    '14.11.10 12:10 AM (124.53.xxx.214)

    서비스직종사자입니다ㅠㅠ
    현금영수증 포인트 등등 멘트 다하는데요 한번에 알아들어주시면 감사할 지경이예요
    두번세번하게만 안해주셔도 감사합니다예요...
    먼저 말씀하시면 천사강림수준입니다 ㅋ
    제가 다 감사하네요

  • 3. ...
    '14.11.10 12:45 AM (180.182.xxx.3)

    저희 동네 다이소만 그런진 몰라도 뭘 물어봐도 건성에 시큰둥이고
    자기네들끼리 수다떨기에만 바쁘던데요
    다이솝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소리만 박자맞춰 하지
    정작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면 쳐다보지도 않고
    턱짓이나 손가락질... 갈 때마다 불쾌해서
    그런 대접 받으면서 상대방 배려해주고 싶은 생각 안듭니다

  • 4. ~.~
    '14.11.10 1:18 AM (112.171.xxx.248)

    이런분도 계시군요.. 자영업하는데 물어볼때 제대로만 대답해줘도 땡큐예요~ 이어폰 끼고 말할때는 대답도 안하다가 뒷북치고.. 포인트 봉투 현금영수증 물어볼때는 아니요로 일관하고는 나중에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딴소리해요;;

  • 5.
    '14.11.10 2:01 AM (39.7.xxx.219)

    마음이 곱네요. 저도 좋은 것 배우고 가요.

  • 6. 저희동네
    '14.11.10 8:38 AM (121.161.xxx.140)

    다이소도 엄청 큰데 왜이리 불친절한지 모르겠어요
    직원들끼리 수다만 떨고 물건 진열한다고 늘어놓고 비켜주지도 않구요.
    몸으로 밀치고 지나가기까지;;;
    자주 가는 곳인데 갈때마다 느끼네요.

  • 7. ...
    '14.11.10 10:06 AM (118.38.xxx.206)

    뒤통수 맞은 기분.

    이래서 평생 배우는것 ......

  • 8. 이런일뿐만아니라
    '14.11.10 6:04 PM (1.215.xxx.166)

    서로 상대방을 조금씩 헤아리면 좋겟어요

  • 9. 우유
    '14.11.10 6:44 PM (175.198.xxx.110)

    저도 그러는데
    계산원들이 그 말들이 습관이 되서 제가 그냥 영수증만 주세요 해도 습관인지
    2번 연거푸 묻길래
    그래서 제가 영수증만 달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짜증을 내서 제가 황당했다는 것(자기가 잘못 들은것에 대해 화가 났는지...)

  • 10. ////
    '14.11.10 7:23 PM (121.190.xxx.10)

    사실,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도 매우 많기때문에 그다지 목아플것같진 않은데요
    현금영수증발급안하면,탈세가능함

    현금영수증 하겠냐고 물어보지 않는사업자는
    일단, 탈세할것으로 간주하는것으로 법이 바뀐뒤로는
    일단 물어는봐야되요.

  • 11. 저도
    '14.11.10 7:54 PM (182.219.xxx.32)

    계산시 아무것도 필요없어요라고 먼저 말해요

  • 12. ,,,
    '14.11.10 8:48 PM (182.230.xxx.185)

    다음에 갈땐 먼저 그래야겠어요~

  • 13. ....
    '14.11.10 8:51 PM (1.236.xxx.180)

    계산할 물건이랑 현금이랑 현금영수증카드 같이 주고, 장바구니 보여줘요.
    이러면 계산 빨리 끝나서 좋아요.

  • 14. 우리동네
    '14.11.10 8:59 PM (58.140.xxx.162)

    다이소는 다들 푸근하고 친절하던데..
    운이 좋은 거였나봐요ㅎ
    늘 카드로 계산해서 그런지
    봉투만 물어보더라고요.
    이십원인데 하겠냐고.. 그러면
    아니라고, 가져왔다고 했었는데,
    앞으론 미리 봉투 있다고 해야겠네요.

  • 15. ..
    '14.11.10 9:00 PM (220.78.xxx.204)

    저는 마트를 가도 현금영수증 해달라고 먼저 말해요
    그냥..그게 그분들 조금이라도 편할듯 해서요

  • 16. 이말이 더 입아플듯
    '14.11.10 9:12 PM (175.197.xxx.199) - 삭제된댓글

    먼저 말해줘서 아주 고맙다고,

    가끔 이렇게 묻기 전에 말해주는 손님이 있는데 편하다고

    정말 고맙다고 몇번이나 그러시는 거예요.

  • 17. 어휴..
    '14.11.10 9:15 PM (58.140.xxx.162)

    의무적으로 하루에 몇 백번씩 반복해야하는 멘트랑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랑 어떻게 일대일로 비교가 되겠어요???

