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빠랑 연끊고살고싶은데 제가 나쁜x인가요?

힘들다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14-11-09 01:27:44

부모님은 저랑 남동생 초등학생때 이혼 하셨어요.
아빠의 외도.술먹으면 엄마한테 폭력쓰고..
이혼하고 저희랑 아빠랑 1년뒤에 외도했던여자랑살다가
1년만에 쫑나고..
암튼 저흰 아빠랑살고있는데
솔직히 너무 싫어요..
정신못차리고 술 허구언날 먹고다니는아빠도
보기싫고 돈 번거 자기 술먹는데 거의다쓰고
생활비 딸랑 100줍니다 ..
돈생기면 지혼자쓰고다니기 바쁘구요
술도 알콜중독마냥 일주일에 몇번을 취해서
집에들어옵니다..
나머진 제월급에서 살고있구요..
집에 돈 쪼달리는거알면서 그렇게 펑펑쓰고다니는
아빠 꼴보기도싫어요..
아빤 70이되든 몇살이되든 지금처럼 정신못차리고
술먹고 그럴거같아요...
술취하면 저한테 모라하고 성질만내고..
술만먹는거면 양반이죠..
술취하고 밖에서 싸우고 택시기사한테 시비걸고
암튼그런 아빠때매 저 경찰서 몇번갔어요..
벌금도내고 참나.. 진짜 누구한테말도못해요
쪽팔려서...
술안먹고 멀쩡할땐 또 보면 불쌍한거같고 짠한마음이 들기도해요
하지만 싫어요...
전 내년 결혼예정인데 전 결혼하면 아빠랑
연끊고싶어요...
엄마도 5년전에 재혼했는데
그 아저씨.. 새아빠는 정말 다정하고 엄마나 저희한 테
너무잘해주시고..
결혼할 남친한테도 새아빠만보여드렸어요
친아빠는 아직안보여줬어요...
술먹고 실수할거같고 솔직히 창피해요...
암튼 결혼하면 전 연끊을정도로 정다떨어졌구요..
남동생한테도 저 결혼하면 혼자 독립해서살으라고
할거예요.. 아직 24살인애가 이런아빠옆에서 몰 배우겠어요..
동생도 나오게할거예요..
IP : 211.200.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아빠라면
    '14.11.9 2:23 AM (122.40.xxx.94)

    당연히 연 끊어야죠.
    낳아줬다고 다 부모는 아닙니다.

    님 행복만 생각하세요

  • 2. ....
    '14.11.9 5:20 AM (218.156.xxx.141)

    아니요. 연 끊지 마세요.
    그리고 새아빠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친아빠를 보여주는거여요.
    음......

    아버지랑 살고 계시다고 했죠? 그래도 꾸준히 생활비 100만씩 주어왔고요.
    연 끊으시면 안됩니다. 나중 어느날 님 후회할날 있어요. 무조건.. 부모니깐.. 그래서가 아니라요.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하진 않죠?
    단지 술만 먹으면 말썽이고.. 밖에나가 시비가 붙고 경찰서에 간적도 있고

    왜 끊으면 안되냐고 하냐면요. 혹시 아버님이 알콜중독 성향이시거나 알콜중독이라고
    생각하신적 없으세요? 만약 그런거 같다고 하면 ... 연 끊지 마세요.
    술 안먹으면 멀쩡하시죠? 이런경우 부인에게도 이혼당하고.. 부인입장에서는 당연해요.
    근데.. 자식의 입장에서는 처신 다르게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술 많이 마시지만..
    그래도 꾸준히 100만원은 생활비로 책임져 왔던거고요. 아버지가 능력이 없으셔서 그렇지
    아버지 나름대로의 노력은 하시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이말을 왜 하냐면요. 제 아버지도 알콜 중독였습니다.
    절대 연 끊지 마세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아왔던 알콜중독은..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 술을 독한만 먹고 못끊는다고.. 그래서 욕하거나 집안꼴이 심한경우
    난장판이거나.. 그렇죠. 아버지가 자식들에게도 폭력을 쓰거나 그렇다면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고.. 나름의 노력은 해오고 할때는.. 자식들의 대처 방법은 틀려야 해요

