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갓도 삭힌 고추도 없어서 걱정했는데
나름 성공한 거 같아요.
혹 실패할까 싶어서 아주 적게 했어요.
무 2개 절여놓고(물기 안 뺏어요)
면보에 생강편 마늘편 사과 반개 양파반개 넣고
파란 고추 저며서 넣고
쪽파 반단 넣고 찹쌀풀 쑨 것+생수물 부은 후에
설탕 한숟갈, 소금+액젓 넣어서 약간 짜다 싶게 만들어 놓고
이틀 두었는데 잘 익었네요.
작년엔 어떤 젊은 세프가 올린 블루베리동치미를 만들었었는데
레시피가 이상한 건지 망하고 해서 이번에 암 생각없이 그냥 만들었는데 맛있네요.
아무래도..액젓과 찹쌀풀덕분인 듯 싶어요.
이번에 3번째인데 겨우 성공.
담에 삭힌고추랑 배도 넣어봐야겠어요.
사실 여기서 유행한 초간단 동치미를 만들고 싶었는데, 즙내는 기계가 없어서 패스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