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빠랑 연끊고살고싶은데 제가 나쁜x인가요?

힘들다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14-11-09 01:27:44

부모님은 저랑 남동생 초등학생때 이혼 하셨어요.
아빠의 외도.술먹으면 엄마한테 폭력쓰고..
이혼하고 저희랑 아빠랑 1년뒤에 외도했던여자랑살다가
1년만에 쫑나고..
암튼 저흰 아빠랑살고있는데
솔직히 너무 싫어요..
정신못차리고 술 허구언날 먹고다니는아빠도
보기싫고 돈 번거 자기 술먹는데 거의다쓰고
생활비 딸랑 100줍니다 ..
돈생기면 지혼자쓰고다니기 바쁘구요
술도 알콜중독마냥 일주일에 몇번을 취해서
집에들어옵니다..
나머진 제월급에서 살고있구요..
집에 돈 쪼달리는거알면서 그렇게 펑펑쓰고다니는
아빠 꼴보기도싫어요..
아빤 70이되든 몇살이되든 지금처럼 정신못차리고
술먹고 그럴거같아요...
술취하면 저한테 모라하고 성질만내고..
술만먹는거면 양반이죠..
술취하고 밖에서 싸우고 택시기사한테 시비걸고
암튼그런 아빠때매 저 경찰서 몇번갔어요..
벌금도내고 참나.. 진짜 누구한테말도못해요
쪽팔려서...
술안먹고 멀쩡할땐 또 보면 불쌍한거같고 짠한마음이 들기도해요
하지만 싫어요...
전 내년 결혼예정인데 전 결혼하면 아빠랑
연끊고싶어요...
엄마도 5년전에 재혼했는데
그 아저씨.. 새아빠는 정말 다정하고 엄마나 저희한 테
너무잘해주시고..
결혼할 남친한테도 새아빠만보여드렸어요
친아빠는 아직안보여줬어요...
술먹고 실수할거같고 솔직히 창피해요...
암튼 결혼하면 전 연끊을정도로 정다떨어졌구요..
남동생한테도 저 결혼하면 혼자 독립해서살으라고
할거예요.. 아직 24살인애가 이런아빠옆에서 몰 배우겠어요..
동생도 나오게할거예요..
IP : 211.200.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아빠라면
    '14.11.9 2:23 AM (122.40.xxx.94)

    당연히 연 끊어야죠.
    낳아줬다고 다 부모는 아닙니다.

    님 행복만 생각하세요

  • 2. ....
    '14.11.9 5:20 AM (218.156.xxx.141)

    아니요. 연 끊지 마세요.
    그리고 새아빠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친아빠를 보여주는거여요.
    음......

    아버지랑 살고 계시다고 했죠? 그래도 꾸준히 생활비 100만씩 주어왔고요.
    연 끊으시면 안됩니다. 나중 어느날 님 후회할날 있어요. 무조건.. 부모니깐.. 그래서가 아니라요.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하진 않죠?
    단지 술만 먹으면 말썽이고.. 밖에나가 시비가 붙고 경찰서에 간적도 있고

    왜 끊으면 안되냐고 하냐면요. 혹시 아버님이 알콜중독 성향이시거나 알콜중독이라고
    생각하신적 없으세요? 만약 그런거 같다고 하면 ... 연 끊지 마세요.
    술 안먹으면 멀쩡하시죠? 이런경우 부인에게도 이혼당하고.. 부인입장에서는 당연해요.
    근데.. 자식의 입장에서는 처신 다르게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술 많이 마시지만..
    그래도 꾸준히 100만원은 생활비로 책임져 왔던거고요. 아버지가 능력이 없으셔서 그렇지
    아버지 나름대로의 노력은 하시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이말을 왜 하냐면요. 제 아버지도 알콜 중독였습니다.
    절대 연 끊지 마세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아왔던 알콜중독은..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 술을 독한만 먹고 못끊는다고.. 그래서 욕하거나 집안꼴이 심한경우
    난장판이거나.. 그렇죠. 아버지가 자식들에게도 폭력을 쓰거나 그렇다면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고.. 나름의 노력은 해오고 할때는.. 자식들의 대처 방법은 틀려야 해요

