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이랑 같이가면 남편은 자기꺼만 아이도 자기꺼만 보네요;

백화점 조회수 : 1,886
작성일 : 2014-11-09 23:42:25
오늘도 남편 코트랑 가죽장갑 사주고
(코트 있지만 넘 두껍고 가죽장갑은 한짝을 잃어버림...)
아이꺼는 겨울 잠옷 두벌이랑 새 운동화 사줬어요.
남편은 담에 셔츠 몇벌 산다고 그러고
아이는 자기는 작년에 입던 바지 다 짧아져서 어린이집 갈때 입을 바지 사야 된다고
산타 할아버지 선물은 로보트, 토마스기차, 킥보드 받을거라고 그랬어요.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좋은 스시 먹고싶고 골프채를 바꾸라고 쌤이 말했다면서 그러네요.

저도 직장 다니는데
농담 아니라 제껀 립스틱 하나 못 사겠어요 정말...
막 비싼걸 사주는건 아닌데도 철마다 저 둘을 입혀야 하고 먹여야 하고 아이도 홈스쿨이니 어린이공연이니 원하는게 소소래도 해줘야 하고 남편도 운동도 시키고 가끔 놀러도 가고...
다 조금씩 하다보면

제껀 회사다녀야 하니 필요한 검은 구두, 무지 스타킹, 스커트 외투 이런거야 사지만 굳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제 귀걸이나 가방 이런건 사치품 같아서 못사겠어요.
그런데 제가 별 내색을 안하니까 이 둘은 필수품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는 식으로 일단 던져보고 그러네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금전적으로 조이는게 맞을까 너무 청교도적인 삶을 살라고 하는건 좀 그렇지... 싶다가도
어느정도 절제를 알게 해야 할거 같기도 하고;;

어떤 상황이냐면 남편은 저보다 월급이 적은데
모든 생활비 (보험 공과금 마트 보육비 등)를 남편이 다 내고 있어서 거의 개인 돈이 없고 대신 제가 레저와 쇼핑에 대한 돈을 내니 저한테 한벌 얻어입을때 좋은거 얻어입으려는 마음이 강하고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서 뭐가 뭔지 모르는데 또 같이 뭐 사러 가면 예쁜건 굉장히 잘 고르고 본인거 사면 좋아하고요.
둘다 쇼핑 좋아하고 그 순간에는 가격 잘 안보고 (아이는 볼줄 모르고) 맘에 드는거 턱턱 고르는데 그게 제가 좀 이래도 되나 마음이 좀 그래서 그래요...

IP : 115.13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세요
    '14.11.9 11:46 PM (110.10.xxx.35)

    님이 갖고 싶은 것을 우선으로 사세요
    그렇게 키워봤자 자기만 알고
    엄마는 원래 물욕없는 사람이려니 할 겁니다

  • 2. 50kg
    '14.11.10 12:25 AM (121.185.xxx.104) - 삭제된댓글

    전 제위주로 사고 남편과 아이에게 선심쓰듯 사줍니다.
    그래야 가끔 사줄때 고마워합니다.
    이유는 제건 좀 많은 세일이 가능한데 남편과 아들은 세일상품중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매번 사줄때 너무 비싸 하면서 사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004 업계약서가 다운계약서 앞질렀다네요. 2 2015/09/02 1,599
479003 올레 멤버쉽 쓰는 요령 좀.. 9 oo 2015/09/02 2,180
479002 새아파트(전세)랑 헌아파트(매매)중에 어느쪽이 나을까요!! 8 2015/09/02 1,909
479001 옛날 영화제목 좀 알려주세요 2 2015/09/02 655
479000 와우 아침에 창문 닫고 오길 잘했네요 일산 비오나요? 4 양주매장 2015/09/02 1,199
478999 1억 예금 이자가 얼마나 될까요? 6 1억 2015/09/02 6,691
478998 글로쓸땐 논리적.말로할땐 어버버.ㅠㅠ 9 ... 2015/09/02 1,650
478997 오징어순대 어떻게 하면 맛있어질까요 1 비가와요 2015/09/02 964
478996 경주 치과 어디가 잘하나요? 4 궁금 2015/09/02 2,332
478995 빵 반죽 냉동할 때 - 발효 없이 바로? 발효하고? 7 ??? 2015/09/02 1,410
478994 봉하음악회 후기 24 노래패 2015/09/02 2,373
478993 곧 40... 피아노 배우면 칠 수 있을까요? 3 마흔 2015/09/02 1,826
478992 부산 서면에 600실 규모의 호텔이면 어딜까요?? 3 보조개 2015/09/02 7,292
478991 아웃룩 메일 아시는 분께 여쭤요.. 처음 2015/09/02 638
478990 사카린 없이 옥수수 맛있게 삶는법 없나요? 12 옥수수 2015/09/02 3,859
478989 패션 파란하늘보기.. 2015/09/02 608
478988 오창영 논술수학 해보신분 어떤가요? 1 수학 2015/09/02 2,739
478987 천둥 치더니 15 -.- 2015/09/02 2,822
478986 시터가 말이 없어요 10 .. 2015/09/02 3,489
478985 라디오에서 노래나오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져요 4 울컥 2015/09/02 1,785
478984 [서민의 어쩌면]앎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2 세우실 2015/09/02 895
478983 눈썹거상술 하신분 계신가요? 3 성형 2015/09/02 9,277
478982 심하게 앓고난 뒤 기력보충제? 3 영양제 2015/09/02 1,535
478981 딸과 친구처럼 지내시는 엄마들께 여쭤봐요. 15 사춘기 힘드.. 2015/09/02 3,429
478980 욕실선반의 흡착판이 이상한지 벽이 이상한지... ㅠㅠ 욕실선반 2015/09/0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