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할께요
1. ....
'14.11.9 10:42 PM (86.159.xxx.160)좀 이기적이 되실 필요가 있을 뜻!
나만을 위해서 뭔가를 해보세여.2. 이기벅
'14.11.9 10:45 PM (39.117.xxx.11)이기적이라고 욕먹고 사는 사람인데요
주변에게도 이기적이라고 말해요
나 슬픈거 미안해하지도 않아요3. ㅇㅇ
'14.11.9 10:55 PM (211.243.xxx.106)착한 원글님~
그래도 저는 원글님같은 분들이
세상 여기저기에서 조용히 착하게 살고있단
생각으로 왠지 살아갈 힘이 나네요.
그래도 길냥이 밥주는것만큼 원글님도
좋은거 맛난거 사드세요~
그리고 남들에게 함부로하고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는사람
아무리 가릴려고해도 얼굴에 다 표나요
신경질적이고 짜증섞인 얼굴.
원글님 따뜻하고 고운마음은 잃지마시되
자기한테도 좀 넉넉하게 베풀면서 사세요.
그리고 지금 있는 도시 떠나고싶음 떠나세요
원글님이 돌보던 길냥이들 잠시 힘들수도있지만
또 살아갈 방법을 찾게될거예요.
원글님같은 분이 또 밥을 챙겨줄거구요4. 근데요
'14.11.9 10:55 PM (123.213.xxx.159)그런 저런 성향도 다 타고 나는 거예요.
나도 길냥이 돌보고 있고 남 배려하느라 나 자신에 소홀할 때 있어서
한 번씩 회의가 들곤 하는데요
그냥 이게 나인거예요.
다르게 살겠다고 마음 먹고 좀 이기적으로 행동해보면
영 마음이 편치 않아 사는게 더 힘들고 불편하더라구요.
우리 시어머님이 늘 말씀하셨어요.
태생이 그런 건 할 수 없다고.5. ....
'14.11.9 10:56 PM (59.23.xxx.203)자기 형편에 비추어 과도한 봉사나 베품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먼저 자신을 돌보세요. 내가 있고 남도 있는겁니다. 우선순위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고 자신을 사랑하는데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6. 살다보니
'14.11.9 10:57 PM (106.136.xxx.75)착하게 살아도 욕먹고
착하게 살아도 사람들 떠나고
그러던데요.
어차피 떠날 사람들 ..
나 이런 사람이다.하며 자신을 적당히 발산하며 사는 게 좋아요.
못된 생각 들면 내뱉어 보기도 하세요..
안그럼 언젠가 쌓여서 폭발할지도..7. 원글이
'14.11.9 11:27 PM (183.103.xxx.127)따스한 댓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자기 자신을 무조건 1등으로 챙기는 게 정상인 거 맞죠? 진짜 아구찜 하나라도 시켜 먹는 날이면 죄책감이 너무 느껴져요ㅜㅜ 가족들한테도 미안하고. . 사는 게 너무 괴롭네요 가족들이라도 잘 살면 모르겠는데 몇 년간 백수생활 중이라. .답답해요
8. 땅콩
'14.11.9 11:45 PM (112.153.xxx.69)세상이 착한거 아니면 안 착한거(못된거)로 나뉘나요? 아니죠. 착한것과 못된거 사이에는 무수한 경우의 수가 있어요. 한발짝 옆으로 간다고 착한 사람이 못된 사람 되는게 아니에요. 원글님 같은 사람은 열 발짝 옆으로 가도 여전히 착한 사람일 거에요.
아구찜 시켜먹는게 왜 죄책감이 느껴지나요? 고생한 나한테 아구찜 하나 시켜주는 게 죄책감 느낄 정도면 그게 착한거에요? 고생한 나 입장에서는 님이 그런 걸로 죄책감 느끼는 거 알면 무지 못됐다고 생각할텐데. 가족들 도와주는 것도 찔끔찔금 맘 약해서 도와주는 거, 받는 사람도 무뎌지고 주는 사람도 지쳐요. 모아뒀다 결정적일 때 도움을 주는게 낫습니다.9. 저랑
'14.11.9 11:57 PM (122.36.xxx.73)비슷하신것같아요.저도 주변을 보면 다들 자기욕심 다 챙기고 자기만 생각하며 자기자식만 돌보고 다 그러고 사는 모습보면서 요즘 충격먹었어요.어느정도 숨기고 살고 어느정도 다 양보하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그런거지 다들 그런 노골적인 모습 드러내면서 아무렇지도 않아하더라구요.ㄷㄷㄷ 충격 충격......내가 바보였던건지 너무 착했던건지.....아마 바보였던게 맞았던것 같아요.무슨 일을 할때도 나는 그냥 뒤에서 내할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그걸 꼭 인정받고 남들이 대단하다고 해주길 바라지 않았는데 그랬더니 아주 사람 바보되더라구요.은근슬쩍 내 공을 가로채기도 하고 나만 뒤로 빼기도 하고...그럼 또 괜찮냐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아주 섭섭하고 인간에 대한 상처가 장난아니에요.그래서 그냥 저도 막 살기로 했어요.욕심나면 욕심난다 말하고 이거 내가 했다 말하기도 하고...좀 어색하고 남들도 그걸 느끼는지 좀 어이없어 하기도 하는데 그냥 나혼자 속상한건 많이 없어졌어요.그동안의 내 모습이 아니라서 그게 어색하고 힘든거지 맘이 아프거나 상처받는 일은 줄더라구요.이것도 사실 제대로 살아가는것 같지는 않은데 이러다보면 또 뭔가 길이 찾아지겠지 싶어서 그냥 이렇게 살아봅니다.이런거 다 사춘기때 해봤어야하는것 같은데...ㅎㅎ 그러니 지금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 얼마나 유치하고 웃길까싶어요.그래도 안하는것보다 낫다싶습니다.
10. ....
'14.11.10 12:36 AM (112.155.xxx.72)그냥 본성대로 사세요.
길고양이 먹이면서 라면 먹는 게
좋은 집 좋은 자동차 보다 더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덕을 베풀면 어떤 형태로든보답을 받습니다.
단 보답을 바라거나 뭔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베풀면 안 되죠.
좋은 일 생기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