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이랑 같이가면 남편은 자기꺼만 아이도 자기꺼만 보네요;

백화점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14-11-09 23:42:25
오늘도 남편 코트랑 가죽장갑 사주고
(코트 있지만 넘 두껍고 가죽장갑은 한짝을 잃어버림...)
아이꺼는 겨울 잠옷 두벌이랑 새 운동화 사줬어요.
남편은 담에 셔츠 몇벌 산다고 그러고
아이는 자기는 작년에 입던 바지 다 짧아져서 어린이집 갈때 입을 바지 사야 된다고
산타 할아버지 선물은 로보트, 토마스기차, 킥보드 받을거라고 그랬어요.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좋은 스시 먹고싶고 골프채를 바꾸라고 쌤이 말했다면서 그러네요.

저도 직장 다니는데
농담 아니라 제껀 립스틱 하나 못 사겠어요 정말...
막 비싼걸 사주는건 아닌데도 철마다 저 둘을 입혀야 하고 먹여야 하고 아이도 홈스쿨이니 어린이공연이니 원하는게 소소래도 해줘야 하고 남편도 운동도 시키고 가끔 놀러도 가고...
다 조금씩 하다보면

제껀 회사다녀야 하니 필요한 검은 구두, 무지 스타킹, 스커트 외투 이런거야 사지만 굳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제 귀걸이나 가방 이런건 사치품 같아서 못사겠어요.
그런데 제가 별 내색을 안하니까 이 둘은 필수품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는 식으로 일단 던져보고 그러네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금전적으로 조이는게 맞을까 너무 청교도적인 삶을 살라고 하는건 좀 그렇지... 싶다가도
어느정도 절제를 알게 해야 할거 같기도 하고;;

어떤 상황이냐면 남편은 저보다 월급이 적은데
모든 생활비 (보험 공과금 마트 보육비 등)를 남편이 다 내고 있어서 거의 개인 돈이 없고 대신 제가 레저와 쇼핑에 대한 돈을 내니 저한테 한벌 얻어입을때 좋은거 얻어입으려는 마음이 강하고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서 뭐가 뭔지 모르는데 또 같이 뭐 사러 가면 예쁜건 굉장히 잘 고르고 본인거 사면 좋아하고요.
둘다 쇼핑 좋아하고 그 순간에는 가격 잘 안보고 (아이는 볼줄 모르고) 맘에 드는거 턱턱 고르는데 그게 제가 좀 이래도 되나 마음이 좀 그래서 그래요...

IP : 115.13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세요
    '14.11.9 11:46 PM (110.10.xxx.35)

    님이 갖고 싶은 것을 우선으로 사세요
    그렇게 키워봤자 자기만 알고
    엄마는 원래 물욕없는 사람이려니 할 겁니다

  • 2. 50kg
    '14.11.10 12:25 AM (121.185.xxx.104) - 삭제된댓글

    전 제위주로 사고 남편과 아이에게 선심쓰듯 사줍니다.
    그래야 가끔 사줄때 고마워합니다.
    이유는 제건 좀 많은 세일이 가능한데 남편과 아들은 세일상품중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매번 사줄때 너무 비싸 하면서 사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781 월세 질문드려요...꼭 대답 부탁드려요 5 프리 2014/12/04 918
442780 영어유치원 종일반도 있나요? 4 으춥다 2014/12/04 1,213
442779 소금구이,매운양념,간장 양념,어느 맛을 선택할까요? 장어집에 갑.. 2014/12/04 504
442778 19)흉한쩍벌남~ 비위약한분패스 32 부끄러워 2014/12/04 15,101
442777 파밥 . 노력대비, 재료비 대비해서 정말 맛있어요 18 흠.. 2014/12/04 4,996
442776 아이들 장난감 얼마나 필요할까요? 7 아이들 2014/12/04 853
442775 상해날씨? 2 아일럽초코 2014/12/04 716
442774 평생 함께할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조언 부탁해요 9 ㅁㅁ 2014/12/04 3,121
442773 요즘 산에갈때 입을만한 두툼한점퍼 사려구요 겨울 산행 2014/12/04 455
442772 완전 따뜻한 바지 좀 알려주세요 12 .. 2014/12/04 3,454
442771 연극배우 .. 참 매력적인 직업 6 5434 2014/12/04 2,304
442770 1년 넘은 직원이 없는 회사. 1 dd 2014/12/04 1,413
442769 전세 재계악 부동산끼고해야하죠? 7 질문 2014/12/04 1,264
442768 저 지금 초록색 별똥별 봤어요. 8 행운아 2014/12/04 1,658
442767 혈액에 좋은 음식...뭐뭐 있을까요?? 3 조심해야 2014/12/04 2,288
442766 아이허브에서 피타칩스라는 과자를 주문중인데... 2 아이허브 2014/12/04 1,541
442765 바이올린 아시는분... 9 하늘정원 2014/12/04 1,584
442764 남대문가려는데신발예쁜집 2014/12/04 827
442763 모피공장 이런곳 아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2 혹시 2014/12/04 1,451
442762 고등 한국사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히스토리 2014/12/04 1,122
442761 인공판막이식 수술에 대하여 6 심장 2014/12/04 2,855
442760 히트레시피의 구운 채소 샐러드 질문이요^^ 3 양파 2014/12/04 1,218
442759 검찰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기소했대요. 8 피소 2014/12/04 1,511
442758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여성 얼굴... 53 bradKn.. 2014/12/04 40,298
442757 스피커가 조절이 잘 안됩니다. 컴퓨터 2014/12/04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