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 헤이즐.. 주인공이 아닌 엄마입장에 서서 보게된 첫 영화네요..

안녕헤이즐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4-11-09 00:17:25
30,13개월 연년생 남매 키우고 있는
언제나 초보같은 엄마에요..

원래 오후 낮잠을 자야하는 어린남매가
낮잠도 잊은채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는
7시에 잠들었네요.

그래서 찾아온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토요일 저녁,
영화를 보았어요

안녕 헤이즐..
보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네요.. 눈물이 안멈추네요..
헤이즐과 어거스터스..
그 아이들의 엄마로써 영화를 보게되네요..
내아이가 아픈것처럼 가슴이 미어져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에요..
그동안은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었었는데..
이젠 저도 정말 엄마인가봐요..
헤이즐의 아픔이 내딸의 아픔인것같은데
그게 정작 주인공보다 더 가슴아파요...

집중치료실에서 이젠 더이상 못견디겠다고 말하는 엄마..
그걸 아련해지는 의식속에서도 뚜렷이 기억하고 맘에 담은 딸...

...
연년생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뒤돌아 힘들다고 투정부리던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그저 내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더이상 아무것도 바랄게 없다고 생각하던 때를 망각하고..

아직 어리다고 .. 못알아들을거라고..생각하고
남편에게 얘는 왜이렇게 성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오늘 너무 지쳤다고 투정부리곤 했는데..
그런 제 모습이 정말 부끄럽고 죄스러웠어요..

별것아닌 문제로 꾸중했던일..걱정했던 일들이 떠오르며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이 어리고 이쁘고 소중한 아기들이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정말 다른 욕심 안부릴께요
그 큰 행복을 당연시 하지않고 넘치게 감사할께요
라고 수없이 되뇌이며
울며
영화를 봤습니다. ㅠㅠ








IP : 59.27.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마음
    '19.10.16 6:45 AM (119.198.xxx.59)

    정말 정말 변하시면 안됩니다 ㅜㅜ

    근데

    사람은 변하더라구요 결국

    시간이 흐르면

    아기들도 크고. . .

    원글님은 변치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139 주방 렌지후드 전구 교체하려는데요 ... 2014/11/14 6,379
436138 명리학을 자꾸 배우라고 하는데요... 이게 맞는 사주가 있다는게.. 2 궁금 2014/11/14 2,241
436137 생김치 많이 먹으면 장염 걸리기도 해요? 5 2014/11/14 2,988
436136 한중 FTA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프레시안 2014/11/14 550
436135 자기 욕구를 스스로 드러내는 사람은 16 .... 2014/11/14 3,587
436134 기흥역롯데캐슬스카이 어떤가요? 2 용인부동산 2014/11/14 2,726
436133 입덧심해 시댁은 못가도 10 푸하하 2014/11/14 2,604
436132 다른집 며느리 돈버는 얘기 하시는건 저도 돈벌어라 그 얘기겠죠?.. 28 ... 2014/11/14 4,383
436131 이제 그만했음 좋겠어요 14 그냥.. 2014/11/14 3,760
436130 위례신도시 청약하신 분들 있나요? 특별청약 2014/11/14 938
436129 ‘시작이라도 합시다’… 400억 달탐사 ‘쪽지 예산’ 들이민 정.. 세우실 2014/11/14 569
436128 백만원 수표 ATM기기로 입금되나요? 5 궁금 2014/11/14 10,584
436127 대학입시 정보 얻을 수있는 카페 추천해주세요 2 대학입시 2014/11/14 2,384
436126 아이가 민사고에 뜻을 갖고있는데 2 민사고 2014/11/14 2,528
436125 쪽지의 출처가 궁금하네요... 4 ㅇㅇ 2014/11/14 1,799
436124 가지나물 히트레시피. 싱거운데 어케하죠? 1 ... 2014/11/14 925
436123 저 무식한 질문 하나만 할게요 5 갸우뚱 2014/11/14 1,440
436122 천장형 에어컨은 온풍기능도 다 있나요?? 1 뚜압 2014/11/14 2,020
436121 쇼핑에 관심 없으면 홍콩여행은 별로인가요? 9 홍콩 2014/11/14 3,613
436120 에르메스 린디와 피코탄... 가지고 계신분 있으세요? 4 ㅇㅇ 2014/11/14 7,792
436119 미국서 맞벌이 많이 하나요?? 7 궁금 2014/11/14 3,459
436118 메가.스터디 이런곳 등급컷이 맞나요 4 실제 2014/11/14 1,827
436117 미술학원 학원비 카드 결제하면 싫어하겠죠?? 10 ㅇㅇ 2014/11/14 3,882
436116 아들이 카톡 이모티콘을 처음 날렸어요 ㅎㅎ 2 안알랴줌 2014/11/14 1,556
436115 입덧 정말 심하게 하신 분들 안 계세요??? 27 2014/11/14 5,447