    알콜중독성향의 대부분은 의지가 약해서 못끊는게 아니라.. 현재의 의학에선
    중독유전자의 영향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부분을 이해 못하면.. 서로들 힘들어져요.
    그리고 그 유전자는.. 유전성이라고 요새 의학으론 말해요.
    린제이 로한 아시죠? 마약중독에 한때.. 그전에 자기 친아버지가.. 알콜중독에..
    난장판였죠. 그래서 린제이 로한이 정말 아버지 싫어했죠.
    근데요. 그렇게 아버지 알콜중독을 증오했을텐데.. 다 성장후 나중...
    그녀 스스로도 마약및 중독으로.. 왔다갔다했죠. 심지어 아버지가.. 린제이 로한 저러다
    죽으면 어떡하냐고.. 말려달라고.. 하기도 했다죠.
    이게... 그거여요..유전성향이죠.

    부모님은 알콜중독이 아닌데.. 자식이 알콜중독인 경우.. 친인척 즉 외가 친가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삼촌 고모등.. 분명 거의 중독성향을 보인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그게.. 알콜이던 마약이던
    혹은 도박중독이던 게임중독이던.. 격세유전으로라도..

    미국 대학에서 쌍둥이 실험 많이 하죠. 일란성 쌍둥이등.. 혹은 입양된 경우.. 환경의 문제다
    유전이다 추적할때.. 입양아가 나중 알콜중독인경우 부모는 전혀 그런면에서 깨끗..
    역추적..등 원부모의 가계를 조사해보면.. 그런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쌍둥이 실험에도 결과가
    중독유전자라고 하죠. 그래서 삼촌은 괜찮은데 고모가 중독성향이거나.. 혹은 조카가 중독성향이거나.
    그래서.. 현대의 최근 의학에선 알콜중독을... 기존의 의지가 약해서로.. 단순히 판단하질
    않아요. 그리고.. 부모중 누군가 알콜중독인데.. 자식은 그게 지긋지긋하고 증오해서 ..
    안그럴것 같은데.. 그중 하나.. 증오했는데도 린제이 로한식의 그런 결과나..

    스스로도 끊으려고 .. 술을 반년간 안드시다 더이상 참지 못하고 갑자기 반년간 폭음하거나
    다양한 양식이죠..

    이런부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 너무 늦게.. 알게됬어요.. 그전엔.. 알려지지도 제대로 않았죠.
    알콜중독등 중독성향은... 전문병원에서(싼병원 말고요 이상한 병원 말고요) 티비에서도.. 간혹
    나오죠.. 양모모던가 정신과의사.. 말은 정신과의사지만 실제 하고 있는건.. 알콜 전문병원이여요.
    그부분에 대해선.. 여성 알콜전문병원.. 남성알콜전문병원 이렇게 나눠져 있고요.
    그런 전문기관에서.. 꾸준히 (입원해서 치료하는거 말고요. 입원하는 경우는 금단증상 일으켜서
    그런경우 입원해서 하시고요) 진료 받아보세요. 아버지 설득해서요.
    이건 아버지의 단순한 의지만으로 되는게 아니라..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거다.
    왜냐면.. 중독유전자..에 의한것들이기때문에.. 단순히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의지가 약해
    못끊는 이런것들하고 다르다.

    술 안드시고 멀쩡하고 그런모습보면 짠하죠? 그럼 절대 연 끊으면 나중... 님.. 마음이
    굉장히 아플날이 생겨요. 연 끊으면 안되십니다. 적극적으로 아버지 설득해서
    이건 단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와... 꾸준한 진료가 필요하다는걸
    설득하세요. 그리고.. 이부분은 .. 언젠가.. 모르지만.. 그게 만약 현대의 지금 의학에
    말하는것이 맞다면.. 아버지도.. 그 누군가 혈족에게.. 원치 않게 그런 유전자를 받으신거고요.
    님 또한.. 님이 아니라도.. 숨어있는 그런 부분을 자식에게 치약한 그런 부분을 물려줄 수
    있어요. 아버지께 그런부분 말씀 잘 드리고 설득해서.. 치료 꾸준히 병행하세요.
    그리고 알콜중독인 상태에서.. 꾸준히 생활비 100만원이지만 주고 하는건.. 자신의 나름..
    자식을 생각하고 아끼는게 확실히 있다는거여요. 자식생각하는거 없는 사람은.. 알콜중독인데..
    자식 생각 전혀 안합니다. 자신이 데리고 있지도 않고요.