    알콜중독성향의 대부분은 의지가 약해서 못끊는게 아니라.. 현재의 의학에선
    중독유전자의 영향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부분을 이해 못하면.. 서로들 힘들어져요.
    그리고 그 유전자는.. 유전성이라고 요새 의학으론 말해요.
    린제이 로한 아시죠? 마약중독에 한때.. 그전에 자기 친아버지가.. 알콜중독에..
    난장판였죠. 그래서 린제이 로한이 정말 아버지 싫어했죠.
    근데요. 그렇게 아버지 알콜중독을 증오했을텐데.. 다 성장후 나중...
    그녀 스스로도 마약및 중독으로.. 왔다갔다했죠. 심지어 아버지가.. 린제이 로한 저러다
    죽으면 어떡하냐고.. 말려달라고.. 하기도 했다죠.
    이게... 그거여요..유전성향이죠.

    부모님은 알콜중독이 아닌데.. 자식이 알콜중독인 경우.. 친인척 즉 외가 친가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삼촌 고모등.. 분명 거의 중독성향을 보인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그게.. 알콜이던 마약이던
    혹은 도박중독이던 게임중독이던.. 격세유전으로라도..

    미국 대학에서 쌍둥이 실험 많이 하죠. 일란성 쌍둥이등.. 혹은 입양된 경우.. 환경의 문제다
    유전이다 추적할때.. 입양아가 나중 알콜중독인경우 부모는 전혀 그런면에서 깨끗..
    역추적..등 원부모의 가계를 조사해보면.. 그런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쌍둥이 실험에도 결과가
    중독유전자라고 하죠. 그래서 삼촌은 괜찮은데 고모가 중독성향이거나.. 혹은 조카가 중독성향이거나.
    그래서.. 현대의 최근 의학에선 알콜중독을... 기존의 의지가 약해서로.. 단순히 판단하질
    않아요. 그리고.. 부모중 누군가 알콜중독인데.. 자식은 그게 지긋지긋하고 증오해서 ..
    안그럴것 같은데.. 그중 하나.. 증오했는데도 린제이 로한식의 그런 결과나..

    스스로도 끊으려고 .. 술을 반년간 안드시다 더이상 참지 못하고 갑자기 반년간 폭음하거나
    다양한 양식이죠..

    이런부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 너무 늦게.. 알게됬어요.. 그전엔.. 알려지지도 제대로 않았죠.
    알콜중독등 중독성향은... 전문병원에서(싼병원 말고요 이상한 병원 말고요) 티비에서도.. 간혹
    나오죠.. 양모모던가 정신과의사.. 말은 정신과의사지만 실제 하고 있는건.. 알콜 전문병원이여요.
    그부분에 대해선.. 여성 알콜전문병원.. 남성알콜전문병원 이렇게 나눠져 있고요.
    그런 전문기관에서.. 꾸준히 (입원해서 치료하는거 말고요. 입원하는 경우는 금단증상 일으켜서
    그런경우 입원해서 하시고요) 진료 받아보세요. 아버지 설득해서요.
    이건 아버지의 단순한 의지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거다.
    왜냐면.. 중독유전자..에 의한것들이기때문에.. 단순히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의지가 약해
    못끊는 이런것들하고 다르다.

    술 안드시고 멀쩡하고 그런모습보면 짠하죠? 그럼 절대 연 끊으면 나중... 님.. 마음이
    굉장히 아플날이 생겨요. 연 끊으면 안되십니다. 적극적으로 아버지 설득해서
    이건 단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와... 꾸준한 진료가 필요하다는걸
    설득하세요. 그리고.. 이부분은 .. 언젠가.. 모르지만.. 그게 만약 현대의 지금 의학에
    말하는것이 맞다면.. 아버지도.. 그 누군가 혈족에게.. 원치 않게 그런 유전자를 받으신거고요.
    님 또한.. 님이 아니라도.. 숨어있는 그런 부분을 자식에게 치약한 그런 부분을 물려줄 수
    있어요. 아버지께 그런부분 말씀 잘 드리고 설득해서.. 치료 꾸준히 병행하세요.
    그리고 알콜중독인 상태에서.. 꾸준히 생활비 100만원이지만 주고 하는건.. 자신의 나름..
    자식을 생각하고 아끼는게 확실히 있다는거여요. 자식생각하는거 없는 사람은.. 알콜중독인데..
    자식 생각 전혀 안합니다. 자신이 데리고 있지도 않고요.

