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편 코트랑 가죽장갑 사주고
(코트 있지만 넘 두껍고 가죽장갑은 한짝을 잃어버림...)
아이꺼는 겨울 잠옷 두벌이랑 새 운동화 사줬어요.
남편은 담에 셔츠 몇벌 산다고 그러고
아이는 자기는 작년에 입던 바지 다 짧아져서 어린이집 갈때 입을 바지 사야 된다고
산타 할아버지 선물은 로보트, 토마스기차, 킥보드 받을거라고 그랬어요.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좋은 스시 먹고싶고 골프채를 바꾸라고 쌤이 말했다면서 그러네요.
저도 직장 다니는데
농담 아니라 제껀 립스틱 하나 못 사겠어요 정말...
막 비싼걸 사주는건 아닌데도 철마다 저 둘을 입혀야 하고 먹여야 하고 아이도 홈스쿨이니 어린이공연이니 원하는게 소소래도 해줘야 하고 남편도 운동도 시키고 가끔 놀러도 가고...
다 조금씩 하다보면
제껀 회사다녀야 하니 필요한 검은 구두, 무지 스타킹, 스커트 외투 이런거야 사지만 굳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제 귀걸이나 가방 이런건 사치품 같아서 못사겠어요.
그런데 제가 별 내색을 안하니까 이 둘은 필수품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는 식으로 일단 던져보고 그러네요.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금전적으로 조이는게 맞을까 너무 청교도적인 삶을 살라고 하는건 좀 그렇지... 싶다가도
어느정도 절제를 알게 해야 할거 같기도 하고;;
어떤 상황이냐면 남편은 저보다 월급이 적은데
모든 생활비 (보험 공과금 마트 보육비 등)를 남편이 다 내고 있어서 거의 개인 돈이 없고 대신 제가 레저와 쇼핑에 대한 돈을 내니 저한테 한벌 얻어입을때 좋은거 얻어입으려는 마음이 강하고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서 뭐가 뭔지 모르는데 또 같이 뭐 사러 가면 예쁜건 굉장히 잘 고르고 본인거 사면 좋아하고요.
둘다 쇼핑 좋아하고 그 순간에는 가격 잘 안보고 (아이는 볼줄 모르고) 맘에 드는거 턱턱 고르는데 그게 제가 좀 이래도 되나 마음이 좀 그래서 그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이랑 같이가면 남편은 자기꺼만 아이도 자기꺼만 보네요;
백화점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4-11-09 23:42:25
IP : 115.13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세요
'14.11.9 11:46 PM (110.10.xxx.35)님이 갖고 싶은 것을 우선으로 사세요
그렇게 키워봤자 자기만 알고
엄마는 원래 물욕없는 사람이려니 할 겁니다2. 50kg
'14.11.10 12:25 AM (121.185.xxx.104) - 삭제된댓글전 제위주로 사고 남편과 아이에게 선심쓰듯 사줍니다.
그래야 가끔 사줄때 고마워합니다.
이유는 제건 좀 많은 세일이 가능한데 남편과 아들은 세일상품중엔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매번 사줄때 너무 비싸 하면서 사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8002 | 대상포진이 얼굴에도 나타나나요? 17 | 무서워요 | 2014/12/22 | 4,626 |
448001 | 동네 파리바게뜨 주인바뀌고 식빵이 넘 맛없어요 7 | 파 | 2014/12/22 | 2,788 |
448000 | 꾸미는 것도 부지런해야 하네요..ㅠ 6 | .... | 2014/12/22 | 3,868 |
447999 | 경기도 부근 글랭핑 소개해주세요~~ 1 | 헬렐레 | 2014/12/22 | 681 |
447998 | 빨래도 밉네요 6 | 미우니까 | 2014/12/22 | 1,535 |
447997 | 그러니 선생 똥은 개도 안 먹지! | 꺾은붓 | 2014/12/22 | 834 |
447996 | 화분에 날파리가 끼는데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1 | 친환경으로 | 2014/12/22 | 3,158 |
447995 | 홈쇼핑화장지.. 11 | 아!!진짜... | 2014/12/22 | 2,719 |
447994 | 김구라 마누라 이신정 기인인듯.. | 김김 | 2014/12/22 | 9,783 |
447993 | 과탐 물리 1.2선택하면 5 | 수능 | 2014/12/22 | 1,253 |
447992 | 답문을 드려야 하는지... 1 | ㅇㅇ | 2014/12/22 | 364 |
447991 |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을 환영한다 7 | 길벗1 | 2014/12/22 | 611 |
447990 | 미생 13회 보고 있는데요. 5 | 지금 | 2014/12/22 | 1,518 |
447989 | 교회다닐때 언니들이 3 | 안 | 2014/12/22 | 1,013 |
447988 | 동국대 기계와 서울과기대 기계 고민입니다. 12 | 죄송... | 2014/12/22 | 3,745 |
447987 | 단열필름, 효과 있나요? | 질문 | 2014/12/22 | 6,117 |
447986 | 박근혜 부끄럽게 미국대학생이 세월호에 관한 다큐를 만들었네요 7 | 참맛 | 2014/12/22 | 1,322 |
447985 | 23년만에 부산 여행 가요~~ 10 | 꺄 | 2014/12/22 | 1,942 |
447984 | 뽀로로 집에서 물건찾는 어플 이름 아시는 분.. 1 | 도와줘요 | 2014/12/22 | 710 |
447983 | 홈쇼핑에서 파는 오리털코트도 괜찮을까요 4 | 한살 먹고 | 2014/12/22 | 1,707 |
447982 | 토익 20년만에 보는데 고민되네요. 19 | 고민이 | 2014/12/22 | 1,946 |
447981 | 딸아이가 친구한테 상처주는 말을. 4 | 초4 | 2014/12/22 | 1,502 |
447980 |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뇌물로 구속된 항공국장 10년간 챙겼다 3 | 샬랄라 | 2014/12/22 | 1,057 |
447979 | 성당은 찾아가도 안내나 신자교육 안해줘요? 6 | 예비 | 2014/12/22 | 1,353 |
447978 | 신경치료하고 보철후 통증‥어찌해야할까요? 10 | 걱정근심 | 2014/12/22 | 5,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