    님이 아버지가 왜 가끔 짠하고 불쌍한지.. 님 스스로 알거여요. 아버지가 알콜중독이지만
    자식들 사랑하시죠? ... 이경우 절대 연 끊으시면 안됩니다.
    님 어머니하곤 틀려요. 님 어머니는 그환경에 충분히 이혼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
    어머니 입장 100배 이해가고요.
    근데 자식입장은 이경우.. 아버지한테 잘해드려야한 해요. 치료 받게 하시고요.
    나중.. 연 끊고.. 못해드리면 눈물 흘리게 되는거.. 아버지가 아니고.. 자식이 될 수 있어요.
    제말..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비슷한 환경였습니다. 단지.. 좀더 아는것이 적어 혹시 정말 님 스스로 가슴에
    마음아플일 생길까.. 세세히 적어둡니다. 댓글 읽고 시간두고.. 생각해보세요.

  • 3. ....
    '14.11.9 5:21 AM (218.156.xxx.141)

    위에 글은 아버지가 알콜중독이 맞다면의 경우입니다. 댓글 추가 답니다.
    알콜중독이 아니라면.. 제외겠죠..

  • 4. ...
    '14.11.9 5:26 AM (211.200.xxx.154)

    윗님 감사해요.. 댓글보고 느낀게많녜요 천천히 잘생각해보고 결정할게요 님댓글읽으면서 눈물나더군요.. 감사합니다

  • 5. .......
    '14.11.9 6:30 PM (211.206.xxx.235)

    점네개님 댓글에 눈물이 납니다. 오래전에 이승을 떠난 오빠가 생각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135 인간적인 매력이 없는 사람 25 메롱 2015/01/13 9,603
455134 운전연수 추천해주세요 2 초보 2015/01/13 1,342
455133 동네언니가 제 얘기를 한걸 들었는데... 8 워킹맘 2015/01/13 4,000
455132 아파트가 12.5도.. 가능한가요? 18 추워요 2015/01/13 3,903
455131 성장호르몬 주사 중단하고도 더 자랄수 있는지 경험담 들려주세요 7 궁금맘 2015/01/13 13,175
455130 아... 레몬테라스 괜히 봤어요... 8 ... 2015/01/13 6,279
455129 소주에 담궜던 매실 활용할 수 있나요? 매실주 2015/01/13 507
455128 백화점 모녀 신상 28 ..... 2015/01/13 22,372
455127 [급질문] 영국 핸드폰으로 한국 핸드폰 전화걸때 번호... 3 질문 2015/01/13 1,933
455126 마음 편하게 먹어야 임신하는거죠? 7 .. 2015/01/13 1,345
455125 만약 내가 알고 있는 교육대학원이 2종류라면? 잘못 입학했다가는.. 새해 2015/01/13 1,053
455124 여름에 진짜 시원한 동네,어딜까요? 13 나도몰라. 2015/01/13 4,198
455123 우리 딸 넘 이쁘지만 공부머리는 중간인걸 42개월인데 딱 알겠어.. 59 저는 2015/01/13 15,201
455122 [급] 목동 사시다가 어디로 이사들 가시나요? 22 ........ 2015/01/13 5,420
455121 세무직 공무원에 대한 질문 12 궁금한게 2015/01/13 12,945
455120 초등아이들 방학 뭘하면 재미있을까요? 5 방학 2015/01/13 2,033
455119 집 문제로 잠못들고 있어요 11 이밤에 2015/01/13 3,781
455118 빈집에 정중히 메모 하나 남겨두려는데요 영작 한문장 부탁드려요 4 davi 2015/01/13 1,434
455117 철면피,여승무원 . 너 당해야되 11 ..... 2015/01/13 5,838
455116 세부 사시는 82 언니들 안계세요? 오리 2015/01/13 892
455115 세월호로 아이 보낸 부모님들 어떻게 살아가나요 7 슬픔 2015/01/13 1,401
455114 4부작 북과 남 10 엘리자베스 .. 2015/01/13 1,592
455113 목디스크같은데 실비들고 얼마나 있다가 병원가야할까요?? 8 맑은영혼 2015/01/13 2,036
455112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려고 하는데요 2 closur.. 2015/01/13 2,478
455111 비전 다이렉트 첫 할인 왜 안될까요? 2 gks 2015/01/12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