    님이 아버지가 왜 가끔 짠하고 불쌍한지.. 님 스스로 알거여요. 아버지가 알콜중독이지만
    자식들 사랑하시죠? ... 이경우 절대 연 끊으시면 안됩니다.
    님 어머니하곤 틀려요. 님 어머니는 그환경에 충분히 이혼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
    어머니 입장 100배 이해가고요.
    근데 자식입장은 이경우.. 아버지한테 잘해드려야한 해요. 치료 받게 하시고요.
    나중.. 연 끊고.. 못해드리면 눈물 흘리게 되는거.. 아버지가 아니고.. 자식이 될 수 있어요.
    제말..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비슷한 환경였습니다. 단지.. 좀더 아는것이 적어 혹시 정말 님 스스로 가슴에
    마음아플일 생길까.. 세세히 적어둡니다. 댓글 읽고 시간두고.. 생각해보세요.

  • 3. ....
    '14.11.9 5:21 AM (218.156.xxx.141)

    위에 글은 아버지가 알콜중독이 맞다면의 경우입니다. 댓글 추가 답니다.
    알콜중독이 아니라면.. 제외겠죠..

  • 4. ...
    '14.11.9 5:26 AM (211.200.xxx.154)

    윗님 감사해요.. 댓글보고 느낀게많녜요 천천히 잘생각해보고 결정할게요 님댓글읽으면서 눈물나더군요.. 감사합니다

  • 5. .......
    '14.11.9 6:30 PM (211.206.xxx.235)

    점네개님 댓글에 눈물이 납니다. 오래전에 이승을 떠난 오빠가 생각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591 저 지금 인간극장 닐루편 보는데요 2 어머니 2015/09/28 2,235
486590 내가 대신 민원넣어 줄테니 학교 말해 주세요? 4 하늘 2015/09/28 1,586
486589 얼갈이 배추 냉동해도 되나요? 3 ... 2015/09/28 1,349
486588 고추장 담궜는데 항아리가 없는경우.. 1 가을하늘 2015/09/28 984
486587 남편 운전 스트레스 5 2015/09/28 2,052
486586 템퍼 타퍼 국내용 사이즈에 맞게 프레임을 짰는데....이제서야 .. 3 82쿡스 2015/09/28 1,945
486585 남편 비듬 너무 심해요 14 비듬 2015/09/28 3,943
486584 마스크시트팩 종이만 파는곳 있나요? 5 이름 2015/09/28 3,057
486583 병원에서 어머님 간병하고있는데 아버님밥도 해드려야하나요? 49 며느리 2015/09/28 6,849
486582 국민카드쓰시는분들 . 궁금한게있는데요 3 미리결제 2015/09/28 1,688
486581 동서의 꾸준한 외모 디스 48 입좀닥쳐라 .. 2015/09/28 18,260
486580 사도를 두번 보면서 4 영화 사도 2015/09/28 2,647
486579 5개월만에 10킬로 그램 감량했습니다~ 14 다이어트 2015/09/28 8,777
486578 아들의 짝 5 시어미 2015/09/28 1,859
486577 천주교신자분들 조언말씀주세요 9 ,,, 2015/09/28 1,571
486576 산소에 떼 입히는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3 호로록 2015/09/28 6,739
486575 추석이후 전세사장은 더 어려워질거라는데요 49 아오 2015/09/28 2,965
486574 조언요청 )) 이런 시어머니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선배님들 도와.. 49 할말 2015/09/28 6,650
486573 ENFP형 모여봅시다 8 스파크 2015/09/28 6,198
486572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다 48 새옹 2015/09/28 15,336
486571 립밤 드뎌 성공! 미용,살림,초간단요리 팁 5 한 가지씩 .. 2015/09/28 3,098
486570 요거트변한거는 어떻게 알죠 1 시큼 2015/09/28 926
486569 아이들용돈관리 가을햇살 2015/09/28 600
486568 3 .. 2015/09/28 916
486567 지루성두피염에 사용하는 샴푸인데 생각이안나네요 5 샴푸 2015/09/28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