  • 18. 82
    '14.11.10 10:48 PM (119.71.xxx.209)

    일부러 로긴~~~
    그냥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일인데 원글님 칭찬해드리고싶네요.
    작은 배려가 큰 감동이네요...
    마트에서도 항상 먼저 말하는 편이구요..
    포인트카드는 물어보기 전에 먼저 내밀고
    요구사항있음 먼저 얘기해요..
    그럼 다음 계산 기다리는 분도 답답해하지 않고
    계산원도 좋아하고...
    앞에 분... 계산할 땐 딴 짓하다가 카드달라하면 그때서야 지갑에서 꺼내고
    몇 번이고 반복 얘기할 때면 정말 옆에서 보는 사람도 답답해집니다.
    평소에 느꼈던 건데
    원글님이 한 번 짚고 얘기해주니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 19. 원글
    '14.11.11 1:39 AM (110.11.xxx.116)

    와~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셨네요^^
    전 뭔가 관찰하는걸 좋아하는데요, 어느날 임아~트에서 계산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사람들과 계산원 아주머니들을 유심히 봤었죠.
    봉투, 포인트 카드, 현금영수증 등 계속 반복되는 멘트에(신문 보니 평균 하루에 480명 이상 상대한다는군요)
    의외로 한번에 또렷하게 대답해주지 않는 사람이 많고,
    이어폰 끼고 있거나 딴 생각하다가 재차 물어보게 하거나
    그 멘트는 손님 집장에서도 예상 질문이기 때문에 말하면서 짜증내거나
    그리고, 중년이상 분들중 계산원에게 반말하는 사람 되게 많더군요.
    아니 처음본 사람에게 어떻게 반말을 하는지,,, 충격!

    돈, 카드 던지듯 해서 계산원에 줍게 만드는 사람,
    대답을 존댓말로는 하지만 마치 자신은 다른 신분의 사람인냥 구는 사람들,,,

    본인은 돈 주고 물건사는 손님이고, 계산원은 마트에 고용되어 있는 사람이니
    계산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갑과 을의 입장이 되는 것인가,,,??
    마트를 예로 들었지만 꼭 거기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그런 모습들 많이 보이는게 싫더라구요.
    아~ 물론 그 쪽에서 불친절한 경우도 많이 있죠,,,

    배려라는게 의무도 아니고 하면 좋은 미덕이고,
    안 한다고 뭐라 할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장소나 상황에서 상대방과 나의 관계,
    이루어지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고, 내가 뭔가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면
    갑질을 즐기려는게 유치하고 성숙되지 못한 의식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장소를 벗어나면 그 사람들도 내 주변사람일 수 있고,
    나도 그곳에 있게 될수도 있는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997 선행없이 외고가면 2 aa 2015/09/02 1,778
478996 얼굴용 선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2 선크림 2015/09/02 1,524
478995 절친..어디까지 믿으시나요? 10 ^6 2015/09/02 3,179
478994 이마부분 꿰맨상처가 길게 패였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ㅜㅜ 2015/09/02 741
478993 [단독]강용석,박원순아들 병역의혹 재판 직접나선다 39 샐리 2015/09/02 4,881
478992 별그지같은 능구렁이 직장 아줌마 10 그지 2015/09/02 3,152
478991 다이어트 하려는데 3 빙그레 2015/09/02 838
478990 스쿼드 운동하면 허벅지안살 빠질까요? 3 어떤운동? 2015/09/02 2,406
478989 이런 아들의 여자친구... 받아들이실수 있나요? 42 ? 2015/09/02 19,921
478988 닭곰탕 닭몇마리 필요할지 봐주세요 8 ㅇㅇ 2015/09/02 1,071
478987 사격장서 서로 총 겨누고 장난…‘개념상실’ 경찰관 사진 논란 세우실 2015/09/02 763
478986 바람둥이 여자 6 자유부인 2015/09/02 3,780
478985 레이먼킴 가스렌지가 요거는 좋네요 참맛 2015/09/02 1,074
478984 애가 학원가기싫다고하면 안보내시나요.,? 3 좀알려주세요.. 2015/09/02 1,392
478983 드라마에 잘 나오는 한강둔치? 그런데 가고 싶은데 어디가면 되나.. 9 통통이 2015/09/02 1,327
478982 팔도짜장면 진짜 맛있어요. 20 ㅇㅇ 2015/09/02 4,070
478981 90년대에 잡지 페이퍼 애독하신 분 계시면 이 분 아실까요? 10 90 2015/09/02 1,657
478980 앉으면 접히는 뱃살.. 5 .. 2015/09/02 2,948
478979 몽클레어 패딩 있으신 분들,,,, 6 패션 2015/09/02 4,231
478978 운전 소질없는 사람은 운전대 안잡았으면 좋겠습니다. 17 ㅇㅇㅇ 2015/09/02 4,757
478977 괜찮은 화장품 공유할께요 26 dd 2015/09/02 8,159
478976 200만원 넘는 튼살레이저... 5 고민 2015/09/02 8,366
478975 샤워부스 유리 찌든때 제거 12 초록수세미 2015/09/02 7,716
478974 천재는 어떻게태어나나요?? 16 rrr 2015/09/02 4,368
478973 다음세상에는 아이를 낳지마 라고 말하는 중등 딸아이 113 2015/09/02 1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